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6일 묵상 본문 : 신명기 14장 1절 – 21절 – 사람의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별된 성도가 되어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고 깨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변함없는 하루의 시작이지만 주의 은혜는 날마다 새로움을 고백합니다.
말씀 앞에 서는 저의 모습은 말씀을 듣기에 언제나 부족하고 더러운 모습입니다.
주의 보혈로 죄와 부정함을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주의 말씀을 영의 갈급함을 채우게 하시고 주께 감사와 찬양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선하심을 삶에서 경험케 하시고 주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시고 만족케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베지 말며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
2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
3 너는 가증한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
4 너희가 먹을 만한 짐승은 이러하니 곧 소와 양과 염소와
5 사슴과 노루와 불그스름한 사슴과 산염소와 볼기가 흰 노루와 뿔이 긴 사슴과 산양들이라
6 짐승 중에 굽이 갈라져 쪽발도 되고 새김질도 하는 모든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라
7 다만 새김질을 하거나 굽이 갈라진 짐승 중에도 너희가 먹지 못할 것은 이것이니 곧 낙타와 토끼와 사반, 그것들은 새김질은 하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니 너희에게 부정하고
8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못 하므로 너희에게 부정하니 너희는 이런 것의 고기를 먹지 말 것이며 그 사체도 만지지 말 것이니라
9 물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이런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지느러미와 비늘 있는 모든 것은 너희가 먹을 것이요
10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모든 것은 너희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에게 부정함이니라
11 정한 새는 모두 너희가 먹으려니와
12 이런 것은 먹지 못할지니 곧 독수리와 솔개와 물수리와
13 매와 새매와 매의 종류와
14 까마귀 종류와
15 타조와 타흐마스와 갈매기와 새매 종류와
16 올빼미와 부엉이와 흰 올빼미와
17 당아와 올응과 노자와
18 학과 황새 종류와 대승과 박쥐며
19 또 날기도 하고 기어 다니기도 하는 것은 너희에게 부정하니 너희는 먹지 말 것이나
20 정한 새는 모두 너희가 먹을지니라
21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스스로 죽은 모든 것은 먹지 말 것이나 그것을 성중에 거류하는 객에게 주어 먹게 하거나 이방인에게 파는 것은 가하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지니라
본문 해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은 자를 위해 자기 몸을 베거나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은 머리털 전체를 의미하며 머리 미는 행위의 금지를 의미한다.
당시 몸을 자해하거나 머리를 미는 것은 죽은 자에 대한 숭배의식을 의미했으며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따르지 말아야 할 이방인의 풍속임을 보여준다.
이어서 하나님은 가증한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먹을 수 있는 짐승을 지명하시는데 소, 양, 염소, 사슴, 노루 종류와 산양이었다.
이 동물들의 특징은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새김질 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두 가지 특징 중에 한 가지만 가진 동물들도 부정한 동물로 규정되었는데 그 예로 돼지와 낙타와 토끼와 사반(바위오소리)과 같은 동물들을 말씀하신다.
또 물에 있는 동물 중에서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는 먹을 수 있지만 이런 것이 없는 물고기는 부정하기 때문에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그리고 정한 새는 먹을 수 있으나 독수리와 솔개, 물수리와 매와 새매와 매 종류와 까마귀 종류와 타조, 타흐마스(확인 불명), 갈매기, 올빼미, 부정이, 흰 올빼미, 당아(펠리컨 또는 작은 올빼미), 올응(대머리수리), 노자(가마우지), 학, 황새, 대승(후투티), 박쥐, 날아다니는 곤충은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이러한 동물들의 정함과 부정함의 구분은 위생상의 정결함이 아닌 하나님이 정하신 규정의 구분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성민임을 기억하고 스스로 죽은 모든 것은 먹지 말며 성중에 거류하는 나그네나 이방인에 파는 것을 가능하다고 말씀하신다.
이런 신명기 규정은 레위기(17:15)의 규정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레위기는 출애굽 직후의 상황으로 당시 이스라엘에 포함된 이방민족들을 표현했던 것이며 신명기는 할례 받지 않은 완전한 이방인에게는 팔아도 된다고 규정한 것이다.
