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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전 브금 선곡을 잘 못해여...샤이니 링딩동 엠알을 브금으로 넣으려다가...
이런 애절한 글과는 맞지 않을거같아서 다른걸 넣습니다..]
[스압이지만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밑에있는 '만화가'분께서 쓴 글들은 전부 몇년전 얘기입니다.
지금과는 차이가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만화시장에 큰 발전이 없어서
그렇게 많은 차이는 없다는걸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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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난 만화가다,,,
그래서 할말이 쫌 있다...
나 만화그린지 8년 됐는데
한2년정도는 그냥 그리는게 좋아서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그렸구
한5년정도는 이왕 시작한거 내이름으로 된 책한권 만들어보자!! 라는각오로
그렸다..
내이름으로된 만화책이 18권 나온지금은
제법 알려진 만화가가 됐다...씁..
다 좋은데 문제는..
난 이제 그리는게 싫다는거다....
뭐.정상에 서서 이제 더이상 늘 실력이 없어!!크하하하
내가 최고야!!가 아니라
이 빌어먹을 만화계가 싫어서...
그러다보니 만화 그리는게 싫어진거다..
친구들이 말한다..
여~인기작가!술한잔 사야지?!!
씁..
자 여기서 만화가의 비참한 삶을 꼬발려주마..
만화책 한권 그리는데 보통 2달 걸리는데..
고료가 겨우...600만원정도..
뭐?많다구?한달에 300마넌이나 된다구..??
씁!!책 한권 나올때마다
화실 운영비200빼구 어시스트고료 250빠지는데 많냐?
올..그래도 매달75마넌은 벌지 않냐구?
씁...
나 마누라랑 토끼같은 자식 하나 있는 31살인데...
한달에 20일은 밤샘작업하고..
(요즘은 마누라가 무서워..안아달랠까봐...
화실에서 밤샘하고 들어온 날보구 눈비비며 아흥~~자기...
한는건 무슨심본지...씁..)
암튼..그렇게 하루 담배 2갑빡빡피워가며 일해봤자..
집에선 집안 돌보지 않는 무심한 아빠..
밖에선 구질구질한 선생님..
우린 퇴직금도 없다..
좋아질 방법이 없냐구?
왜 없겠냐?
만화공장을 차리면 돈벌지...
사람 잔뜩 구해서 한달에 책 10권 만든다고 생각해봐..
권당 100만원 남는다고 해도 월1000만원 버는거야...
죽이지?그치?
그런데..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그러긴싫더라구...
내손을 거치지 않고..
작가가 무슨내용인지도 모르는..3류 만화책을 만들긴 싫거든..
[내가 자존심 하나는 죽이잖아....]
요즘 내걱정은..
울 딸내민데..
뭐 뉴스들어보니까 내 한달수입이 얼라들 사교육비 반도 안돼더라구...
고놈 내밑에서 크면 어떻게될지 계산이 나오잖아..
이런 상황이다보니...
그림이...내가 그무엇보다 사랑해서 ..미치도록 사랑해서
매달려왔던 그림이...지금은 원망스러워...
지금 방바닥에 누워 뒹굴면서 일본만화 보는년놈들!!
그러면서 울나라엔 괜찮은 작가가 없어..
일본이짱이야..하는년놈들!!
진짜 재수없어,,
그림그릴 환경이되야 열씸히 그리지..
당근 제대로된스토리나 만화가 나올수 없잖아?
뭐?그래서 그게 당연하다구 말하는거냐구?
응!
첨부터 만화계가 이런건 아냐..
불과 몇년전부터 이러는건데..
비러먹을 정치하는양반들이..
실직자 구제한답시고 도서대여점이란걸 만들었잖아?
그때부터 이런거야..
그게 도서대여점이냐?만화대여점이지..
너희들 권당300원씩 주고 빌려보잖아..
그럼 그림이 엿같던지 일본만화를 통째로 배끼던지..
얌전히 봐..
싫음 말고..
니들이 보든 안보든 우리에겐 10원한장 안들어오니까..
팬래터에이렇게 쓰는 놈들이있어
[대여점에서 빌려봤는데 넘재밌어서
내일 한번더 볼거예요...
사랑해요xx작가님...]
콱 죽여버린다..씁..
니들이 그렇게 빌려만보니까..
판매부수가 떨어지고..
작가들의 생계가 엉망인거 아냐!!
누가 만화책을 사보냐고??
그럼빌려도 보지마!!
내가 이렇게 말하니까 열받지?
근데 이게 현실이야...
난 만화가 되겠다고 끙끙거리는 후배놈들을 보면
불쌍하다못해 웃겨..
내꼴이 그렇게 멋있어 보이나??
음악하는 양반들..
리아카판매 불법음반 때문에 굶어죽겠다.어쩌고..하잖아?
행복한줄 아셔..
그래도 그건 불법이잖아?
대여점은 정부가 인정하는거거든..불법이아냐!
웃기지?
글구 당신들은 툭하면 방송에서..
[그런거사면 안돼요 여러분....]
하잖아?
우리 만화가협회는 힘이 없어서..
방송에서 대여점을 없애야돼!!라구 말도못해..
만화책에 대여점을 없앱시다!!라구 써라구?
바보..법이 인정한다니까그러네..
이런말하는 내가 나쁜놈인거야..
이비러먹을 세상은..
에이..그만쓸란다..잼없어...
기분만 엿같구..
근데.나 정부에 물어보고싶은게 하나있어..
만화가를 이렇게 무시하면서 왜?????
