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빈과 순명으로 무장한 레지오 군단
김현채 바오로 의정부 Re. 명예기자
현재 다산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남양주시 지금동 성요셉성당을 찾았다. 다산신도시는 현재 한창진행 중인 양주신도시(옥정지구, 회천지구)와 함께 들어선 남양주시청 제2청사와 주요 관공시설이 있어 신도시개발의 기운이 물씬 나는 지역이다.
교우숫자가 4,500명인데 2지구 지구장 김준영 미카엘 신부, 이정윤 베드로 주임신부, 홍승한 요셉 부주임 세분 성직자가 수녀님이 없이 성무를 분담하고 있는 다소 다른 분위기의 성당이다. 복자 앙트완느 슈브리에 신
부가 창설한 ‘가난한 사제단’(프라도사제회)의 청빈 정신을 실천하는 본당 성직자들때문이다.
천주의 성모 꾸리아 조성윤 막시밀리아노 콜베 단장은 의정부교구 교육위원이기도 하며 항상 웃는 얼굴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레지오 일꾼이다. 부단장 박성배 루치오, 서기 이규남 루시아, 회계 김화자 미카엘라로 4간부를 이루고 있다.
천주의 성모 꾸리아는 1997년 5월11일 설립해 1997년 6월1일 승인되었으며 설립 당시 11개 쁘레시디움에서 2009년 5월 성모성심 꾸리아(각각 11개 쁘레시디움)가 분단하였다. 현재 17개 쁘레시디움(남성 9개, 여성 2개, 혼성 6개)에 행동단원 151명, 협조단원 133명, 쁘레또리움 단원 12명 아듀또리움 단원 2명으로 조직되어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저녁 8시에 꾸리아 회합을 갖는다.
1996년 입단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결석이 없는 단장 때문인지 4간부 모두 상급평의회 출석률 100%를 자랑한다.
레지오 정신 부활을 위해 매일미사 참례 독려
쁘레시디움별로 장단점을 파악한 기록 관리를 통해 매일미사를 읽고 묵상하기와 평일미사 1회 이상 봉헌을 레지오 정신 부활을 위해 정하였고, 단원들을 위해 특별히 저녁미사를 신설했지만 참여가 저조해서 평일미사 참례를 활동으로 부여해서 성체성사를 통하여 레지오 마리애의 전체적인 목적을 달성 할 수 있게 하였
다. “레지오 단원이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하여 구원의 은총을 풍성히 받으려고 하면 미사에 의존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본의 말씀을 실천하게 하였더니 잘 따르는 쁘레시디움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레지오 정신 회복을 통한 냉담교우 회두 권면 활동의 가치를 깨닫고 각 쁘레시디움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성당에 나오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분들에게 전화로 문자를 보내며, 특히 새 영세자들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토록 했다. 그 결과 200명이 견진성사를 신청해 10월17일, 24일 두 번에 나누어 받게 되었으니 방문교리 등으로 성모님과 일치하여 활동한 단원들의 노력이 크다. 또한 남성, 여성총구역장이 각 대부, 대모 역할 대표로 수행하도록 해 코로나 시대의 감염위험을 최대한 낮추고자 하였다.
이규남 루시아 서기는 “ON-OFF 운동 벌이기, 1회 용품 줄이기,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도록 한 활동이 가장 보람 있었다”며 “모든 행사나 교육 등에 개인컵 사용은 물론 쓰레기 줄이기를 꾸리아 월례회의에서부터 적극 실천하여 각 가정은 물론 세속 모임에까지 이어져 봉사단체의 진면목을 보여 준 것 같다”고 말한다.
그 외 주보접기 및 차량봉사, 발열체크, 성당지킴이 활동을 통해 성당 문을 열고 닫는 것까지 레지오 단원들의 수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부님의 요청으로 전 단원이 연령회에 가입하여 연령회의 인원부족을 해결하였다. 그동안 연령회를 책임졌던 성인의 모후 Pr.과 온유하신 모후 Pr.은 장례준비부터 유족의 아픔을 어루만져주어 입교에서 입단까지 이르는 힘든 여정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전 단원 연령회 가입 및 다양한 봉사활동
현재 전 단원이 연령회 자동가입으로 연령회 봉사자화가 완성되었다고 전하며, 원진녹색병원. 윤서병원, 한양대 구리병원에 봉사 및 파주 우양의 집, 양평 희망의 집에 단원들의 봉사가 계속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연령대가 많은 단원들로 구성된 쁘레시디움은 주변 환경 미화 활동을 하며, 일손이 필요한 복지시설에서 농사일을 도와드리는 4개 쁘레시디움은 도시락 봉사, 결손가정 돌봄, 다문화 가족 돌봄 등을 주 활동으로 하고 있단다.
2019년 연차 총 친목회를 음식경연대회로 치르며 한해를 멋지게 마무리 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올 초 목포 산정동 레지오 박물관 방문계획 등 많은 행사와 교육들을 못하게 되어 큰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 속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신부님을 비롯한 평의회 간부들과 의논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젊고 건강한 레지오의 부활을 기대하며 성모님께 의탁하는 마음으로 돌아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