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혁명
세상을 바꾼 화학의 역사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 김정환 옮김 | 김경숙 감수
무선 | 232페이지 | 148X210mm | 청소년, 일반
정가 17,000원 | 2024년 3월 18일 발행 | 도서출판 그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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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ISBN 978-89-5588-462-3 03430
화학의 역사를 보는 것은 세계의 역사를 보는 것과 같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화학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생각하면서 현대 화학의 미래를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필자에게 그보다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_사이토 가쓰히로(저자, 이학 박사)
이 세상의모든 ‘물질’을 다루는 학문, 화학
역사로 톺아보는 화학의 모든 것!
세상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꾼 화학의 혁신적인 발견들
과학 분야 중에서도 특히 진입 장벽이 높아 멀게만 느껴졌던 화학이라는 학문을, 역사라는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 나왔다. 화학을 매개로 과학의 역사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의 흐름까지 꿰뚫어 보여 주는 그린북 신간 《화학 혁명》이다.
《화학 혁명》은 화학의 역사적 발전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화학이 인류 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고대의 관념적 화학에서 시작하여 중세의 연금술, 대항해시대와 산업혁명을 거쳐 현대의 양자 화학과 생명 화학에 이르기까지, 화학의 중요한 변곡점들을 세밀하게 조명한다. 혜성처럼 등장한 위대한 화학자들과 그들이 세상에 선사한 혁명적인 이론들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화학이라는 과학 분야가 단순히 실험실 안의 연구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시대별로 중요한 화학적 발견들과 그것들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켰는지를 체계적으로 보여 준다. 책에서 다루는 과학적인 내용이나 지식이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일반 독자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표와 사진 자료가 화학의 기본 개념을 빈틈없이 채워 준다면, 재치 있는 일러스트는 긴장을 풀어 주어 흥미를 더욱 북돋는다.
화학의 전체 모습을 개관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화학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끼고픈 이들에게도 《화학 혁명》은 안성맞춤인 교양 과학서이다. 기초 과학 입문서로도, 깊이 있는 화학 교재로도 손색없는 그린북의 《화학 혁명》으로 새로운 화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고대의 4원소부터 현대의 생명 화학까지,
이 모든 게 다 화학이라고?
Part 1 고대의 화학은 왜 관념적이었을까?
당시 사람들은 물질적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철학적 사고와 추상적 개념에 의존했으며, 자연현상을 신화나 종교적 관점으로 해석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모든 물질이 ‘흙, 물, 공기, 불’의 네 가지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상이 지배적이었고, 이는 연금술의 기초를 형성했다. 이러한 관념적 접근은 실험과 관찰을 통한 현대의 화학 연구와 대조되며, 과학의 발전이 어떻게 철학적 사고에서 경험적 연구로 전환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Part 2 마녀라는 존재의 이면에 숨겨진 중세의 화학
2장에서는 중세 화학의 발전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아라비아의 과학이 근대의 서양 과학에 끼친 영향, 인도와 중국의 화학 발전, 종교에서의 약물 사용, 각성제의 군사적 활용, 마녀재판의 진실, 르네상스 시대의 독과 암살 문화 등을 통해 중세 화학이 사회, 문화, 정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조명한다.
Part 3 화학을 성장시킨 연금술
연금술은 고대 그리스 학문을 기반으로 하여 실험을 통해 발전했으며, 다양한 발명과 발견을 이루어 냈다. 이 과정을 통해 화학이라는 과학 분야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으며, 이는 과거 연금술사들의 중요한 공헌 없이는 불가능했을 일이다. 연금술사들은 다양한 광물이 본래 한 종류라고 생각하고, 그 변성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이러한 신념은 값싼 금속을 값비싼 금속으로 변환시키려는 연구로 이어졌으며, 이는 결국 현대 화학으로 발전하는 근간을 마련했다. 연금술의 연구와 실험은 화학 발전에 필수적인 기술적, 철학적 기반을 제공했다.