만화고등학교니..대학에 만화과를 만드느니..
하는거야??
선배입장으로 진짜 그놈들 불쌍하다..쯧쯧..
만화가를 꿈꾸는 양반들..
충고하는데 대한민국에선 만화그리지마..
아주좃같은 동네야..
그냥 딴나라로 이민가..
어느나라도 만화가를 이렇게 엿같이 대우하는곳은 없으니까..
추신..
작가면서 이름을 왜?밝히지 않냐구?
너라면 밝히겠냐?
나중에 구멍가계라도 하나구해서...
만화 안그려도 될때!! 그때 밝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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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들의 절규 2
저 사연이 방송되자마자
대여점이 어쨋느냐는둥,
난 한국만화 안보니 상관없다라는둥,
그림이나 잘그리시지 라는둥,
별 개같은리플이 오고가자 참다못한 다른 만화가님이 쓰신글.......
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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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참다참다 결국 이렇게 글을 쓴다.
나... 만화가다. 참고로
몇일전 방송에 나왔던 그 만화가가 아닌 다른 만화가다.
방송듣고 같은 동질감을 가져 서럽게 울부짖었던 만화가가 어디 나뿐이랴.
나역시 어려서부터 꿈이었던 만화가가 되고난후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만화그리면서 느낀것이 크나큰 허탈감이라면 앞으로 데뷔할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크나큰 누가 되려나?
사실 우리나라 만화가들은 졸라 불쌍하다.
몇일동안 잠못자고 꼬박 밤세워가면서 마감한 원고가 몇주후면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고, 팬이라는 것들은 작가 홈페이지에 돌아다니면서
"XX작가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작가님의 만화를 찾기
힘들더군요 어디 볼수있는곳을 알려주세여~" 이딴 개소리나 하질 않나 몇일전
방송에 나왔던 작가분(자주 그분이 거론될것 같으니 작가A라고 하자)
말마따나 팬레터에 "저는 광팬입니다. 열번이상 빌려봤어요"라고 짖어대는
독자들이 있는한 도저히 제정신으로는 만화 못그린다.
또 만화가를 작가로 인정하지 않는 이세상 풍토가 싫다.
단지 [그림쟁이]로 인정하면 다행이다..
왜 남의 사인회에 애들 손잡고 와서 "피카츄"그려달래는지 모르겠다.
만화가는 모두 피카츄 그릴줄 알아야 하나? (그것참 내가 몰랐군... 내일부터
피카츄 연습이나 해야겠다 쓰바-둘리는 그릴줄 안다 연습 많이 했다)
대여점... 그래 그얘기부터 해보자.
나 졸 라 싫다. 작가A씨가 했던말에 덧붙이자면 그놈의 IMF터지고 난다음 전국의
대여점 숫자가 20000이란다.
즉, 재미가 있던 없던, 손으로 그리던,발로그리던 간에
어떻게든 그리면 20000권은 팔린다는 이야기다.
(물론 총판에서 버림받은 작가는 끝장이지만서도...)
그럼 돈벌려고 환장한 작가들(만화 웬만큼 좋아한다는 인간들은 모두다 알만한
그런작가) 은 책 많이 찍기 대회하듯 작품이라고 불리우기엔 민망한 말그대로
상품같지도 않은 상품을 만들어낸다. 결국 우리만화 독작들은 당연히 실망할터
자연스럽게 우리만화 떠나게 된다 쓰바.
아예 "우리"만화가 아니라 "한국" 만화 안본다는 넘들까지 있으니까 말이다.
작가의 책임도 크다. 우리나라 작가들 정말 눈돌아가게
실력있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아닌가?
먹고 살아야할것 아닌가??
3000원짜리 만화책 한권 팔리면작가한테 300원 돌아간다.
아냐? 열권 팔리면 3000원, 백권 팔리면 3만원 번다는 이야기다. 천명의 독자가
만화책을 사야만 30만원이라는 인세를 받게되는것이 만화가인데,
만화가의 몫을 왜 대여점에서 가져가냔말이다 쓰바.
작품하나 제대로 그릴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취재하려면 차비도 든다.
배경그릴려면 사진도 찍어야 한다.
공부할려면 책도 읽어야 할것 아닌가?? 우리보고 책 빌려보라는 소리는 설마 하지
않겠지...?
또 작가A씨가 말한 화실 운영비,어시스턴트원고료,
게다가 나는 작가A 와는 달리 마누라 말고도 애가 둘이다.
비참하지? 나는 이젠 웃겨!
이거 어떻게 사냔말이다.
전에 어떤 사인회에서 그러더군.. 사인 밑에다가 "XX대여점 화이팅~~" 이딴 말을
써 달라나 뭐라나??
정말 그때는 애써서 그린 내 사인지 찢어버리고 싶었다.
사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대여점 업계에 종사하시는 양반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단지 만화라는것은 "빌려보는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거지같은 국민성이 죄라면 죄지...
쪽팔리게도 내 작품이 상을 받은적이 있다.
상주던 높으신분이 그러시더군... "한 10억 버셨어요?"
나 순간 머리에 꽃꼽고 시상식 장내를 침흘리며 눈 뒤집어 까고 뛰고싶었다.
내가 지금 만화그려 돈못번다고 지랄하는건 아니다.
"노력한자만이 댓가를 받는다" 라는 말은 만화가에게는 해당사항 없음이다.
노력해봤자 돌아오는건 "피카츄그려주세요" 랑 "10억 버셨어요?" 다.
