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관전평)
9. 삼성전자SSIT-TORY 52 : 59 우리금융그룹
팽팽한 긴장감이 경기내내 이어졌던 경기입니다.
양 팀에는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데 삼성전자SSIT-TORY(이하 삼성전자)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다수 있고 +선수가 3명이나 포진되어 있어 어느 팀이라도 만나면 부담스러운 팀입니다.
우리은행그룹도 각 포지션별로 개인 운동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보유하고 있어서 스피드와 기량이 잘 어우러지는 플레이를 두 번의 경기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격돌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빅 맨과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금융그룹이 높이와 스피드에서 다소 앞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번 가드 정승호가 리딩과 볼 키핑에 능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가는 것이 우리금융그룹의 장점이고 이를 토대로 최유창(1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임창석(20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같은 2, 3번 선수들의 돌파나 슈팅이 경기 초반부터 빛이 났습니다.
특히 센터 한영수(14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BS)가 골 밑을 휘어 잡으며 4개의 공격리바운드와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선봉에 섰습니다.
삼성전자는 한선범(14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5BS)이 맹활약했습니다. 2개의 3점 슛을 터뜨리는 등 8득점을 하고 +1선수인 박형관(16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BS)이 야투와 자유투 2개를 통해서 5득점을 만들어 냅니다.
1쿼터는 엄청 난 스피드의 교환을 통해서 양 팀이 득점을 주고 받으며 14 대 13으로 우리금융그룹이 앞서 갑니다.
2쿼터 들어 삼성전자의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사이에 우리금융그룹의 임창석이 돌파를 통하여 득점을 하면서 점수 차이를 벌어집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도 안광모(13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와 박형관의 중거리 슛으로 프리미엄 1점을 누립니다.
그러나 쿼터 후반부에서 정지웅과 박현수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이를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전반전 종료점수는 27 대 22로 우리금융그룹의 근소한 리드.
3쿼터 들어서며 삼성전자의 슛이 조금 씩 풀립니다.
+1선수 인 조석윤의 3점슛(4점짜리)를 터뜨리고 김수민도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니 점수 29 대 28의 1점 차 승부가 됩니다.
더구나 우리금융그룹은 7분 14초나 남은 상황에서 팀 파울상황에 들어가며 수비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규창이 파이팅합니다.
3분 40초를 남기고 왼쪽 코너에서 3점 슛을 성공시키더니 곧 이은 공격에서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립니다.
그러나 삼성전지 박형관의 프리미엄 득점이 나오고 삼성전자 한선범의 세 번째 3점 슛이 터지며 37 대 37의 첫 동점을 이룹니다.
우리금융그룹도 최윤배가 득점을 하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3쿼터를 40 대 38 의 2점 차이로 앞서며 끝냅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는 체력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전자는 노장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 만큼 +1 프리미엄의 유리한 점도 있었지만 이 경기처럼 체력전에서는 4쿼터가 아주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첫 공격에서 임창석의 벼락같은 3점 슛이 들어가며 우리금융그룹이 분위기를 잡습니다.
양 팀이 수비도 철저히 하는 등 체력전을 하다보니 삼성전자가 자주 실수를 범하는 어려움에 처합니다.
6분 40초를 남기고 정승호가 인터셉트하여 곡 바로 A-PASS를 통하여 최규창이 마무리하니 점수가 49 대 38로 벌어집니다.
삼성전자 한선범의 네번째 3점 슛이 성공하지만 점수는 여전히 51 대 43으로 우리금융그룹이 여유로운 상황.
우리금융그룹이 선수 5명을 전원 교체하는 여유를 부리다가 깜짝 놀랍니다.
안광모가 스틸을 하여 득점을 하며 자유투까지 얻어 4점 플레이를 하고 곧이어 박형관이 야투를 성공시키자 점수가 졸지에 57 대 52로 변하며 우리금융그룹 벤치는 깜짝 놀랍니다.
잠시 쉬던 베스트멤버를 코트에 투입시키며 급한 불을 끕니다.
최종점수는 59 대 52로 우리금융그룹의 승리.
우리금융그룹은 3연승을 구가합니다.
삼성전자는 주전들이 체력이 떨어지며 한선범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경기를 놓쳤습니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완패하면서 상대에게 스피드를 발휘할 기회를 주면서 같이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다보니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경기를 놓친 것으로 판단합니다.
높이를 보완할 재원을 다시 투입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