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주변 외국인 거주자 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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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승무원 등 장기숙소 마련 급증 오피스텔·주택 임대물량 '포화상태' |
최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와 공항신도시에 1천여명이 넘는 항공사 승무원 등
외국인들이 몰리면서 이들 지역이 공항 배후도시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올해부터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등에 외국인 승무원들
이 대거 몰리면서 주변 오피스텔과 공항신도시 주택은 임대 물량이 동이난 상태이며
인근 호텔에도 장기 임대를 희망하는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가 늘면서 덩달아 공항 주변지역에 머무는 외국
인 승무원들도 증가하고 있으나 숙소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대우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4월 대한항공이 외국인 승무원들을 위해
200개실을 한꺼번에 임대했다. 이 숙소에만 하루 평균 500여명의 승무원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또 인근 500실 규모의 베스트웨스턴호텔도 외국인 승무원들이 장기 숙소로 이용하면서
객실 회전률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들이 기거할 숙소 부족으로 동남아 항공사들의 직원 및 승무원들은 인근 공항신도시 내
7개 중저가 호텔을 장기 숙소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승무원들 외에 인천공항 2단계 건설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외국인 기술자와 근로자들도
대부분 공항 인근 오피스텔과 공항신도시 내 호텔 등에 숙소를 마련, 장기간 머물고 있다.
이처럼 인천공항 주변 지역에 외국인이 늘면서 국제업무단지와 공항신도시 내 음식점들도 외국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맥주바와 가격이 싼 한식당 등 일부 음식점들은 외국인이 고객이 많아지자
메뉴판을 영어로 제작,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공항신도시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이 곳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축제를 정례화 해 국제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흥빈기자 blog.itimes.co.kr/c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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