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코 묻은 돈이나 뜯어간다며, 평론가들이 비웃었던 '티라노의 발톱'은 세계최초의 실사크기 공룡모형 영화로서 외국의 '특촬물, 괴수영화'매니아층 사이에서는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디오를 소장하기 위한 쟁탈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영장을 받아놓고 군입대를 앞둔 시기에 극장에서 매우 재밌게 본 '용가리'입니다. 괴수와 군대의 대립, 착한 괴수와 악한 괴수의 대립이라는 '특촬물, 괴수영화'의 스토리 구도에 충실한 보기 드문 '수작'이지요. '용가리 2'도 기획중이라는데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용가리 1'보다 스토리를 더 간단하게 (용가리 1탄의 스토리는 조금 어려웠습니다.)하고 편집을 더 박진감 넘치게 한다면 최고의 명작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전설속의 괴수인 '불가사리'로 한번 심형래 감독이 제작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1998년 용가리가 개봉한 시기로부터 2년뒤 일본에서는 야심작 '고질라 2,000'을 내놓습니다. (아래 사진)
일본의 야심작 '고지라 2,000'은 '용가리'처럼 CG기술이 뒷받쳐주지 못하여 실사모형으로 제작된 영화인데, 일본관중 1,300만명이라는 흥행성공을 한 반면에 '특촬물, 괴수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졸작'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장르적 특성에 맞지않게 지나치게도 난해한 스토리 때문이지요. (특수효과 때문은 아닙니다. 우리는 특수효과 안 따집니다. 종이박스, 스티로폼 건물 부서지는거, 사람이 탈을 쓰고 세트 부수는거, 그 자체를 즐길 뿐입니다.)
'고지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괴수 캐릭터'인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팬층이 두터우며, 최고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괴수'이기도 합니다. 일본이 '고지라'로서 벌어들인 수익은 엄청나지요.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한 명감독들도 '고지라'의 팬임을 밝히기까지 하였습니다.
헐리웃에서 만든 '고질라'입니다. 극장에서 박수까지 치며 매우 재밌게 보았습니다. '특촬물, 괴수영화'로서는 오락거리를 만든다는 '유희의 총체'면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명작입니다만, 일본 매니아층에서는 비난이 많았습니다. 사실 고질라는 지구를 파괴하려는 악한 괴수들과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이기도 한데, 새끼들이 수백마리 튀어나오다 한순간에 죽지를 않나...원작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제가 보기에도 '특촬물, 괴수영화'로서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려 하지 않았나 싶은면도 있고, 여하튼 '고지라'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자부심은 엄청난 것이었음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리메이크 입장에서 본다면 원작은 신성한 것입니다. 그래서 "리메이크는 그 자체부터가 죄다."라는 말이 나온듯 합니다.
고지라와 킹콩의 숨막히는 혈전!!! (수십편의 씨리즈물이 있음)
개인적으로는 고지라와 용가리의 대결이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1967년에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특촬물, 괴수영화'인 '우주괴인 왕마귀'입니다. 100%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같은 해에 '용가리'의 원작인 '대괴수 용가리'가 있었지만 일본 고질라팀이 한국에 와서 만들어 준 것이기에 제외했습니다.
다시 '용가리'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용가리가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특촬물, 괴수영화' 매니아층은 열광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 영화 평론가들의 비난은 "한 영화와 감독의 사지를 저렇게까지 갈기갈기 찢어버릴수가 있나..."싶을 정도로 해도해도 너무하더군요.
하기사 괴수영화나 특촬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기존의 영화계 기자나 평론가들에게 '용가리'는 그저 유치찬란함이 아롱히도 빛나는 졸작이나 다름이 없었겠지요. 하지만 오히려 특촬물, 괴수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용가리'가 졸작이 아니라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졸작입니다. 장르적 특색에 맞지 않는 지나치게 심오한 스토리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대성'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이라면 당연히 모를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영화계 기자나 평론가라는 사람들은 '상대성'을 가지고 영화를 평가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당시 기자나 평론가 그 누구도 '특촬물, 괴수영화'의 입장에서 '용가리'를 평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비난을 하면 할수록 그만큼 '특촬물, 괴수영화'에 대한 자신들의 지식이 부족하고 이해력이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충무로 감독들의 '천편일률적 조폭영화'가 비난을 받아야지요.
디워의 스틸컷!
우리같은 매니아 취향에서 볼 때, 스토리는 간단하고도 뻔해야 명작이다! 그리고 그저 때려부수는 장면이 많아야 한다. 그저 정신없이 처음부터 보고 즐기기만 하는 것.. 난 '반지의 제왕'을 보고 지루해서 잠만 잤으니까...(웃음)
일본이 전세계를 상대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는 고지라 캐릭터입니다.
디워도 멋있는 캐릭터들 많던데, 캐릭터 산업으로서의 발전도 기대해 봅니다. 아래는 '디워'의 캐릭터
PS - '특촬물'은 유치해서 보기 민망한 아이들 영화라는 편견이 나는 가장 싫다. 다이나믹 콩콩 '괴수 대백과 사전'을 즐겨보고 강시영화를 좋아하는 다 큰 어른으로서 하는 말이지만..
*보너스 [디워 예고편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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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젖은낙엽은 쓸리지 않는다. 원문보기 글쓴이: 젖은낙엽
첫댓글 예상 스토리. 1. D-WAR 미국개봉 첫주 떢실신 참패 2. 잊혀짐(새라!!) 3. 기대했던 한국에서의 선전, 그러나 2주도 못버팀. 관객 200만 4. 제작비 700억원 빚에 못이겨 감독 음독자살설 5. 10년후 감독 재등장 이번엔 다시 공룡이다!
웃대ㅔ보ㅓ니깐 스토리 쫙있던데.. 결론은 심형래 디워의 나비효과로 인한 세계 멸망.
웃대 어디에 잇는거냐.
원래 영화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단 잘해.
뻘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