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마라톤 꿈 이야기
글/나천수
마라톤이 전쟁 문화의 산물인데
마라톤 광장을 쉼 없이 달려
“우리가 이겼노라” 외치고
숨을 거두었다는 애국적 의미를
마라톤이라는 스포츠 문화로 발전시켰습니다.
온 세상이 왜 마라톤 문화에 푹 빠져서
마라톤을 즐기는지는
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2009년 4월12일은
나주마라톤 동호회원들이
마라톤 광장을 지나
“우리는 해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승전보를 알리는 날이었습니다.
1월23일부터 4월12일까지 약 3개월만에
영산강 마라톤 문화의 각본, 연출, 등장배우를 모집하여
단 한번도 연습해 보거나 리허설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마라톤 무대로 등장하는 3천여명의 배우들과
즉석 공연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이 어렵고 힘든 일을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태어 준
각 지역 마라톤 클럽 회원은
나주마라톤 동호회에 큰 힘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영산강 마라톤은 명품대회라고 극찬해 주었는바,
이 모두가 님들의 큰 덕이라고 여깁니다.
마라톤은 종합예술이었습니다.
마라톤은 비빔밥이었습니다.
마라톤은 살아 숨쉬는 생명체였습니다.
마라톤의 경기를 멀리서 조감해 보면
마치 영산강변에 핀 유채꽃이
군무(群舞)로 피어나듯
수만 수 억 개의 꽃 이파리들이 옹기종기
색깔 마스 게임하는 듯
가관, 장관이었습니다.
주최 측으로 보면
단순달리기가 아니라
나주를 파는 마케팅의 광장으로
온 운동장이 홍보의 물결 그 자체였습니다.
어찌 나주만이겠습니까.
나주판에 참여한 모든 지역 마라톤인들은
움직이는 홍보판으로서 경연대회를 하였으니,
민복을 입고 고창을 홍보하는 고창고인돌 동호인들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진짜 마라톤인들은 가슴 판에
지역 로고 진하게 써넣고
CF모델인양 멋진 포즈로 달리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30만평 유채꽃 강변길을 달리는
마라톤 군중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최선을 다하여 완주하는 그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 숨은 목구멍까지 차고
심장은 거의 폭발적이지만
끈기와 인내로 완주하는 모습이
그래서 마라톤이 인생이라 했고
인생이 마라톤이라 했습니다.
영산강 마라톤의 의미를
영산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서
참가자 모두 강이 살아야 땅이 살고
땅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다는 것을
공감하였습니다.
영산강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백년대계의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후손에게 물려 줄 것입니다.
영산강 강변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주로를 마라톤인에게 물려줄 것입니다.
생명의 살아 숨쉴 수 있는
강변 친수공원을 물려줄 것입니다.
마라톤인들은 압니다.
이러한 꿈과 희망의 정책도
마라톤처럼 밀고, 달리고, 추진해야만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 마라톤인들은 단순 달리기가 아니라
지역 파수꾼이요
지역 마케팅 홍보 전문가요
세상을 긍적적으로 정화해 나가는 리더입니다.
마라톤은 국가체육이나 생활체육에도 등록되지 않은
그야말로 동호인 체육이지만
1년에 400여회의 전국대회와
전국 동호인 수는 100만도 넘을 것입니다.
마라톤이야말로
참가 인원수 무제한,
경기 장소 무제한으로,
생활체육 중에 가장 앞선 생활체육이지만
참가 인원수 제한,
경기 장소 제한의 생활체육이
제몫 빼앗기지 않으려고
마라톤은 생활체육 문턱을 넘지 못하고
비바람 맞으면서도
참으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제3회 영산강 마라톤은
마라톤 이벤트사가 아닌
순수 동호인 단체가 기획 추진하여
“할 수 있다”를 입증하였습니다.
이윤 추구의 마라톤대회가 아니라
마라톤인에게 더 많은 수혜가 가도록 하여
참가기념품 농산물도 수량이 좀더 많게
우승 트로피에 우승자의 이름을 새기는 것
급수를 지원한 한국수자원공사를 배번에 넣고
전남마라톤연합회를 후원으로 명기하는 것
해외 마라톤 참여의 특전을
중식도 정식 식당 메뉴로
나주의 특품 홍어에 막걸리, 두부 서비스까지
타마라톤 대회와 차별화 했으며
나주 인심을 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명품마라톤이라 했으며
좋은 추억을 가슴에 담아 갔다고 전해 옵니다.
나주마라톤 동호회는
금년 9월13일, 제7회 금성산 숲길 마라톤에서
다시 한번 마라톤인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부디 http://geumsungsan.co.kr로 찾아와
참가신청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담양 마라톤의 송회장이 그랬습니다.
마라톤 추진이 잘해야 본전이라고.......
아마 우리도 본전치기나 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손해가 나지 않았으면
이문이 난 것 아닙니까.
제3회 영산강 마라톤 대회가 성공하도록
처음부터 끝난 뒤까지 노심초사 함께해준
전마연 강동필 회장님과 박근광(가을의 전설) 사무국장님
그리고 마라톤인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끝으로 아름다운 사연 하나 소개합니다.
고창 행복원 밍티엔 어린 친구들이
단체로 영산강 마라톤에 출전하여
모두 완주의 쾌감과 홍어축제의 즐거움을
영산강마라톤 홈페이지 참가후기글에 올렸는데
이처럼 아름다운 글을 올린 밍티엔 친구들 앞날에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니하오!! 김남규, 워아이 밍티엔 친구들!!!
이제 나주마라톤 동호회 모두는
타 마라톤 대회에 본부석에 가서
“얼마나 수고하셨는지” 위로의 인사를
반드시 할 것입니다.
마라톤 참가 택배 봉투 속에
사무국 요원들의 눈물과 고함소리 섞여있는 줄
우리가 해보니 알겠습니다.
나주마라톤 동호회 수고했어!
스스로 위로 격려 하면서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에게 감사의 글 올립니다.
2009년 4월 25일
나주마라톤 동호회장 박 정남
나주마라톤 동호회원 일동, 그리고 홈페이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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