이 영화에는 때묻지 않고 순수하면서도 거짓이 없으며 자신이 마음에 들면 결혼하자고 하고 좋은 건 좋다, 싫은 건 싫다! 라고 말하는 자기표현을 분명히 하는 조지라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과 조지 와는 다르게 매일 매일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사회에서는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지만 가정적으로는 그리 행복하거나 충실하거나 성실하지 못한 아리 라는 인물이 나온다. 아리는 일하고, 밥 먹고, 잠자는 등 일상적인 것을 반복하는 현대인들의 생활을 보는 듯 사적인 일보다는 공적인 일을 우선하고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일반인을 표현한 듯한 인물이다.
영화에서 조지와 아리는 우연히 비오는 날 아리가 조지의 개를 자동차로 치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아리는 조지가 정상인이 아니고 모자라는 사람임을 알고 몇 번이나 때놓으려 하지만 조지의 엉뚱하면서도 평안한 삶을 보며 함께 생활하는 친구가 된다. 조지는 다운증후군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 솔직히 장애인이라는 말에 누구나 선입견을 갖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열어보면 일반인과 장애인이 똑같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리라는 인물이 처음에는 조지를 버리려고 했었다. 자기 자신도 반복되는 일과 가정의 불화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조지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조지로부터 삶의 여유와 웃음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처음에는 귀찮아했던 마음들이 사라지고 소중한 친구로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아리가 다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조지가 아리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다소 과격한)방법으로 도와준 뒤에 조용히 사라진다. 그리고 조지는 초콜릿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초콜릿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어서 초콜릿을 먹는 것을 삼가 했었는데 그래도 먹고 싶은 평상시의 욕구대로 마지막으로 초콜릿을 먹고 나서는 고층 빌딩에서 떨어져 죽고 만다...
이것이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데 조지도 자신이 좋아하는 나탈리와 사랑을 못 이루면서도 아리를 도와주는 것을 보고서 우리가 선입견과 편입견을 가지고 냉대하게 대했던 장애인들도 우리와 생각하는 것이 똑같다는 것을 가장 크게 깨닫게 되었다.
정신지체 장애로 분류되는 다운증후군은 더구나 생긴 모습이 우리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무서워하거나 피하려는 선입견에 의해서 나와 같은 인간이 아닌 동물쯤으로 생각하는 다른 시선으로 봐 왔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현대사회 또한 조지라는 다운증후군 환자를 제대로 받아들였던가?
조지는 자신이 갖고 싶던 구두를 사기 위해 구두 가게를 들어가지만 그가 다운증후군 환자임을 안 주인에게 냉대를 당한다. 또한 음식점에서도 조지의 마음에 드는 종업원에게 선물을 주려는데 그 종업원이 조지의 선그라스를 벗은 얼굴을 보고는 놀라듯 도망가는 것 또한 이 사회의 현실이며 우리의 모습이다.
만약에 내가 조지라면 이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보았다면 아니 내 동생 내 오빠였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다면 우리의 냉대로 인해 이 사회의 죄인 아닌 죄인처럼 살아가는 또 다른 조지는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그리고 영화 속 배경인 서양은 우리 나라 보다 장애인에 대한 의식이 그래도 깨어 있는 나라이다. 복지시설이나 공공시설 등 장애인의 입장을 고려하여 갖추어진 여러 가지 시설물과 이용물은 부럽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만 하더라도 그렇다. 이용하는 횟수가 적고 이용하는 사람(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적다는 이유로 편대 받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이 영화를 통해 느낀 부분이 있다면 우리 모두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을 함양하여 약한 자에게 도움을 주고, 어른에게 공경하며, 불편한 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깨어있는 의식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장애인이 불편을 느끼는 공중화장실 및 대중교통 등 이용시설에 불편을 덜 느끼도록 노력하는 복지인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