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월이 되면 많은 아기들이 완전히 설 수 있거나 한두 걸음 정도 걸을 수 있게 된다. 좀 늦된 아기라도 수개월 내에 혼자서 한두 걸음 걷는 것이 가능해진다. 발달이 빠르거나 늦는 것은 아기의 선천적인 소질, 체형, 환경 등에 따른 것이다. 결국에는 모든 동작이 가능하게 되므로 다소 빠르거나 늦다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아기 나름대로 순조롭게 발육하고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부모가 운동 신경이 둔한 경우에는 부모를 닮아 그럴 가능성이 높으므로 초조해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아기의 상태를 지켜본다.
12개월쯤 되면 아기는 주로 보살펴주는 사람과 강한 애착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들과 같이 있으면 안전을 느낀다. 이 시기에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부모는 물론 타인을 믿고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 반대로 생후 6개월부터 3세 사이에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 의심증이나 자신에 대한 비하, 사회에 대한 불신 또는 자폐적인 증상이나 집착증 등 생후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애착이 애착 형성 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10개월이 되면 아기는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엄마의 소리를 의식적으로 흉내낸다. 이때 엄마가 적극적으로 많은 말을 해주면 아이의 언어 발달이 빨라진다. ‘도리도리’ ‘잼잼’ ‘바이바이’를 할 수 있다. 11개월쯤부터는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이미 3~4개의 단어와 간단한 명령을 이해하고 있고 몇 단어를 말하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발음하지는 못한다. 발달이 빠른 아기인 경우에는 “엄마” “아빠” “어부바” 등 의미 있는 말을 할 수 있고, 간단한 말을 구사하기 시작한다.
12개월이 되면 완전히 가려지거나 사라진 대상물을 찾아낼 수 있다. 같은 장소, 같은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더라도 장난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유추해낼 수 있는 것이다. 소파 아래로 굴러간 장난감을 찾을 수 있고, 물체와 사람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보름 정도 보지 않았던 친척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며칠 전에 있던 물건까지도 기억해낼 수 있다. 이 시기부터는 아기 스스로 생각을 해서 행동을 하게 되므로 자신의 행동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게 좋다.
12개월 |
잠깐 동안이라도 혼자 서 있을 수 없다. |
물건을 잡지 못한다. |
낙서를 전혀 하지 못한다. |
짝자꿍, 곤지곤지 등의 운동에 어려움이 있거나 전혀 하지 못한다. |
장중첩증_ 아기가 이유 없이 심하게 보챌 때에는 배가 아픈 경우가 많다. 특히 장중첩증(보통 장이 꼬였다고 이야기한다)일 경우에는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하게 보채다가 조금 진정이 되고 또 심하게 보채는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구토가 심하고 피똥을 누게 된다. 복통은 처음에는 주기가 한참만에 오지만 점차 10분, 5분 등으로 간격이 줄어든다. 아기는 바늘에 찔린 듯이 울고 다리를 하늘로 올리고 아파하기도 한다. 장중첩증은 그리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발생 월령이 이 시기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빨리 풀지 않으면 무척 위험하므로 심하게 보채면서 구토가 있고 피똥을 눌 때에는 빨리 병원으로 데려간다.
철 결핍성 빈혈_ 정상으로 태어난 아기들은 엄마 뱃속에서 미리 충분한 양의 철분을 받아 나오기 때문에 생후 6개월까지는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6개월 이후에는 몸에 저장해 두었던 철분을 거의 다 사용하게 되어 이유식으로 보충하지 않으면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릴 수 있다. 빈혈이 심하지 않은 아기에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빈혈이 심한 아기는 안색이 창백하고 밥을 안 먹고 보채며 잘 울어댄다. 빈혈이 좀더 심하면 숨이 가빠지고 맥박이 빨라지기도 한다. 또한 잘 먹지 못해 기운이 없이 축 처지기도 하고 병에 걸리기 쉽고 잘 크지 못해 성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
12개월 : MMR 1차 / 일본 뇌염 / 수두
첫댓글 잘봤어요~~~
10개월 아기 키우는데 도움 되었어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