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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라이더”를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혼자 보기 아까운 책이라는 생각에, 오늘 직장 입사 동기 2명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셔서 아실테지만...그래도 요약을 하자면...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상식적이고 양심적인 대다수 국민들을 바보/등신으로 만들어버리는, 지저분하고 더럽고 치사한 이 나라의 최고 지도층과 엘리트들, 무임승차자(Free Rider)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선대인 부소장님께서 저 같은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잘 받아들였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이 책을 선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서평이라고 하기에는 이 글이 많이 부끄럽지만, 독후감을 쓰고 있네요.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저와 비슷한 감정을 공유했으면 합니다.
읽고 난 다음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성실하고 양심적인 세금납부자들이라면 누구나 똑같은 기분을 느끼겠죠.
프리라이더는 여러 미덕이 있지만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 한 가지는 책장 넘겨가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입니다. 책장 넘겨가는 속도가 빠르다고 이 책이 던져주는 메시지가 가벼울 것이라고 속단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저는 책을 읽고 난 후에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책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최고의 선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빚이 있는데 이런 저런 일에 오랫동안 연락을 못했던, 꼭 보고 싶은 지인들에게 전화 통화로 안부를 물으면서 조만간에 이 책을 선물로 보낼 생각입니다. 술 값 아낀다는 생각으로다가...
가슴 훈훈해지는 감동적인 책은 아니기 때문에 무슨 반응이 돌아올까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이 책은 진정 감동(感動)적인 책입니다. 멀쩡하게 평온했던 마음이 책장을 넘기면서 요동을 치더니 혈압상승과 함께, 피가 거꾸로 도는 느낌을 받게 될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10여년 전에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공부했을 때와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구한말과 민주화 시대를 다룬 책들...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으면서 피가 거꾸로 돌면서 뒷골이 땡기고 혈압이 급속도로 상승하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깨닫는 희열도 있었지만 부조리와 모순 가득한 대한민국의 진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난 후 답답하면서 암울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무기력하다는 느낌이랄까...끓어오르는 분노를 어떻게 풀까...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대책이 전혀 생각나지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었습니다.
이 책 역시 읽는 내내 피가 거꾸로 도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보다는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랄까...? 언론이 외면하거나 국가기관이 모른척하면서 직무유기하는, 지저분하고 더럽고 치사한 이 나라의 최고 지도층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만이 나열되어 있다면 답답한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을텐데, 지저분하거 더럽고 치사한 이 나라의 최고 지도층이 저질러 놓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같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보다...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성실한 납세자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어떻게 표출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렇게도 지저분하고 더럽고 치사한 나라인가...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구체적인 사례와 숫자들을 접하면서 정부와 검찰, 법원은 왜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지, 이 나라의 언론들은 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지, 대신에 어떤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지를 떠올릴 수 있다면.... 대한민국 최고 지도층과 엘리트들, 관료들 언론, 방송이 국민을 얼마나 바보/등신으로 여기고 있는지.... 평범한 국민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그 느낌과 실체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책장을 덮을 때쯤에....에필로그도 없이 끝이 나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이 책이 2권 중에 첫 번째 책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2권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지금은 프리라이더 두 번째 책을 조바심 내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발간서적들을 보면 다 그렇듯이... 일관되고 한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언론과 방송에서는 접하기 힘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층적으로 파고들어야만 알 수 있는 진실을 생생하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대인 부소장은 객관적인 숫자와 사례를 제시하면서, 적절하게 필자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어휘를 동원하면서 대한민국의 지저분하고 더럽고 치사한, 부끄러운 최고 지도층을 비판합니다. 쌍욕이 나올만한 사례들을 서술하면서도 가까스로 쌍욕을 억제하고 있는 필자의 기분을 엿보게 되는데, 독자들이 책을 읽고 나서 “깨어있는 시민”이 되기를, 시민들이 직접 행동으로 옮겨서 변화를 촉구하고자 강력하게 소망하는 저자의 마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저자가 어떤 심정으로 글을 썼는지는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나름대로의 독후감을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의 판매부수가 조금이라도 늘어나는데 보탬이 되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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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라이더는...
지저분하고 더럽고 치사한 이 나라의 최고지도층들이 얼마나 추악한지...염치없는 도둑놈들인지, 대한민국의 악의 축인지....를 소상히 알리는 책입니다.
국민의 세금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주는 책이고, “세금을 둘러싼 한국 사회와 경제의 적나라한 현실과 구조적 문제점”을 생생하게 밝히면서 세금이 지니는 공공적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과장을 해서 이야기 한다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MB가카께서 나불대면서 떠들어대는, 지저분하고 더럽고 치사한 그들만의 “공정사회”가 아니라
성실하고 양심적인 평범한 시민들이 이야기하는 “공정사회 대한민국”이 더욱 빨리 실현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당장 세금문제에서라도 각성한 시민들이 정치권에 어떤 요구를 하느냐에 따라....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면서 부패와 부조리를 마음껏 즐겼던 이 땅의 비양심세력들이 어떻게 몰락할지가 기대됩니다.