만약 대여점에서 렌탈을 하더라도 해당 작가에게 돌아가는 무언가가 있다면 이딴
영양가 없는소리 떠들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가 구상한, 내가그린,나의 피와 땀이 섞여있는,
나의 작품을 왜 대여점 주인들이 가져가야 하는가 말이다.
게다가 이이만화 저만화 스캔해가지고 설라무네 시디에다가 싸잡아 집어넣은 다음
"열혈강호1~20권 짱 1!21권 힙합 1~12권 오디션 1~6권 이 한장에 모두 보실수
있습니다"라고 지랄떠는 것들이 있다.
바로 이때 우리 봉알 황봉알 선생님께서 강의 하신 욕을 사용할때다.
"뭐 이딴 개XX가 다있냐?"
저작권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얼라들이 분명하다
만화가들이 너네 불법 시디 팔아 생계를 유지하라고 만화 그리는것 같냐?
가뜩이나 만화가들도 생계 유지가 힘든데 별 거지같은 또라이들 까지 난리다.
일본이야기는 하기 싫다 걔네는 사보는 나라 라는것 모두다 잘알테니까
말이다(불법 스캔시디 말고..쯧).
대여점이 생김으로 해서 만화계에는 지금현재 우려했던것들이 속속들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잡지사 붕괴가 그것인데, 책이 팔리지 않으니 잡지가 망한다는것이다.
만화학과가 수없이 생겨나고, 애니메이션고등학교다 뭐다 유망직종이니 뭐니
떠들고 지랄옆차기 해봤자 그학교 나온애들이 자기 이름걸고 만화를
그릴 지면이나 있을까?
인터넷??웹진?? 웃기지 마라.
만화도 빌려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만화 돈내고 인터넷에서 볼라고 할까?
너같아도 당장 인터넷 만화 돈주고 보라면돈주고 볼래??
(물론 돈주고 보는사람들이 있기야 하겠지 하지만 그게 과연 얼마나 많겠냐는거다)
당연히 인터넷은 공짜이어야 한다 가 우리 네티즌의 올바른 생각 아냐?? 뭐 이딴
골꼬집는 사고방식이 어디있는가?
...
또 우리나라는 모든 독자들이 만화 평론가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이만화는 이래...라고 이제 막나온 제 1권을 보고 이딴
소리들을 한다.
(꼭 빌려보는것들이 이 지랄들이야)
어떻게 만화책 한권을 보고 그 만화를 평을 할수 있단 말인가?
물론 예상은 할수 있겠지... 허나 앞으로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할것인지 또 어떤
작품관을 가지고 작품을 꾸며 나갈것인지 단지 한건에 모든것을 평가해버리는
희안한 습관들이 있다.
제발 완결된다음 이런 소리들좀 들어봤음 소원이 없겠다.
코스프레라는것이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알지)
만화 전시회나 만화관련 행사장에 한번 가봐라.
온통 일본캐릭터 천지다.
왜그런가 물어봤더니 한국만화는 코스프레해도 사람들이
모른다더라... 맞다 모른다.
우리나라 캐릭터들은 일단 개성이 없다는것이다.
화려한 복장도 복장이겠거니와 기타 악세사리들...
우리나라 작가들이여 반성하고 노력하자..................라고 한들 빌려보는
나라에서 어떻게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제대로 그림을 그릴수 있겠냐는거다.
우리나라 만화 재미 없지? 그치? 그림도 졸 라못그리고 스토리수준도 아동만화에서
벗어나지 못하지? 그치?
그게 심의땜에 그래... 우리 어른들은 아직도 만화는 코찔찔이 애들이나 보는거라
생각하시거든??
때문에 만화에서는 깡패들도 칼을 제대로 쓰지못하는거야.
칼을 정말리얼하게 그리잖아? 그럼 윗사람들이 뭐라고 짹짹거려... 얼마나
신경쓰이겠니??
키스씬? 배드씬? 성인만화인데도 애들이 볼수있다하여 싸잡아서 불량만화
만들어버리는 나라야...
창작인을 법정에 세우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나라이기도 하지...
만화가들은 그렇게 라면먹으면서 열라 비참하게 만화 그리고 있다.
신경쓸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만화가는 말그대로 작가다 창작인 인것이다.
제발 자유롭게 신경쓰지말고 창작하게 냅두자 좀...
일본 만화든 우리나라 만화든 만화는 "빌려보는것" 이라는 사고방식좀 때려치우자.
그래야 우리나라 만화가들 힘나서 만화그린다.
안팔리면 자기만 굶어죽을것 아닌가??
살려면 팔릴만한 만화그릴것 아닌가?? 우리 만화가들도 잘알고 있다.
요즘 독자들 수준이 장난 아니라는거...
그러면?? 까짓거 일본만화 박살 못내겠냔말이다.쓰바!!
마지막으로 한마디 만하고 끝내려한다...
이글을 본 자들은 반드시 10군데 올려야만 큰 화를 입지 않을수 있다. 쓰바
웃기지? // 예. 웃기네요. 하지만 올리고 싶네요 아마 50번은 올리지 않을까
싶어요.-_-(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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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들의 절규 3
여기엔, 작가 하시현에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어있더군요. 몰랐던부분입니다. 작가
김우현또한 나인연재시절, 인상에 남아있던 작가였던지라, 이슈 연재시작한
김우현이 동일 작가란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인의 김우현과, 이슈의 김우현이
너무도 달랐기때문입니다.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비애가 느껴지는 작가 양여진의
글입니다.