또한 염소 새기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이방 종교의 예식의 하나로써 이방의 풍습을 따르지 말라는 명령이며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악습으로 금지시키셨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삶에서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구별하고 그들이 먹을 수 있는 짐승과 먹지 말아야 할 짐승들을 말씀하신다.
이런 구분은 오늘날 위생상의 구별이 아닌 하나님이 정하신 것과 정하지 않은 구별을 의미하며 당시 이방민족과의 구별된 삶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죽은 자를 위해 자해하지 말 것과 머리를 밀지 말 것을 명령하신 것도 이방의 풍습을 따르지 말도록 하는 명령이었으며 염소 새끼를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는 명령도 같은 명령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자체가 이방인의 삶과 구별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 백성으로써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에 힘을 기울이도록 만드셨다.
그래서 음식 자체가 부정한 것이 아닌 음식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이 부정한 것임을 말씀하시며 마음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여 행할 것을 가르치신다.
바울은 이런 하나님의 명령을 해석하여 증거 한다.
14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노니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15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16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롬14:14~18)
오늘날에는 제사의 종결과 함께 율법의 규정에서 음식의 규정은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율법에서 제시하시는 구별된 삶에 대해서는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들이 따라야 할 명령이며 성도의 정체성을 바르게 세워야 할 책임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율법은 먹는 것을 통해서도 하나님과 사람의 유익을 구하게 만들며 화목하게 하는 것임을 제시한다.
한국 사회에서 술과 담배의 문제도 결국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위한 사랑에 합당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신앙과 관계를 바르게 세우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가르치신다.
무엇보다 사람을 거룩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써의 정체성을 가지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의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의 모습이다.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이렇게 권면한다.
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2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4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4:1~5)
또 에베소 성도를 향해서는 사람의 방식이 아닌 말씀을 따라 새 새사람을 입으라고 권면한다.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성도의 구별됨과 거룩함은 사람들로부터 얻는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닌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것에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선한 행위로 성도의 정체성을 세우려는 시도는 많은 부작용과 함께 말씀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눈에 보이는 좋은 것으로 만족을 삼는 왜곡된 신앙을 양산한다.
그래서 새신자에게 선물과 함께 감동적인 프로그램으로 교회 생활을 하도록 하며 사람들과의 친분 관계와 유익의 관계를 통해 교회에 출석하도록 독려한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세워지지 않는 신앙은 결국 진정한 신앙이 될 수 없으며 사람들과의 관계가 깨어지면 교회를 등지고 떠나게 만드는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내가 상대방에게 베푸는 선한 행동으로 하나님을 믿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사람이 주는 감동을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착각하고 이를 힘쓰는 모습은 쉽게 발견되며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사람의 종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의 제자가 아닌 사람의 제자가 되어 말씀이 아닌 사람의 말을 따르는 사람을 만들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자가 능력 있는 자로 여기고 무지함을 드러낸다.
과거 나의 모습에서도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세우지 않고 나를 따르는 자로 세우려는 교만한 모습이 있었으며 사람의 종을 자처하려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복음은 이런 오류를 드러내며 하나님 말씀 앞에 서게 만들고 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도록 만들고 이웃을 사랑으로 대하도록 이끈다.
복음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자발적 순종의 자세를 가지게 되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죽이고 그리스도로 사는 신앙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그 복음을 허락하시고 깨닫게 하시며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만드시는 주의 은혜가 참으로 크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하신다.
주를 향한 사랑의 고백과 감사의 마음으로 오늘을 살고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로 승리하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백성으로 사는 기쁨보다 사람의 종과 사람이 주는 감동에 익숙한 자를 깨우치시고 말씀에 담긴 기쁨과 주를 향한 사랑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 땅의 것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보다 좋다는 신앙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그것을 누리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베푸시는 은혜의 자리에서 만족을 얻게 하시고 주를 사랑함으로 복종하고 지속적인 사랑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선하게 인도하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로 승리하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