저는 솔직히 2012년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사람입니다. 선거가 2번이나 있기 때문입니다. 총선과 대선! 이 책에 담긴 메시지를 공유하면서 분통을 터트리는 유권자, 성실 납세자들이 합심한다면 한창 복지 논쟁으로 시끌시끌한 정치권의 판도를 바꿀만한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복지논쟁...선택적 복지, 보편적 복지로 왁자지껄 소리만 요란한 가운데, MB가카께서 대한민국의 재정을 삽질로 분탕질을 해놓았기 때문에 재원마련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은 여권이나, 야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나라당은 지저분하고 더럽고 치사한데다가 거짓말까지 워낙 많이 해서 논의의 가치도 없고, 민주당과 민노당이 그래도 우리가 고려해 볼만 할텐데, 재원마련에 대한 공감대 형성도 없이 "질러대기"식 공약 발표를 하는 것을 보면, 답답할 뿐이죠.
아마 이 책을 읽은 성실 납세자들은 지금 야권의 정책을 보면 “또 세금내라는 이야기냐”며 반발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증세나 새로운 세목 증가 말고도 재원을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재벌들의 상속세와 증여세만 제대로 거둬들여도...
세금도둑인 재벌들, 고소득 자영업자들에게 세금만 제대로 매겨도...
권력자들의 검은 돈거래와 탈세 등 불공정한 조세행정만 바로잡아도...
정부의 무책임한 엉터리 세금 낭비 정책만 제대로 통제해도...
조세구조개혁과 세출구조조정을 통해서 100조의 추가 재정여력을 확보하여 굴직굴직한 공약들을 대부분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정치인들이라면 다음 총선과 대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을 테지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하면, 기존 정당들은 그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서 표몰이를 하려고 흉내는 내야겠죠. 똑똑해진 시민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세대교체 당해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절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정치권... 국가경제와 국민들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공감대 형성도 없이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위한 정권투쟁에 매몰된 사람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겠습니까? 이 참에 시민들이 정치권을 물갈이를 하겠다고 직접 나서는 것이 시민들, 국민들 자신을 위해서 제일 바람직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 그러면 저들은... 국민 무서운줄 모르고 여전히 "지저분하고 더럽고 치사하게" 거짓말을 무한 반복할 뿐입니다. 2007년 MB가카의 공약들이 어떤 것들이었는지 한번 상기해보면 답이 바로 나오지 않습니까? 2007년에 어떻게 MB가카가 대통령이 되었는지를 상기해보면 민주당도 선택지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민노당? 국정운영능력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헛공약을 남발하는 것을 보면...
내년 총선과 대선은 MB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의 연대 성사가능성과 복지에 대한 재원마련 대책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MB정권은 몰락할 것이고, 실현 가능성있는 복지해결 정책을 들고 나오는 정당이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대선에서 승리할 것입니다(안 그러면 우리나라 망해요...ㅠ.ㅠ)
서평이라면 서평이고 독후감이라면 독후감인 이 글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프리라이더는 “혼자보면 너무 답답하다”입니다.
이 독후감을 읽는 분들 중에 아직 프리라이더를 읽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고 토론도 같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P. S
다음의 사진은 유머사이트, 오늘의 유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우리는 이런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요?
세대가 바뀔 만한 시간이 흘러야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또 압니까? 2013년부터 가능할지...? 부족한 복지재원을 마련할 만한 또 다른 정책입니다.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복지가 잘된 나라의 벌금>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5253&page=3&keyfield=&keyword=&sb=
첫댓글 프리라이더를 읽어보면 작금의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지논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진실의 눈을 뜨게 해준, 멋진 책을 만들어내는 김광수 경제연구소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꼭 읽고 싶게 만드는군요
잘 봤습니다.
빠른시일내로 읽겠습니다~~^^
저는 저번주에 프리라이더, 9시의 거짓말 이렇게 두권을 구입했습니다.
지금 9시의 거짓말을 읽고 있어서 프리라이더는 아직 못 봤네요. 빨리 읽어 봐야 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근현대사 읽으면 미치죠. 왜 개혁되지않을까요?
잘 읽었습니다..^^
읽고싶습니다.
빨리...
저도 얼른 봐야겠네요....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야 휼륭하네요
스크랩합니다
재벌집 애들은 무상급식하면 안된다고 어떤 높은분이 얘기하셨는데 그럼 재벌집 애들은 교통위반벌금도 몇십억씩 해야겠지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와 같은 살아있는 지식인집단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군요. 저도 조만간 읽도록 하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독후감 잘 보았습니다. 제가 올린 재정대책이 담긴 의료정책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 게시판에서는 제가 올린 의료분야의 재정대책은 경제현안이 아니라고 다른 곳으로 퍼날랐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대책이 전혀 생각나지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었습니다."라고 하시기에 대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가 정부내 어느 부처의 일에 해당되는지 살펴보신 후에, 정부의 예산서와 결산서를 읽어 보시면 무엇을 어떻게 잘못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 어떤 대책을 만들어야 하는지도 알 것으로 봅니다. 관심분야 예결산서를 꼭 읽어 주시고 발견한 문제점들을 이곳에도 올리시면 고맙겠습니다.
시원한 책입니다. 한가지만 더 바란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제도입니다. 어두운 곳에 빛을 쬐어야 합니다. 이 책은 처음 이 더러운 부분을 양지로 끌어내어 빛을 비추는 책인 듯 합니다. 다만 모든 권력은 부패한다, 아니 모든 권력자는 부패해진다는 명언을 항상 명심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나 자신이라도 말입니다. 또 너무 물이 맑으면 생명체가 못산다는 것도...
꼭 읽어 보겠습니다. 물론 친구한테도 선물해야지요~~!
모르는게 많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점점 이나라가 한심해 보이네요
내 조국인데 참....
잘 읽었습니다..꼭 읽도록 하겠습니다..또한 많은 분들에게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