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칠수필가를 가까이서 본다.
교동 공자반에 짝쿵으로 항상 옆에서 瑞雲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느끼며 체취를 맡는다.
본인은 상서로운 구름에 비유했지만 나는 언제나 담여수(談如水)와 같음을 심히 느낀다.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여 물과 같다.
흐르는 물이다. 조금도 오염되지 않은 꺠끗한 여울물이시다.
요즘은 맹자에 이어 첫 시간은 시경, 둘째시간은 손자병법을 배운다.
나의 경우는 두꺼운 책이 든 가방만 들고 다닐 뿐이다. 배움보다 가르치는 이의 한마디 한마디에 더 재미를
느끼지만, 瑞雲님 책을 펴면 배울 곳에 이미 빨간 줄이 예습이 한줄 고랑마다 온통 산불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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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5/29) 강원일보에 춘천문화원에서 瑞雲김영칠 출판사의 대드마크 사진!
일곱 명의 친구들을 앞에 세우고 떨리는 음성으로 우정을 영혼속에서 퍼올려 모든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보라! 고향 철원에서 대거 올라온 죽마고우 7인-, 나이 들면 가(家)테크가 아니라 우(友)테크라는 말이 진정 서운님을 보고 한 말이리라. 감동!
3박 4일 관중평원 역사현장을 돌아보고 작품을 쓰셨다. 서사적인 중수필-.진정 중수필의 대가시다.
그는 일찌기 사마천의 사기를 읽고 내게 간간히 그 재미를 넘겨주신다.
며칠 전,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물었다. 중국 관중평원에서 진시황제를 만났을 때 생부가 진짜냐고 물어
보셨나요? 했더니 답이 진정 우문현답이었다.
-그런 것은 신경쓰지 말고 28일 출판기념회나 잘 하라고 하시더군, 밝게 웃으신다.
유도로 몸을 유지하시는 유종수문화원장님의 치사 역시 瑞雲님의 민이호학(敏而好學)의 칭송이셨다.
연세대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고 계신 명로진敎授는 3박 4일을 함께 중국 시안을 주선한 장본인-.
2년전 일을 回憶하셨다. 단 3박 4일을 다녀오셔 어찌 이렇게 엄청난 글을 올렸느냐고 크게 놀라신다.
저자의 따스한 시각에 놀라고 그의 엄청난 공부에 또 놀라신다. 여행하게 된 것은 그의 제자 김민경이 고희전 선물로 부모를 모셔간 효심에 감복했다는 소회, 그리고 백거이 장한가를 딸 김민경은 중국어로 읽고, 교수는 그것을 풀이하는 시간은 아름다웠다. 또하나의 감탄이었다. 여행 후 2년간 세월을 삭혀 내놓은 발효제품이라고 교수는 평한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들다. 평생 책 만드는 일에 생을 바친 산책 사장님의 소회는 남다르다.
항상 좋은 책 만드는 일에 노심초사하신다. 두번째 수필집도 산책서 할만큼 인연이 깊다. 좋은 책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절반은 독자 자신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누가 그랬지만, 색상도 우수해 양구 이수근 화보, 도록을 만든 장본인이시다. 아름다운 책, 끊임없는 대화가 이어지는 작가와 출판사와의 교감 또한 아름답다.
아! 많은 출판기념회를 찾아가도 이렇게 감동을 자아낸 기념회는 드물다.
예전 도에 근무하실 때 상명하복을 아름답게 그려내신다. 아래 직원이던 젊은 이, 속초에 명을 받아 새로 만들어야 하는 프로젝트를 어찌나 잘 계획해 성공할 수 있었던 예전을 돌아보신다. 지금 과장인 후배를 친히 불러내 부처님 오신날 물로 어린 석가를 목욕시키듯 칭찬을 퍼붕으신다. 서운님의 온천수 같은 그 따뜻한 배려-모든 사람들은 이날 이 장면을 잊지 못하리라.
회원을 대표해서 작가의 글 한쪽을 펴서 읽어준 강원수필문학회원인 정금지 여류수필가! 그는 늘 강원
수필의 발전을 은밀하게 기원하고 있어 그를 만나면 마음이 든든하다. 이 날도 춘주에서 등단한 이종명님과 또다른 님들을 귀엣말로 전해주신다. 한정남, 우승순,이강연님-.
작품을 읽기 전에 관중석에 던진 정금지님의 멘트 또한 일품이셨다.
또하나의 여인이 이 책을 쓰는데 누구? -모두 사모님이라고 묵지했지만 아니다. 그의 반전으로 참여자들 모두는 부지런히 194p을 열고 함께 읽는 시간은 갖게 한 동기유발, 금과옥조였다. 내심 감사했다. 앞 두번째 蘭이 강원수필에서 여러분의 뜻을 모아 보낸 축하의 분이다.
제 가족입니다. 붕어빵이지요.소탈하시게 가족을 소개하시는 여담수(餘談水)같으신 瑞雲님-.
