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울경 광역철도 웅상선 호재 양산 웅상 인구 급증세 10만 눈앞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동부 양산) 인구가 부울경 광역도시철도 양산 웅상선 확정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는 이례적으로 4개 동이 동반 증가하며 지역 발전에 대한 주민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내 인구 10만 명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5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창 소주 평산 덕계 등 웅상 4개 동 인구는 9만7368명으로 2020년 12월 말 9만5292명보다 2076명(2.17%) 늘었다. 이는 월평균 346명이 늘어난 셈이다. 웅상지역 인구는 2015년 이후 2019년까지는 한 해 최소 64명(2017년 12월)에서 최대 2146명(2016년 12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다 2020년 1월 들어 전달보다 인구가 390명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매달 50~80명씩 늘다가 그해 12월 전달보다 325명 증가한 이후 매달 300명대 증가세가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진다. 지난달에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4개 동이 모두 인구가 늘어나는 동반 증가 양상까지 보였다.
이는 덕계동에 두산위브 1차 1337세대가 2019년 말, 두산위브 2차 1112세대가 지난 2월 각각 입주해 덕계동 인구가 많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웅상지역 최대 숙원인 부산 노포~양산 웅상~KTX 울산역을 잇는 부산도시철도 양산 웅상선 수정안이 지난해 11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이후 최근 확정된 것이 인구 유입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도시철도(트램)를 통해 부울경이 동일 생활권이 되면 아파트 등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정주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아파트 등 자산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웅상을 경유하는 부산~울산 간 7호 국도 우회도로가 완전 개통된 데다 가칭 동부소방서와 경찰서,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이 들어서는 웅상행정타운이 2024년 완성된다. 또 회야강에 교량을 설치해 주진동 웅상출장소와 명동 아파트 단지 간 동서를 곧바로 잇는 도시계획도로가 건설되는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는 것도 웅상 인구 증가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양산시 김재근 웅상출장소장은 “광역도시철도 양산 웅상선은 2007년 첫 시도 이후 계속 실패하다 거둔 귀중한 성과로 웅상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