★ 만화가 '양여진'님은 '세인트마리' 와 '주희주리' 를 그리셨습니다
펌 글]저,양여진입니다.
특정분들께 우선 말씀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심플님. 한국만화는 다들..운운 하신거 취소해주시죠.
님도 한국분이십니다.
그리고,우리나라만화 다 보신분도 아닐테구요.
일본만화는 우선 한번 걸러져서 잘된작품만 우리나라에 소개가 됩니다.
그러니,우리만화가 뒤떨어져보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십시요.
폴포르말린님.
김우현씨 얘기하셨죠?
전 사실 하시현씨,김우현씨와 다 같은 데뷔동기이고 친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왜 제가 끝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지요.
우리는 한때 둘도없는 친한 신인만화가들이었습니다.
서로서로 엑스트라도 그려주고,마감땐 집에 들러서 서로의 원고에 배경도
그려주고,톤도 붙여주는 가난하고 인정못받는 신인이었죠.
그래서 많은 고생도 했고,출판사에서 퍼부어대는 욕지거리와 무시에도 서로
격려해주고 슬퍼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시현씨가 처음부터 잘나간건 아닙니다.
"얘들아,놀자" 를하며 궂은 일만 하고,많은 설움을 받고 있었죠.
가장 먼저 변한사람이 시현씨입니다.
반응이 없어서 겨날 위기에까지 처하자 많은 방황을 하는걸 지켜보았습니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지못하는 성인인 우리 만화가들은 겨나면 그길로
실업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지요.
마침내,시현씨는 만화에 대한 자신의 꿈과 희망들을 모조리
접어버리고야말았습니다.
허탈하게 주저앉아 이제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고,애들이나 홀려서 돈을 벌어줘야
출판사에서는 환영받는 작가가 된다고 말하며 낭길리마를 그리고,코믹을
그렸습니다.
그리고,예상대로 인기작가가 되었습니다.
시현씨는 자신의 모습도 싫고,변태같은 장면에 눈 돌아가는 독자들도
싫고,작품성이고뭐고 인정받지도 못하는 이 나라도 싫다고 하루빨리 돈이나 벌어
외국으로 나가서 숨어살고싶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나오는 반응이 확연히 다르고,벗는
장면이나,키스신,두근두근 신 으로 순위가 달리 매겨지는데 그 누군들 그 유혹에
빠지지않겠습니까?
만화가들이 좋아서 그런 장면을 회마다 한컷씩 넣는줄 아시나요?
그렇게 전 만화가 동綬?하나 잃었습니다.
다른 동기들은 저절로 사라져갔습니다.여러분의 비위를 맞춰드리지 못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엄청난 지식과 그림실력을 갖췄던 김우현씨도,마찬가지입니다.
깊이있는 작품을 다루면 반응은 꼴찌를 달렸고,출판사는 몇년간 신인고료도 안되는
고료도 고맙게 받으라는식이었습니다.
보다못한 집안에서는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시집이나 가라고,경제적 능력도 없는
우현씨가 뭘 믿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갈지 막막하다며 그녀의 등을 떠다
밀었습니다.
참고로,그녀는 굉장히 나이많은 부모님의 외동딸입니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은 못할망정,혼자 힘으로도 뭔가 할수있다는 효도정도는 해야
자식의 도리라고 믿고있는 사람이고요.
그 거친 상황을 빠져나가려면 독자에게 들어먹히는 꽃만화를 그려야한다고
출판사에서는 그녀에게 계속 강요를 했고,화이트가 폐간된뒤로,꽃그림을 연습해서
이제 이슈에 연재를 맡게된것입니다.
그동안 많이 울고 힘들어하는 그녀를 전 전화통화를 하며 지켜보고만있어야했지요.
물론 화이트때도 데뷔때와 비교해서 후반에 그림스타일과 스토리라인이 많이
바뀐것도 그 이유에서죠.
우리나라에선 돈 못벌어다주는 만화가는 출판사엔 죄인입니다.
게다가 무슨 돈이 있어서 자비출판을 하겠습니까?
책 한권 사봐주지않으면서 우리나라만화수준 운운 하십니까?
참 너무들 하십니다.학비도 안주면서 전교일등하라는 말씀과 똑같습니다.
심지가 굳었던 김우현씨마저 그렇게 바뀐걸 보고 전 눈물이 났습니다.
당신네들은 과연 수준있는 만화를 보시면 좋았다고,엽서나 제대로 보내주시는지요?
애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해서 체면치레로 안 보내셨을거라 생각됩니다만!!!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아직 일본처럼 돈을 위해 전 작가와 출판사가 같이 콘티를
짜고 인기에 연연하는 일본만화계와는 다른 출판 시스템입니다.
이 현실이 그나마 다행이라는걸 알아주십시요.
클램프같은 일본작가들은 어디 천재성을 타고나서 그렇게 스토리가 나오는줄
아십니까?
매니아 계층도 없는 우리나라에선 수준있는 작품을 쓰려해도 받아주는 곳도
없습니다.문전박대지요.아니면,눈앞에서 당장 콘티가 만화부 사람들에 의해
고쳐집니다.
만화예술이란 두가지 부류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의 시류를 맞추는 아주 상업적인 만화와 매니아의 기호에 부응하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만화 말이죠.
두가지 다 욕먹어야할일도 없구요.보고 즐기는것을 그리는거니까요.
우리나라는 한쪽으로만 몰리고 있습니다.마치 유행처럼말이죠.