큰아들이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아! 아-소리가 터졌다. 문화원에 근무하고 있는 분이기에 ㅎ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신 사모님, 중국어에 능통해 그 곳에 가서 일하는 장한 딸이 소개될 때
모두는 박수가 터졌다. 자식이 있는 사람이면 그 누구도 부러움에 보내는 우렁찬 박수 소리는 그야말로
문화원 학이실을 출렁였다.
예전에 공자님은 일찌기 전했다. 인능홍도, 비도홍인(人能弘道, 非道弘人)
사람이 도를 넓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 瑞雲님을 두고 한 말이리라.
서운님의 대쪽같은 성품을 그대로 나타낸 캐리커쳐-.
출판기념회는 서운님의 지난 공직생활과 친구들의 자상한 안내로 다소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주도한 값진 출판기념회가 아닐 수 없다.
서사적인 수필, 중수필의 대가이신 서운님! 철철 넘치는 인정으로 험난한 세상은 순간 따뜻한 봄날이다.
이제부터 중국 서안 인문학 여행기 책을 사정없이 독파해야 겠다. 그리고 내 장서에 오래오래 모시리라.
건강하시고 빨리 집안에 큰 경사가 있길 학수고대할 뿐이다. 동해막국수에서 점심대접에 참여치 못함이 죄송했다. 다른 선약으로 ㅎㅎ 다녀간 송회원께서 음식이 맛나고 분위기 짱이었다고 귀뜸!
갑자기 욕구가 솟구치면서 아이디어 하나가 떠오른다.
손수 다녀보신 강의를 주선해 볼까? 후평동 새 주민센터 3층에서-.
작가이신 서운님과 또 다른 나라를 7박8일 다녀온 유연선고문님을 모시고 자리를 마련해 보았으면.
-강원수필문학 주최 제 1회 인문학강의-강사 김영칠(중국), 유연선고문(베트남)
장시간 멋지고 중후한 사회로 좌중을 압도하신 박종숙님께도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축하드린다.
얼핏 본 강원수필회원은 다음과 같다.
* 권영섭,김동순, 김원대, 김윤옥,김해숙,박종성,빅종숙, 송광호, 신화자, 연제철,유연선,유창숙,윤명수
윤부영,이병옥, 이응철,정갑녀, 정금지,조세증,최종기, 황덕중,황장진,김선옥 이상 23명 (끝)
글-德田 이응철
첫댓글 김영칠 회장님의 수필집 출간을 거듭 축하드리며, 감동의 글 올려주신 덕전 회장님께도 감사합니다.
멋진 회장님들을 모신 강원수필의 저도 회원이란 게 자랑스럽습니다.
새 수필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힘들여 출간한 역작, 시립도서관에도 한권 기증해 주시면 좋으련만.....
존경 덕전 선생님! 과찬의 말씀으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여러가지로 모자라고 흠이 많은데도 덮어주시고 따뜻하게 다독여 주시니 참 송구합니다. 지난번 강진 문학기행은 우리회원님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원만하게 마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저의 작품집 출판행사에도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힘으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열심히 갈고 닦겠습니다. 회원님들! 문우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김영칠 근배
네 그날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실증된 마당이라 감동에 감동 ㅎ 계속 좋은 중수필을 선두에서 끌어나가주시길 앙망하나이다.ㅎ 6.12까지 현대문예에 원고청탁 수렴해 주셔 감사합니다.ㅎ
딱 짤라 말해, 瑞雲 회장님 부럽습니다.
저도요. ^^
네 요즘 출판기념회를 모두 생략하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기회에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어 참 좋네요. 우정도, 작가들의 만남 기회도, 선후배의 인사도 ㅎ 물론 경제적인 것이 방해를 하지만 ㅎ
저또한그렇습니다ㅎ
그날 행사장에서 김영칠 수필가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면서 중국 시안 3박4일간의 여행중 수필이 어쩌다 탄생한 것이 아님을 알았다. 동남아시아와 동유럽에서 10년을 살면서도 아직 10년 생활 이야기 한 줄을 쓰지 않은 게으름에 얼굴을 들수가 없었지요. 퇴근후 책을 펼치고 앉아 읽을 수록 진솔하고 상세한 역사 자료까지 첨부하심에 높은 존경심이 솟구쳤습니다. 이번 출판 기념회를 보면서 앞으로 좋은글 글쓰기에 정진 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물막국수 잘 먹었습니다. 다시 한번더 축하드립니다
먼 곳에서 만사를 제치고 달려와 너무 감사했어요. 가뭄에 콩나듯 하지말고 가급적 문우들 행사에 얼굴 보니 너무 감사 ㅎ
출판기념회를 축하드립니다.
문자라도 주셨으면,,,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난 본 것 같은데 -잠시다녀가지 않았는지요.ㅎㅎ
존경하는 김영칠 회장님의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귀한 책을 빠른 시일내에 읽어 보겠습니다.
강원수필 27집에 월하덕님의 출판기념 단체 사진을 올리려 여기 퍼왔습니다.ㅎ 축하의 사진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