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어른 들의 직업은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대를 이어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연예계도 그러한 경우가 있으며 그 영향력은 적지 않다.
배우 양택조의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의 명배우 양백명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문정복으로 가족을 두고 해방이후 북으로 간다. 원래 고향이 평안도 선천이었으며 문정복은 인민배우가 되며 그녀의 여동생은 배우 문정숙으로 이만희 감독과 활동을 하여 동란 후 한국 영화계를 주름 잡는다.
이만희 감독은 일찍 고인이 되었고 그의 딸이 배우 이혜영이다.
분단은 가족의 이별 이후 다시 만날 수 없는 고통을 낳았으며 한쪽을 선택한 이들은 나름의 삶을 살아야 했다.
다음으로 터프한 연기와 함께 코믹한 그러나 우습게 보이지 않는 배우 최민수의 가족사 또한 사연이 많다.
보통 아버지 최무룡의 아들로 처음 데뷔할 때 모습을 생각하고 그의 어머니가 배우 '고 강효실'로 알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는 걸 안다.
강효실의 어머니가 일제강점기와 해방후 이름을 떨친 배우이자 가수인 '전 옥'이며 아버지는 역시 배우이자 가수인 '강홍식'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고 서영춘과 양석천' 이 부른 '시골영감 처음~(서울구경이라는 노래)' 타는 이라는 노래의 원곡자이며 원래 노래 제목은 '유쾌한 싀골영감'으로 콜롬비아레코드사에서 1930년대 나왔었다.
그러나 강홍식이 해방후 월북을 했고 이 노래는 잊혀지지만 60년대 다시 뜬다.
짧은 결혼 생활 이후 전 옥은 이혼을 하고 재혼을 했으며 그 이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유명했었다.
이밖에도 여러 연예인 일가가 있으며 부모들의 유명세도 있었지만 본인들이 노력을 하여 자신을 부각시키면서 주인공이 된다.
양백명 문정복의 아들 문정숙의 조카 양택조 보다 양택조의 부모와 이모로 그리고 최무룡 강효실의 아들 그리고 강홍식과 전 옥의 외손자 보다 최민수의 부모와 외조부 외조모로 더 알려진게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