그 작가에 그 팬 이라고들 하셨죠?
제가 보기엔 이 국민성에 이 수준에 이런 작가만 양성됩니다.
또 한명,추억을 같이 나누었던 좋은 친구가 시류에 영합했습니다.
이제,제 곁에서 변하지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김언형씨가 마지막 남은 제
친구입니다.오래갈진 의문입니다.
먹고살길이 막막해지고있는 사람이라서요.
당신네들이 이렇게 만들었습니다.시현씨와 우현씨를 만든 사람들은 당신들입니다.
이 말 조금이라도 이해하실수 있습니까?
인기집계 엽서 한장에 발발 떠는 우리가 우습지요?
네.우리는 당신네들이 만들어놓고 돌 던지면 맞아야하는 이 나라의 웃기는
만화작가들입니다.
수준이 이렇게 낮아서 일본만화 발끝에도 못따라가는 구제불능인 이 땅의
만화를 생산해내는 작가들입니다!
이젠 또 누구를 망쳐놓으시렵니까?
표절건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잘 이해하겠지만,아무것도 모르시면서 우리나라
만화...운운 하시는건 골프장이 의사당인줄 아는 노인네들의 말씀과 다를바가
없다는거 알아두세요.
이상입니다. 작가분들을 이렇게 만든것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독자들의 몫도
크다는 겁니다.재주는 만화가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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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양여진님의 '주희주리'는 외국에서 상을 탔죠...
정작 본국인 한국에서는 큰관심을 못받은 만화였는데
외국에선 상을 탈 정도의 실력이었단 말입니다.
먼저 여러분이 알고 넘어가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디오 대여와 만화 대여는 차원이 다르다.
-'대여점 덕분에' 만화가들 사정이 좋아진 것은 전혀 없다.
-여러분이 빌려본다고해도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없다.
-세상에서 책 빌려보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대만 만화는 예외)
-대여점 덕분에 책값이 오른다.
자, 우선 만화가 얼마의 이익이 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3500원짜리 만화책 한권을 팔면 출판사에게 300원, 작가에게 300원
이렇게 이익이 납니다. 나머지는 유통비&제작비. 시내의 만화전문
서점에 가면 모든 단행본을 20%세일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걸 보면
생산측이 낼 수 있는 이익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자, 그럼 이 책을 2800원에 사서 대여를 하는 대여점 주인은 얼마를
벌게 될까요? 대여료는 400~600원 정도지요? 곱하기 독자 수입니다.
대여점 독자들의 이용스타일과 1박2일로 회전이 빠른 것을 생각해보면
책 한권을 가지고 작가보다 많이 벌 것은 자명합니다.
왜 죽어라고 만화를 그린 작가보다 대여점 아저씨가 더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일까요? 왜 재주는 만화가가 넘고 돈은 대여점이 챙기는 걸까요?
여기서,
비디오 대여와는 시스템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비디오는 [대여를 해야 이익이 나기 때문에] 대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몇만원씩 하는 비디오 테잎을 모든 이가 사서 보는 것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당연히 대여를 하는 쪽이 영화배급업자 쪽에도 이익입니다.
(비디오 제작자들이 비디오대여점을 원망할 이유가 절대 없지요.)
비디오 때문에 영화산업이 피해를 입지도 않습니다.
극장에 가는 건 제대로 된 화면 비율 (비디오로 보면 스크린이 짤려서 볼 수
없는 부분이 많죠)과 사운드, 같이 보는 효과, 멋진 분위기, 최신작 감상
등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디오가 나온다고 해도 극장이
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비디오가 보충수입을 해주는 정도이지 영화산업을
갉아먹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화책은 똑같죠.
빌려본다고 안보이는 것도 아니고. 모든 조건이 똑같지요.
다른 건 세균이 많다는 것 정도? --;
1권을 대여점에서 사서 10명 100명이 빌려보면 그건 정말
만든 놈들 굶어죽으란 소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만화가 비싸다구요?
여러분들이 사입는 옷은 유통비, 브랜드비가 90%입니다.
왜 세일기간에 50%~70%세일마저 가능한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만화는 겨우 3000원입니다. 의류와 같은 거품도 없는 가격이지요.
3000원. 햄버거 세트보다도 쌉니다.
극장가면 7000원, 게임방 가면 1시간에 1500원. 한번 즐기고
마는 것보다 한권 [영원히 소유]할 수 있으니 오히려 더 싸지 않습니까?
만화를 한번 보고 마는 것이라 생각하셨던 분들은 한번 사서
보는 걸 시작해보세요. 몇달, 몇년 후에 읽는 명작은 또 맛이 다릅니다.
그리고 사실 만화책 가격은 비싸지 않습니다.
판타지 소설같은 경우 (작가분들에겐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일주일에 한권 쓰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게 꼭 날림이다 라고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화가에겐 만화책 한권을 만드는 일은
몇달, 때로는 몇년까지도 걸리는 힘든 일입니다.
싸게 만화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대여점을 일종의 수혜자라고 고맙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작가를 착취해서 여러분과 그 [이익]을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신창원이 빈곤한 달동네 주민들의 동전
지갑까지 털어서 길거리에 뿌리고 다녔다면 기뻐하며 받으시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익]조차 여러분의 주머니를 털어서 나온 것입니다.
현재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판매시스템이 무너지면, 대여료는
2~3배로 뛸 것입니다. (완전 대여체제인 대만이 그렇습니다)
그들에겐 어떠한 선의도 없습니다.