Part 4 대항해시대 · 산업혁명 시대의 화학
대항해시대와 산업혁명 시대에는 금과 향료를 찾기 위한 새로운 교역로의 탐색, 석탄을 이용한 에너지혁명, 뉴턴의 과학적 발견, 백신의 탄생, 전신마취의 개발과 같은 중요한 과학적 진보가 이루어졌다. 특히 산업혁명은 기계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생산 활동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는 전 세계로 확산되어 사회와 경제 구조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 화학의 발전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Part 5 법칙 · 정리가 폭발적으로 탄생한 ‘화학의 시대’
5장에서는 화학에서 정량적 분석의 중요성과 함께 주요 화학 법칙들을 다룬다. 다양한 측정도구의 사용으로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해졌으며, 라부아지에의 질량 보존의 법칙, 프루스트의 일정 성분비 법칙, 돌턴의 배수 비례 법칙과 원자설, 게이뤼삭의 기체 반응의 법칙 등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 시대의 발견들은 화학을 정량적인 과학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원자, 분자, 원소의 차이와 초기 원자 모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Part 6 양자역학을 받아들인 새로운 화학
20세기 초,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과학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며, 물질의 파동성과 입자성을 모두 설명하는 양자 화학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현대 화학의 근간이 되는 양자 화학이 등장한 뒤로 화학에도 수학이 필요해졌으며, 이는 과학자들에게 물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6장을 통해 양자 이론이 화학에 어떤 근본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 있다. 양자화, 불확정성 원리, 전자구름 등의 개념도 정리해 볼 수 있다.
Part 7 평화인가, 전쟁인가? 실험 화학의 시대
하버·보슈법의 발견은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켜 인류에게 혜택을 주었지만, 무기와 폭탄이라는 전쟁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물질의 발견은 의학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고분자화학의 발전은 나일론과 같은 합성물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천연물의 구조 결정과 합성은 과학적 도전을 극복하는 사례를 보여 주며, 초분자화학은 분자 수준에서의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드러냈다. 7장은 화학이 인류에게 가져다준 혜택과 도전, 그리고 과학적 발견의 윤리적 측면까지 폭넓게 보여 준다.
Part 8 유전자가 여는 생명 화학
8장은 유전자공학과 생명 화학의 발전을 다루며, 특히 유전자편집과 유전자재조합 기술의 진보에 초점을 맞춘다. 이 기술들은 생물학적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특정 유전자의 추가, 제거 또는 변형을 통해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 이어 면역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현대 면역학의 역사를 설명하며, mRNA 백신의 개발과 특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인공 생명체의 윤리적, 사회적 과제와 군사적 이용의 위험성을 짚어 본다. 이를 통해 생명 화학이 어떻게 유전정보를 조작하여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고, 이러한 발전이 인류에게 어떤 기회와 도전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화학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화학 혁명》
화학이 다른 과학 분야와 다른 점은 바로 ‘물질을 다룬다’는 것이다. 화학은 모든 물질을 원자와 분자의 단계까지 환원해서 연구하는 과학이다. 나일론에도, 백신에도 심지어 현금인출기의 투명 터치패널에도 화학이 있다. 화학은 우리 일상과 산업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화학이 어떻게 탄생해 발전해 왔는지, 연금술이라고 불리는 중세의 화학 기술이 근대와 현대 화학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화학자들이 어떤 법칙과 정리를 만들어 왔는지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지금의 실험 화학과 양자 화학, 그리고 유전자가 여는 생명 화학까지 이야기를 이어 간다. 광범위한 시대와 주제를 아우르면서도 화학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화학 혁명》은 단순한 화학책을 넘어서, 과학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인간과 어떻게 상호 작용해 왔는지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공한다. 또 과학의 발전이 인류 문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화학의 역사적 발전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화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차례
Part 1 고대의 화학은 왜 관념적이었을까?
Part 2 마녀라는 존재의 이면에 숨겨진 중세의 화학
Part 3 화학을 성장시킨 연금술
Part 4 대항해시대 · 산업혁명 시대의 화학
Part 5 법칙 · 정리가 폭발적으로 탄생한 ‘화학의 시대’
Part 6 양자역학을 받아들인 새로운 화학
Part 7 평화인가, 전쟁인가? 실험 화학의 시대
Part 8 유전자가 여는 생명 화학
지은이 사이토 가쓰히로
도호쿠대학 대학원 이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문 분야는 유기화학, 물리화학, 광화학, 초분자화학이며 나고야공업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는 《과학과 공학의 기초를 쉽게 정리한 단위·기호 사전》 《만화로 읽는 주기율표》 《유해물질 의문 100》 《모르면 독이 되는 독과 약의 비밀》 《내가 사랑한 화학 이야기》 《가볍게 읽는 유기화학》 《가볍게 읽는 무기화학》 등이 있다.
옮긴이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대 출신의 번역가로서 공대의 특징인 논리성을 살리면서 번역에 필요한 문과의 감성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역서로는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2》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 《10세부터 배우는 상대성이론》 《우리 뇌는 어떻게 창조하는가》 《하버드의 생각수업》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의 초고속 업무술》 외 다수가 있다.
감수 김경숙
20여 년간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쳤으며 현재 고등학교 화학 교사로 재직 중이다. 서울, 경기 지역 과학 교사들의 연구 모임 신과람(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과학 교육의 대안을 모색하고 과학 실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모든 사람을 위한 흥미로운 과학 교육의 길을 찾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