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배액술은 경피적으로 담관을 직접 천자하는 방법과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은 검사를 목적으로 하는 내시경적 췌·담관조영검사(ERCP)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내시경적 담관 배액법
(Endoscopic Biliary Drainage : EBD)이 있다.
EBD는 폐색성 황달을 치료하는 데 EST와 더불어 중요한 치료법으로 경비담도관을 통해 외부로 배액하는 ENBD와 스텐트를 이용해
십이지장으로 담즙을 배출시키는 ERBD로 구분한다. ERBD는 수술이 불가능한 유두부 종양 환자나 담관 결석 제거에 실패한 경우
또는 수술 전 감압을 목적으로 내시경을 이용해 협착부위에 스텐드(stent)를 설치하여 내강을 확보하는 시술로 폐색성 황달을 일으키는
모든 환자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으나 특히 유두부와 원위부 총담관 그리고 간문부에 위치한 악성 폐색성 질환에 적응하는 치료법이다.
이 시술은 ERCP와 EST를 전제로 하여 진행되며 간·담도계 폐색 질환을 평가하고 치료하는 데 PTBD와 함께 중요한 배액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내류법은 외류법에 비해 배액 유지 기간이 짧고 배액도관의 세척이 불가능하며 배액도관이 막힐 경우 교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ERBD 또는 PTBD에 사용되는 배액관은 tefron, polyethylene, polyurethane 등의 재질로 7∼12F의 직경이 많이 사용되며
담즙 배액이 용이하도록 측면 홀(side hole)이 여러개 있다.
내류법은 십이지장으로 담즙을 배액하므로 체액과 전해질의 손실이 없고 소화 흡수에 지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장 큰 문제점은
배액관이 쉽게 막힌다는 것이다. 물론 배액관의 직경이 크면 배액관의 유지 기간이 연장되나 이로 인해 십이지장 내용물의 역류와
담관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게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삽입 시 직경이 작고 삽입 후 팽창되어 15F 이상으로 내강을 넓게 확보할 수 있는
Gianturco-Rosch Z-배액관, Wall stent, Strecker stent 등 금속성 스텐트(metallic stent) 등의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ERBD는 ERCP와 EST를 전제로 하여 시행하므로 ERCP를 시행하여 병변의 위치를 확인하고 배액관 또는 스텐트를 용이하게 삽입하고
췌관의 압박을 방지하기 위해 EST를 시행한다. 그리고 내시경을 통해 안내 철심을 협착부의 근위부 담관까지 삽입하고 안내 철심을
따라 안내 도관을 천천히 밀어 넣으면서 안내 철심을 제거한다. 담관의 협착부에 결석이 있으면 stone basket을 이용해 결석을
제거하고 좁아진 담관의 협착부를 풍선 카테타를 이용해 확장하기도 한다.
안내도관에 배액관 또는 금속성 스텐트를 넣고 밀기도관(pusher catheter)으로 밀어 협착부의 상방까지 위치시킨 다음 배액관 또는
스탠트를 담관에 잘 고정시킨다. 이어 십이지장으로 담즙이 무난히 유입되는 가를 관찰하기 위해 투시 하에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저격촬영한다. 이상이 없으면 안내도관과 밀기도관을 빼고 마지막으로 내시경을 제거한다.
대개 ERBD를 시행한지 2∼4주 후면 혈중 빌리루빈 수치는 정상에 가까워지고 자각증상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나 이러한 자각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배액관이 조기 폐색되었거나 배액관의 위치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심하여야 한다.
악성 폐색성 황달에 대한 ERBD의 성공율은 부위에 따라 상이하나 대개 85∼95% 정도이다.
합병증으로는 시술 초기에 발생하는 조기 폐색과 조기 담관염 등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배액관이 원래의 위치에서 이탈되기도 하고
드물게는 담관의 천공도 있을 수 있다. 발열, 오한, 전신 피로감, 간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배액관의 폐색을 의심하여야 한다.
첫댓글 내시경적 담도배액술은 시술이 용이하고 환자가 편해서 좋으나, 이식술후 약 30%에서 담도합병증이 발생하며, 그중 일부에서는 간이 생착하는 과정에 담관이 기형적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ERCP/ERBD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이지요. 그래서 오른쪽 옆구리를 천자하여 도관을 삽입하는 ptbd시술을 하게 됩니다. 물론 환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수가 없지요. 카데타를 통하여 협착 부위에 도달하여 패싱하는 과정이 제일 어렵고 환자에겐 통증이 큽니다. 협착부위에 풍선도자(그물망식 도관)를 설치하고 약 4개월 마다 상태를 점검 합니다. 전체 치료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며, 약 7개월에서 확장이 잘 안되면 4년이상도 갈수 있지요.
갈증이 확 해소되는 느낌이네요..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