하나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대여를 하는 건 만화가들의 목을 조르는 것과 같다]는 사실.
그것만은 사실이니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만화를 빌려서 읽으며 웃고 즐거워 할 때, 작가들은
반지하 셋방에서 라면 끓여먹으며 원고를 그리고 있다는 걸.
★솔직히 이 점에선 제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3000원이라고 해도 요즘세상에 3000원이 땅파서 나오는돈도 아닐뿐더러
요즘은 가격이 더 올라서 4000원대에 올랐죠..
하지만 가격이 자꾸 오르는 이유는 대여점과 그 밖에 불법 스캔.
할말은 많지만...일단 지켜보겠습니다..
===ANTI===
*이젠 저도 만화계 사람이라 "니가 돈 벌려고 하는 소리지?"하고
빈정거릴 사람들이 있을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같은 3류
스토리 작가에겐 대여점 있는 편이 돈 벌기가 더 쉽습니다.
이건 다음에 설명하지요.
1. 책이 비싼 이유
한국에선 만화책이 비싸다는 불만이 많이 나옵니다.
뭐, 사람 욕심에 싸다고 생각하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만은.
한국인이 싸다고 해줄 수 있는 건 맥도날드의 300원짜리 아이스크림
빼곤 아마 없을 거같습니다. 특히 문화상품 중에서는 없을 걸요.
아무튼 어느 정도 비싸다는 건 인정하고 들어가도록 하지요.
2500원하던 만화책이 3500원하는데에 그다지 긴 세월이 필요하지
않았으니까요. 비싸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혹자는 말합니다.
"대량생산을 통해 책값을 싸게 하란 말이다!"
그야말로 지당한 의견이지요. 하지만 이유와 결과를 혼동하고 있죠.
[팔리지 않기 때문에 대량생산을 못하는 겁니다]
많이 찍어서 많이 팔면 되는 걸 출판사가 바보라서
비싸게 조금만 찍어서 그것밖에 못파는 걸까요?
동인지를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소량생산을 하면
단가는 비약적으로 올라갑니다. 동인지가 불과 수십페이지에
불과하면서도 만화책보다 비싼 건 그런 이유에서지요.
4천부 팔리고 끝나는 대여점 중심의 시장하에서 어떤 출판사가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을 감히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출판사가 악의적으로 담합해서 계속해서 가격을 올려왔다"
"책값을 내리려는 노력을 안하고 있다"
만화책은 농산물이 아닙니다. 김장철이 되면 비싸도 울며 겨자먹기로
사야하는 배추가 아닙니다. 가격을 올린다고 이익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은 바보가 아닙니다.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기업인걸요.
많이 팔 수 있다면 싸게, 조금밖에 안팔린다면 비싸게 만들어서
이익을 낼 수 밖에 없지요. 당연한 기본 경제원리지요? 그리고 팔리지
않는 상품의 가격을 내릴 재간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만의 하나, 가격을 올리는 악의적인 담합이 가능하다고 가정해 봅시다.
하지만 그것을 만드는 건 대여점입니다.
[상품의 질과 상관없는 무조건적인 수요]
이것이 바로 상품의 가격을 마음놓고 올릴 수 있게 해주는 발판이지요.
2. 만화잡지가 비싼(?) 이유
요 근래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메이져 잡지 2개가 무너졌습니다.
전 사실 우리나라 잡지가 너무 싼 거같아서 걱정인데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우리나라 만화잡지는 1000~4000원입니다.
격주간지는 2500~3500원.
월간지는 3500~4000원.
일본의 잡지는 260~780엔 정도입니다.
격주간지는 260엔정도.
월간지는 650엔정도
일본잡지의 종이질이 훨씬 나쁘고 가격에서 대단한 차이는 안나지만
국민소득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잡지들이 훨씬 비싸죠. 하지만
이건 국민소득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단연 싸다고 주장합니다.
일본의 주간 소년점프가 일주일에 400만부를 팔 때,
우리의 영챔프는 2주일에 2만 4천부를 팝니다.
우리나라 만화잡지 중 현재 월 5만 부를 넘기는 잡지는 없.습.니.다.
네, 정말로 없습니다. 발행 부수 2만부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찍은 걸 80%이상 팔 수 있는 잡지도 드물지요.
국내 만화잡지 월간 총 판매량을 더해도 일본의 만화잡지 하나가
일주일에 파는 양의 25%도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비싸니까 가격을 내리라구요? 만약 우리나라 만화잡지들이 100만부씩
팔린다면, 출판사는 종이값으로 700원만 받을 용의도 있을 겁니다.
만화잡지는 원래 이익을 내려고 만드는 게 아닙니다.
일종의 광고지입니다. 보고 그냥 버리면 되는 게 잡지입니다.
(아, 광고로 수입을 얻는다는 게 아닙니다! 광고 별로 없잖아요)
단행본을 찍어 팔기 위해, 그리고 단행본을 선전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만화잡지입니다. 독자 서비스 차원에서 싸게 만들죠.
우리나라 만화잡지는 단행본보다 질이 더 좋고 판형도 물론
더 크고 컬러 페이지도 많고 기사도 충실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서 한달에 5천만원씩 적자를 보면서 만들지만
독자들은........잡지조차 빌려 봅니다. 슬프죠.
3. 앞으로 영원히 살 수 없다
단행본 가격은 이미 400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제 단행본 가격은 더 오를 것입니다.
점점 더 적게 팔려서 평균 2000권 정도인 현재 한국 만화 시장......
