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비가오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와도 와도 너무 온다...
오후에는 갠다고 했으니 기대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새벽3시가 넘어서야 잠에 들고
8시부터 따로 살고있는 울딸을 모시러 달려가서, 너무 이른 시간이라
오랜만에 다같이 아침식사를 00천국에서 천사들과 함께한후 학교로 달려갔다.
학교에 가니 이미 많은 친구들이 빗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버스 주변에서 인사들을 나누고있고,
아버님때문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우리총무 이상용...바리바리 싸들고서 나타나서 버스에 옮겨싣고
3.17.의거탑 앞에서 다같이 사진 한방 찍고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이총...힘내라!!
비가오는 관계로 많은 친구들이 직접 차를 몰고 오기로 한 이유에...
30명이 안되는 인원이 편하게 버스를 타고 출발!!
출발하여 가는 길에 테이블이 마련된 뒷자리에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다 보니
이미 송추계곡 입구에 다다른 버스....
주차장에 도착해서 몇몇은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고
식당에서 마련한 봉고차로 가득채우고 먼저 냅다 올라간다.
남은 몇명은 잠시후 희동이의 차로 따라 올라가서 도착한 씨크릿가든 촬영지로 소문난 유명산장!
이미 그곳에서는 다른 2팀의 족구시합과 식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우리도 그 족구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4명 선수가 각 1만원 빵!! ㅋㅋ
친구들아~~ 결국 어느쪽이 이기건 그돈중 본전은 돌려주고 나머지 돈 4만원은 서빙직원들 수고비로 줬다 ^^*
12시부터 시작된 40여명의 식사시간...
우선 김선영회장님 인사말씀과 김기한 전회장님의 축사와 경기북부지부장인 김명환친구의 축사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늦게 도착한 경기남부지부장인 이관순의 간단한 감사의 말씀...
시간도 시간이고 다들 배고파하는 눈치에 바로 식사 돌입!!
하루전에 이미 주문한 생고기인 목삼겹살은 이미 초벌 구이가 되어서 준비가 되어있었고,
불판에 올리지 않고, 숯불구이로 바로 드럼통위에서 구워져서 접시에 받쳐 나가기 무섭게 리필요청 ㅋㅋ
그러는 와중에 성남여고 생들 앞에 깔려있는 백숙은 이미 동이나고 ^^*
그 옆에 놓여있던 매운탕에는 이미 밥이 올라가서 볶음밥이 되어가는데....
허 거기에 사이다까지 부어서 만든 그넘의 볶음밥이 왜 이리 맛있던지 ㅎㅎ
그러는 와중에 누가 가져왔는지?? 냄비 뚜껑이 투입되어 폭탄주가 제조되고있다.
김선영회장으로 부터 시작해서 서로 권하는 사람에게 바로 바로 배달되고,
그 와중에 현철이가 고생좀 했지? ㅋ 손목좀 아팠겠다 ㅎㅎ
노래도 춤도 없이 이루어진 야유회지만 우리들에 마음속에는 이미 흥겨운 음악과 춤이 절로 나고 있었고,
친구들과의 나누는 식사에 비록 한두숟갈 밖에 먹지 못해도 배부른 건 뭔지?? ^^*
결국은 술로 배를 채우는 상황 ㅎㅎ
식당 주인의 센스 = 성남고 40회라고 하니까 냉장고에 소주40병, 맥주40병, 음료수 40병을 채워놨다 ^^*
어느정도 술이 다 돌아간 후에 참여해주신 가족들에게 준비해온 선물을 나누어주는 시간
평소 같으면 게임하랴 행운권 뽑으랴 했지만,
그날은 그저 나누어주는 맛으로 진행을 했다. 어느 한사람 빠지지 않도록 하기위한 배려...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서 원하는 종류의 선물을 하나씩 집어가는데....
아니 뒷줄에 이상하게 턱수염있는 여자가 몇명이 서있네 ㅋㅋ
지 아들 곰돌이 스텐드 줘야한다는 넘부터...나도 줘~~잉~~ 애교부리는 친구들 ^^*
현철이가 준비해준 스텐드가 그날 온 아이들과 초딩 자녀를 둔 친구들에게는 굉장한 선물!
또한 승국이가 가져온 100개의 썬크림!! 인기 대박!!
