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우리 모두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교육문화센터 및 주차장 공사가 진행되어 작년 10월 훌륭한 건물을 준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오로지 신자 여러분들께서 공사 중의 불편함을 참아주시고 기도와 봉헌으로 힘을 모아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교육관 신축을 계획 추진하셨던 전임 유승우 요셉 주임신부님과 정연한 율리아노 총회장님, 또한 모든 신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2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2020년 우리 성당의 비젼입니다.
2020년은 환경의 어수선함을 정리해 가면서 영성적으로 내적 성장을 추구해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임신부님께서 사목 방침에서 밝히셨듯이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야고보 서간 2장 24절)’
말씀이 실현되는 신앙 공동체가 되려면 우리 각자가 자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이미 공지한 바와 같이 3월부터는 작년에 공부하였던 이수완 로마노 교수의 ‘성인들의 삶과 영성’을 다시 시작할 것이며, 견진교리는(3/22부터) 일반 신자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 조한영 야고보 신부님의 ’가톨릭 인문학 영성강의‘를 주일 오후를 이용하여 8주에 걸쳐 개설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육문화센터 공사로 휴강중이었던 아브라함대학도 개강을 할 것이며, 3월 15일에는 원로 신부님이신 이판석 신부님을 모셔서 “선교에 관한 특강”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4월은 말라위후원 회원을 위한 감사의 날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5월에는 우리 성당 최초로 혼배성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반기에는 10월 11일에는 주임신부님 은경축 잔치가 있으며, 10월 16일에는 교구장 주교님 사목방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교구의 결정에 따라 주교님 한 분이 1년에 20개 성당을 방문하시게 되는데, 우리 성당은 교구장 주교님이 방문하셔서, 단체들과의 면담, 병자영성체, 가정방문 등으로 10시부터 5시까지의 일정을 소화하실 것입니다. 상임위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교구장 주교님의 우리 성당 방문이 우리 신자들에게는 축제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모든 신자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어 일치와 화합이 이루어지는 신앙공동체로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 각자가 조그마한 희생을 바쳐 본당 부채상환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교육문화센터가 준공됨으로써 성당이 미사만 있는 곳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가깝고 친밀한 곳이 되어 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난 성탄절에는 다목적홀에서 있었던 성탄제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자녀들 3대가 즐거움으로 활기가 넘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손자 손녀가 기쁨과 삶의 보람을 제공한 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5월부터는 결혼을 위해 타 성당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무실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밴드와 안무연습, 바둑선교실을 이용한 초등학교 아동과 할아버지와의 대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봉사자와 더 많은 노력이 합해지면 교육문화센터의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다목적홀을 이용한 명화감상의 시간, 초등부 아동들의 재롱잔치,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 등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교의 영역이 다양해지고 풍부해짐으로써 각 세대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성당의 일상적인 교육과 친교와 봉사의 장으로 인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는 오늘 모든 교우님들이 부담없이 조그마한 희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헌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것은 교육문화센터의 건축과 관련하여 우리가 안고 있는 재정적 문제를 풀어보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미 건축헌금을 납부하여 주셨거나 납부중인 분도 계시지만,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참여해주셔서 도와주시길 호소합니다. 그 내용은 2만원을 매월 정기적으로 이체하여 25개월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외식을 절약하여 봉헌하실 수 있는 정도의 금액입니다.
자녀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들께서는 그 뜻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시어 아이들 이름으로 봉헌해 주시면 더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미래 세대들이 하느님의 성전 가까이서 뛰어놀면서 신앙의 체력을 길러 나갈 수 있는 교육문화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벽돌 한 장 한 장 쌓는 마음으로 봉헌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교육문화센터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장소입니다.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물려줄 거룩하고 기쁜 장소가 되어야 하는 곳입니다. 이곳을 위해 우리 교우들의 마음과 손길이 모여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우리 성당 공동체에서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자동이체 신청서는 다음 주일 교부하여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복성당 사목 총회장 이범수 시네시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