슬슬 만화책을 충무로의 소규모 인쇄소에서 찍어야 할 지도 모르지요.
동인지랑 나란히 찍어서 박스에 담아서 나르는 거죠.
(몇몇 동인작가들보단 오히려 양이 더 적을지도 모르는 --;)
당연히 대여료도 오릅니다. 책값의 30%는 문제도 아닙니다.
판매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지면, 대여점 주인들은 안심하고
대여료를 인상할 것입니다. 뭐, 이미 판매 시스템은 거의
다 무너졌지만요. 몇몇 도에서는 아예 총판이 철수했으니까.
이제 점점 더 책을 가지기 힘들어 집니다.
앞으론 책을 사고 싶어도 살 수도 없죠.
이게 이익일까요? 여러분이 이익으로 생각하던 '싸게 본다'도
점점 퇴색합니다. 어쩌다 한권 사려고 해도 책은 5000원이 넘고,
1권 빌려보는 것도 800~1000원이 깨지고. 이것이 여러분이 생각하던
만화의 유토피아입니까?
4. 정리
자, 자기 이익만 생각해봅시다. 전 여러분에게 애국심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남 생각도 좀 해보라고 충고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사서 보면 바뀐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서 보면 이익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1500원짜리 만화책, 700원짜리 만화잡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컬러로 가득한 요즘 신문이 왜 동전 몇개면
살 수 있는지 물론 알고 계시겠죠? 책이 비싸진 건 다름이 아니라
대여점때문입니다. 대여점이 생기기 전에, 분명히 100만부 돌파가
몇 작품 있었고 만화책은 2000원이하였습니다. 판매로 돌아가면,
적어도 2000원짜리 만화책은 다시 사볼 수 있습니다.
-3류 만화가 줄어듭니다.
현재, 만화책이 범람하는 것같지 않습니까? 왜 김X모같은 3류
만화가가 돈을 버는 걸까요? 바로 대여를 하기 때문이지요. 그저
많은 만화를 확보하는 길이 돈을 버는 길이니까 아무 만화나
일본에서 계약해서 들여오고 아무 만화나 출판을 하는 겁니다.
[3류 저질만화가 있기때문에 빌려본다]는 분들,
[빌려보기 때문에 3류 저질만화가 판을 칠 수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보면 아무 거나 사지 않습니다.
당연히 명작은 팍팍 팔리고 졸작은 팔리지 않아 사라집니다.
출판하는 쪽도 수준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결국 만화의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집니다.
★ 이제서야 말하지만 저는 만화가 지망생인 고등학생입니다.
아 괜히 멋진척 하면서 글쓸라니까 오글거리네옄ㅋㅋ 걍 평소처럼할게여
전..유딩때부터 만화를 좋아했음..
무슨 미미짱 사쿠라짱, 이런식으로 좋아한게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님들, 만화도 입시가 있는거 아시나요?
만화도 과가 있고 디자인이나 체육이나 음악들처럼 입시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수능끝나고 다른 예체능 입시생들과 같이 약 2개월을 더 고생해야합니다.
제가 말하고싶은건 입시에 대한 신세한탄이나 뭐 그런게 아니라,
학교에서 친구들이 예체능 뭐하냐고 물어보면 전 디자인한다고 말합니다.
학교에서도 최대한 미술하는거 안들킬라고 그림도 절대 안그립니다
ㅋㅋㅋ
왜그러냐구요???
ㅋㅋㅋㅋㅋ만화한다고 말하면 왕따에 오타쿠취급 당합니닼ㅋㅋㅋㅋ
솔직히 지금 제가 하는말보고 '왕따를 왜시켜? 님네학교가 이상함, 만화하는데 그게 왜 왕따?, 이해가 안가네'
이런생각 갖는 분들 분명히 계실겁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일단 만화한다고 보면 100이면 99.9%가 '오타쿠'를 생각합니다.
뭘 좋아하고 어떤만화를 좋아하는지 알기도전에 전부 오타쿠를 생각합니다
[혹시 '나는 그런생각 안했는데?' 이런분들...네....걍 할말이 없네요..근데 대다수는 오타쿠를 생각합니다.]
저 중딩때 맨날 연습장 갖고다니면서 학교에서 그림만 그렸음
수업시간에 그렸다가 걸려서 공책 찢긴적도 있고 압수당한적도 여러번 있었어요.
근데 그때는 오타쿠 취급을 당하지 않았음.
물론 제가 흔히 반에 하나씩 있는 오덕들처럼 음침하게 하고 다니지도 않았고
나름 사교성도 좋았고 하는 얘기의 99프로가 다 만화얘기도 아니었으니까요.
더 중요한건 제가 중딩땐 한국에 오타쿠란 말이 없었음.
근데 어느순간 인터넷상에 오타쿠란 말이 등장하자마자 만화를 좋아하건 안좋아하건
오타쿠란 말이 대중적으로 쓰이기 시작함여..
뚱뚱해도 오타쿠, 안여돼도 오타쿠, 키작아도 오타쿠..
그러다가 차츰 오타쿠의 참뜻이 인터넷에 또한번 퍼지더니, 우리나라에선
오타쿠=만화좋아하는애 로 인식이 바뀌더라구요..ㅇㅇ
[아직까지도 오타쿠의 참뜻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오타쿠 = 한 분야에 열중하는 마니아보다 더욱 심취해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네이버 펌]
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만약 역사학자인데 밤낮 역사공부만하고 말할때마다 역사얘기만 할 정도로 역사에 대해서 지식도 많고 파고드는게
바로 역사'오타쿠' 라는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오타쿠에대한 인식이 그렇게 바뀌다 보니까 만화 얘기만 꺼내면 전부 오타쿠로 취급하더라구요.