그리고 동기회에서 마련한 주방용품들도 줌마들이 싹쓸이 ㅋㅋ
스포츠타월 하나씩 목에 두르고 내려와서 찍은 단체사진!! 영원히 남을 기록이 될거라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족구시합!!
이미 점심 먹기 전에 비는 그치고 오히려 햇빛이 나려는 날씨지만,
머리위가 나무 숲으로 이어져서 햇빛 받지 않고 그늘아래서 이루어진 족구시합....
구멍 많더만 ㅋㅋ
옆에 놀러온 단체와의 게임에서는 안타깝게 지고 말았고, 그래서 결국 맥주 열병을 서비스 ㅎㅎ
오히려 기분은 좋더만... 괸히 얻어먹었으면 찝찝했을듯 ^^;;;
그리고 자연스런 자유시간과 물놀이....
나는 이미 중간에 아이들과 영만이와 함께 미리 물에 들어가서 몸을 담궜는데...
아 글쎄 그 사진이 다 올라온건 둘째 치고 이미 줌마들이 다 훔쳐봤다는 후문이 ㅜㅜ
그넘의 살만 아니어도 털로는 안문숙이가 반할 정도인데 ㅋㅋ
계곡물에 발담그고 먹는 관순이가 사다준 아이스크림 한개가 올 여름을 이미 넘긴거 같은...
시원함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정말 시간이 더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바로 학교로 돌아와서 차들을 끌고 다시 정영석의 사업장이 올레(모바일 광고하는거 아님 ㅋㅋ)로 이동
많은 친구들이 빠질 줄 알았는데 20여명이 넘는 인원이 도착해서 홀 한쪽을 다 차지한다.
이미 먼저 달려온 영석이의 마님께서 해물짬뽕을 끓여놓으셨고,
우리는 거기에 라면을 넣어서 정말 국물이 바닥이 날정도로 맛나게 먹었다.
영석이는 그 와중에 라면이 모자라서 계속 나가서 라면을 공수해왔고...
아이들도 이런 호프집에서 라면을 먹는다는건 좋은 추억이 될듯이 와우...정말 잘 먹는다 ^^*
그리고 이어지는 친구들의 폭탄주는 아닌 2000cc 맥주 파도타기...
승국이가 분위기 잘 띄우고 있다 ㅋㅋ
결국 그 분위기에 우리마눌이 사고를 쳤다!!
3차가요!! 해서 28회 양키스 맴버이신 정동권형님의 오너라이브바로 이동!
모든 인원이 하나도 빠짐없이....아이들까정 ㅋㅋ
승학이 딸과 울 딸도 그런곳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무조건 같이 가잔다...
그래서 도착한 라이브바에서의 시간...
그렇게도 노래와 춤을 추고 싶었던 것을 어찌들 참았는지 ㅋㅋㅋ
동권이 형님의 "내게도사랑이" 음악이 나오고, 직접 노래도 불러주시고...
이어지는 친구들과 마나님들의 노래 솜씨들^^
난 더이상 마실 술배가 없어서 방황하고 있는데 ㅡ.,ㅡ;;;
맥주병이 계속 쌓인다 ㅋㅋ
여하간 12시가 다되가서야 술이 떨어지고 파하는 분위기??? 인듯하더니
다나와서는 4차로 이어지는 분위기...
11월에 결혼할 승국아 너도 새벽까지 달린다지만 네 마나님도 장난아닌...
결국 승국이 마나님의 지시(?)로 4차로 이어지고
나와 몇몇 친구들은 대피 ㅋㅋ
집에 돌아와서도 많은 웃음과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그제서야 휴~~하는 편한 마음에 나홀로 또 한잔 ㅋㅋ
그래서 친구들이 좋은가보다...
잘 마무리 됬다는 스스로의 만족감에, 한편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에...
티비를 보는 둥 마는 둥 마신 마지막 그 한병이 나에게는 큰 위안이 된듯 ^^*
친구들아 고맙다, 고맙다, 고맙다!!! 덕분에 행복했고 즐거웠던 하루였기에.....
첫댓글 규붕이 글만 봐도 내가 취한다..ㅎㅎㅎ 함께 못해 미안하다..
무쟈게 즐겁게 보냈구만. 함께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고, 무척 아쉽다. 참석한 동기들과 가족들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길고 긴 시간이 그리 짧을수가 없었을것 같으네,,, 같이 못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 ㅎㅎ
언제나 즐겁게 만나 ,아쉽게 헤어지는 울 동기. 끝까지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