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막연한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 이들의 첫인상은 직장생활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회사 내 대인관계는 하루 종일 긴장의 연속이다. 따라서 기본 업무 파악은 둘째 치고 상사나 선배를 만나는 것마저도 힘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은 실수에 쉽게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이미지 원칙'만 알아둔다면 누구보다도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① 첫째, 미소를 띠어라.
상사가 가장 싫어하는 표정은 우울한 얼굴, 바로 '뚱'한 얼굴이다. 미소 띤 얼굴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뿐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한다. 설사 우울한 일이 있더라도 회사 정문에 다다르면 의식적으로라도 밝은 표정을 지어보라. 그러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거울 앞에서 입 꼬리를 살짝 올려보라. 금세 환한 표정으로 변한다.
② 둘째, 무조건 인사하라.
직장 내에서 상사와 동료를 마주치면 무조건 인사하라. 하루에 몇 번씩 마주쳐도 그때마다 인사하라. 그러면 익숙지 않은 환경에 대한 어색함이나 쭈뼛거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왕이면 세련된 인사법을 익혀 둬라. 머리로 하는 넙죽 인사는 자신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머리를 숙이지 않고 15~30도 정도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정중하고 세련된 인사법이다.
③ 셋째, 옷을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어라.
이미지 메이킹 시대에 걸맞은 패션 감각을 익혀라.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새는 신입사원의 신선함과 열정을 대변해준다. 단정한 옷을 기초로 회사의 복장문화에 적응해라. 옷 입기의 기본은 TPO(시간. 장소. 경우)에 있다. 즉 정장을 입을 때와 캐주얼을 입을 때를 알고 그것을 감각 있게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패션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진다면 점점 세련된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신입사원 옷차림
옷차림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곳에서 그 사람의 첫인상과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회사 분위기와 잘 어울리도록 입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회사, 어느 부서에서 일하든지 중요한 것은 첫인상이며 깨끗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옷차림이 중요하다.
커리어우먼을 상징하는 스타일은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미니멀한 정장이 대표적이다. 스커트 정장이든 바지 정장이든, 심플한 정장이 깨끗하고 단정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준다. 게다가 심플한 정장은 활동적이어서 일하기에도 편하다. 몸매가 너무 드러나는 옷, 가슴 부분이나 스커트 트임이 깊어서 노출이 심한 옷은 신입사원 옷차림에 맞지 않고, 일 하기에도 불편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그리고 값비싼 명품 옷이나 장신구 또는 최신 유행 스타일도 적절치 않다. 주머니가 여러 개 달린 작업복 스타일의 카고팬츠, 7부 길이 바지, 쫄바지, 미니스커트, 모자 달린 티셔츠, 커다란 프린트 장식의 면티셔츠 등 튀는 단품도 피해야 한다.
① 커리어우먼을 위한 정장 차림
검정, 회색, 감색, 베이지 등 기본 색상의 치마정장은 필수 아이템이다. 흰색이나 파스텔 톤의 화사한 단품 재킷과도 잘 어울려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치마정장의 재킷 안에는 흰색 셔츠 또는 줄무늬 셔츠나, 둥근 목선의 스웨터를 매치한다. 치마 길이는 무릎이 살짝 드러나거나 가볍게 덮는 길이(무릎 선을 기준으로 위 아래로 5㎝ 정도)가 가장 적당하고, 여성스러운 A라인(치마 밑단으로 갈수록 퍼지는)이나 H라인(위아래가 같은 폭의 일자라인)을 선택한다. 폭이 너무 넓거나 좁은 것, 길이가 너무 짧거나 긴 것, 트임이 깊은 치마도 피한다. 상의와 하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원피스 정장도 추천할 만하다. 디자인은 셔츠 칼라 모양에 무릎선 정도 오는 길이의 단정한 것이 좋다. 색상도 검정이나 감색, 베이지 등 기본 색상이 무난하며, 원피스와 같은 소재의 벨트 장식 디자인도 깔끔하다.
② 세련된 믹스&매치
1주일 내내 한 벌 정장차림으로 출근한다면 융통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위아래가 서로 다른 색상과 소재의 재킷과 치마로 개성을 표현해 보도록 한다. 은은한 그린 색의 트위드 소재 재킷과 흰색의 A라인 치마를 선택해보자. 정장 느낌을 내면서 서로 다른 색상과 소재의 믹스&매치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베이지 재킷에 짙은 밤색 치마나 바지를 선택하면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좀 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려면 단품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간절기에 가장 실용적인 아이템인 카디건을 적극 활용해 보자. 이번 봄에는 소매나 칼라 부분에 볼륨감을 준 스타일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니트 카디건은 재킷보다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아이템이다. 셔츠와 스커트 또는 셔츠와 바지를 입을 때, 재킷 대신 니트 카디건을 입으면 한결 부드러운 이미지를 낸다.
③ 가방&신발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방과 신발이다. 아무리 옷을 잘 입었다고 해도, 가방과 신발이 옷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먼저 구두는 기본적으로 옷의 색상과 맞춘다. 디자인은 너무 높은 하이힐이나 뾰족한 앞코보다는 앞코가 둥글고 중간 굽의 발이 편한 구두가 보기에도, 신기에도 안정감을 준다. 스타킹은 피부색과 가장 비슷한 색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지만 검정, 감색 등 짙은 정장이라면 치마 색상과 같은 색으로 맞추는 것도 센스 있는 차림이다. 가방 역시 구두와 마찬가지로 옷의 색상과 맞춘다. 크기는 약간 큰 사이즈의 직사각형 스타일로, 맬 수도 있고 들 수도 있는 어깨끈 달린 토트백을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