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정 문화재 연북정 보수정비 추진
제주시는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3호인 연북정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들어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도지정 유형문화재인 연북정에 대하여 그 동안 지적되어 왔던 구조결함 등에 대한 보수정비사업을 올해 3월말 착수하여 6월말 완료할 계획이다.
2014년 상반기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특별종합점검 시 연북정기둥 틀어짐, 서까래 썩음 등 훼손이 진행되는 등 구조적 결함이 지적되어 보수정비가 필요하다는 판정에 따라 제주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올해 사업예산을 확보 하였고, 관계전문가 자문 및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허가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에 이번 보수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보수정비사업의 내용은 지적사항에 따른 보완사항 위주로 진행되며, 기존 기단 해체 후 재설치, 기둥 초석 6개소 교체설치, 기둥 1개소 보수, 지붕해체 후 연목, 박공 등 교체, 지붕 기와 50% 교체, 벽체 및 천정 미장공사, 단청공사(석간주 가칠) 등이다.
연북정은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바닷가에 위치한 조선시대 정자로서 고증에 따르면 원래 조천진성 외부에 있었던 객사로 알려져 있으며, 최초 축조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며, 1590년(선조23년) 절제사 이옥이 진성을 동북쪽으로 물려 타원형의 진성을 쌓았는 데, 이것이 제주 해안방어용으로 만들어진 9진 중 하나인 조천진성이며, 진성위에 건물을 옮겨 세우고 쌍벽정으로 불리다, 1599년(선조32년) 건물을 보수하여 연북정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의 연북정은 1973년 보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연북정 보수정비를 통하여 문화재 보존 관리 추진과 더불어 이곳을 찾는 탐방객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 보고 있으며 또한, 조천진,연북정 보수정비사업과 관련하여 2015년 올해에는 조천진 내성지 발굴조사와 주변 토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향후 체계적인 문화재 보수정비 추진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03-20 문화예술과/문화재보수담당/728-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