제가 고1때 순수하게 '나 만화입시함' 이렇게 친구들한테 말했다가 1년 내내 오타쿠 소리들었습니다
아 슈ㅣ발 그때생각하니까 너무 슬프면서 빡침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저 만화입시한다고 절대 말안해요. 이게 내가 말 안하는 이유임...
난 진짜 이해를 못하겠는게...내가 무슨 미미짱 사쿠라짱 이러면서 하악질 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단순히 만화를 그리는건데 내가 왜 오타쿠 취급을 받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음..
난 진짜 평범한 학생에 단지 만화가가 되고싶은것 뿐인데.
또 가끔가다 인터넷상에 이런말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봤습니다.
'요즘 한국만화 너무 일본따라가서 싫음'
시대가 바뀌면서 그림체가 더 신식으로 바뀌는건 당연한거고.
일본식 스타일 아니면 우리 나라에선 잘 찾아주지도 않아요.
비타민이라던지 오디션이라던지 하는건 아주아주 예외의 것이구요.
그전에 대체 일본식그림체와 한국식 그림체는 무슨기준으로 나눈거냐고 묻고싶네요.
눈크고 코작고 입작으면 다 일본식?
설마 그렇게 그림체를 나누는 거라면 정말 사...사..아니 그냥 사살합니다.
ㅋㅋ..장난이구
시대가 지나면서 바뀌는건 정말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노래를 예로들어보면 예전엔 기계음 사용 안했는데
요즘은 거의 떡칠을 하다싶이 하잖아요?
그런거랑 다를게 없다고 봐요..
원숭이 왕국이 우리나라보다 만화시장이 더 열려있기때문에
일본식을 따라간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님들 그거 알아요?
만화입시를 하다보면서 느낀건데, 저는 중딩때만해도 우리나라 만화는 스토리가 참 마레기 못지않은 쓰레기야.
이렇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닙네다..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도, 뛰어난 그림체를 가진 사람들도 많아요.
우리나라가 인재들 안키워주는건 잘 아시죠?
파브르같은 사람도 세상의 이런일이의 곤충아저씨로 만들어버리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만화 인재는 여러분이 충분히 키워주실 수 있다는것을 명심하세요.
또 할말이 많은데...
횡설수설 할까봐 할말은 많지만...하지 않겠습니다...
ㅋㅋㅋ
한국만화 사진 몇개 뿌리고갑니다
주희주리!
위에서 본 사진이죠??ㅋㅋㅋ
양여진 님의 주희주리에요!
궁은 정말 유명하죠
단구에요!
박중기 만화가님의 작품.
그림체가 정말 엄청납니다....
원숭이왕국의 그림들보다 좋아여...
님들 이 만화 진짜 꼭보세뮤ㅠㅠㅠㅠ
고스트메신져!!!!
이제 곧 나오겠죠??
아 증말..멋짐
사라야..^^...너도...할말은..많지만...하지..않겠당...ㅎ
눈 호강좀 합니다ㅋㅋㅋㅋ
김희은 작가님의 왕자님께 키스를!
조금 유치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신 수도 있겠지만,
제 취향임...
소녀왕으로 유명하신 김연주 작가분이시죠!
저는 이분 되게 좋아해여...소녀왕...
아련함.....넘 좋아
전 진짜 쇼콜라...흑흑...
이거 연재하던 잡지가 사라져서 연재 중지됐죠...
님들...잡지사는 쉽게 사라지지 않아여..
우리가 살려여....
슈ㅣ발 내 이소 돌려내 람ㅇ넣파ㅓㄷ렣펍;기흐;
대여점이 국가에서 인정하는 거라면 작가들에게 대여될 때마다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겠지요. 이걸 바꾸는게 지금 상황에선 제일 나을 것 같아요.
저도 철모르는 시절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빌려봤으나 일본과 우리나라의 만화작가의 대우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알게 된 후로는 사서 봐요. 접때 이사하면서 부모님께서 니 나이에 이게 뭐냐며 그 많은 만화책을 우르르 다 갖다 버리셔서 이젠 별로 없지만ㅠㅠ
*임주연님 없네....완전 사랑하는 분인데ㅋㅋ정혜나님도 없규...
참...만화가를 꿈꾸는 사람으로서....착잡하고..우울하고...ㅋ...그리고 오타쿠 얘기 너무 공감가요ㅠㅠㅠ 아니 내가 뭘 어쨌다고 이 거지들아 내가 뭘 좋아하는지는 아니???
정말....저희 MT때 작가님들 오셔서 얘기해주셨는데 정말 한국만화가는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창의 캠프 갔을때 강도하선생님께서 자긴 보물섬때부터 햇는데 위대한캣츠비가 알려지고부터 웹툰만화가라고 불려지는게 너무 싫었다고 ㅜㅜ
자긴 정말 이업계에서종사한지 오래됐는데 그런식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스트 메신져 ㅠㅠ 창의캠프갔을때 애니멀스튜디오 대표님이 저희 코치님이였는데 귀요미 셨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비싸다고 생각하는데.. 3500원 정도의 만화책 한 권
정말 내가 본 만화거의 빌려봤고, 산거는 특정소수;;; 앞으로는 좀 사서봐야겠다 ㅠㅠㅠ 나 지구에서 영업중 참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