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가족 23-13, 제주 여행①
미옥 씨와 부모님은 꾸려 둔 짐을 전날 확인하고 이른 아침에 대구국제공항으로 갔다. 아버지가 탑승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탔다. 미옥 씨는 이륙한 이후에 안정을 찾고 구름 위의 풍광을 보며 제주 도착까지 평온하게 잘 갔다. 짐을 찾고 예약해 둔 렌터카를 받아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 듯 점심을 먹고 관광을 하기로 했다. 제주 토속 음식으로 유명한 고기 국수를 먹고 관광을 나섰다.
제주 바다는 모레와 물 깊이에 따라 다양한 색깔로 보인다. 예쁜 바다를 보기 위해 해안 도로를 따라 차를 몰았다. 바다는 바람이 많이 불어 겹겹이 치는 파도가 경이롭게 보였다. 특히 바다를 좋아하는 미옥 씨는 몰아치는 파도가 격하게 환영하는 기쁨을 누렸다
첫 번째 여행지는 제주를 처음 오면 꼭 봐야 할 곳인 한림공원으로 갔다. 10만여 평의 부지에 곧게 자란 종려나무가 도열해서 환영하듯 미옥 씨와 부모님을 반겼다. 오랜 기간 잘 가꿔진 공원은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이 웅장하고 빼곡해서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 외에도 분재 작품 감상과 협재 동굴의 신비함을 느끼고 다양한 앵무새와 화려한 공작, 칠면조와 얼굴만 귀여운 타조를 보며 미옥 씨와 부모님은 제주 입성을 실감했다.
두 번째 여행지는 여미지 식물원을 보기로 했다. 여미지는 아름다운 땅이란 뜻이란다. 여미지 식물원은 한국 정원, 일본 정원, 프랑스 정원, 이탈리아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다른 나라 감성도 느낄 수 있다. 여러 가지 테마 정원. (야자수, 선인장, 용설란, 부겐빌레아) 파충류도 볼 수 있어 즐거웠고 많이 걸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잘 볼 수 있었다. 오후엔 더 거센 바람이 불었지만 온실 정원의 아늑함 덕분에 계획 세웠던 일정을 잘 보냈다.
저녁은 아버지가 내시겠다고 하셔서 미옥 씨와 어머니는 박수로 환영했다. 직원도 덕분에 아버지가 사 주신 갈치 밥상을 맛있게 먹었다. 예약한 글로스터호텔 제주로 와서 부모님을 객실로 안내해 드리고 미옥 씨와 직원은 제주 야경을 보면서 첫날의 긴장을 풀었다.2023년 3월 2일 목요일, 임경주
'저녁은 아버지가 내시겠다고 하셔서 미옥 씨와 어머니는 박수로 환영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