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덕성여대 근처에 사는 사람입니다.
전 예전부터 여대의 존재가치에 의문을 가져 왔습니다.
이 여대라는 존재가 남자들 입장에서는 참 성가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 아고라에 글을 올리게 된 결정적 이유는 엊그제 사건 때문입니다.
전 운동매니아입니다.
지금은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야구라는 것이 항상 운동장 확보문제가 관건입니다.
저희들도 고민 중이고요.
마침 덕성여대 인근에 살아서 운동장이 거의 비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지난 토요일, 멤버들 예닐곱을 이끌고 덕성여대 운동장으로 왔지요.
“ 야 넓고 좋다, 사람도 없고”
“ 우리 앞으로 여기서 운동하자.”
저희는 기분좋게 캐치볼을 하며서 몸을 풀었지요.
그런데 웬걸, 약 삼십여분 되자 **캡 상표를 달고 경비용역업체 직원이 오더니 나가랍니다.
총무과 허락을 맡고 이용하랍니다.
저희는 정식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볍게 캐치볼 정도 하는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 운동장 가를 돌고 있는 사람 두엇밖에 없지 않느냐.
혹시 사람들이 더 와서 방해가 된다면 그땐 알아서 나가겠다. 했지요.
그랬더니 자기들은 규정대로 하는 거라면서 긴말 해 봤자 기분만 서로 상하니 나가랍니다.
저희는 쫒겨 났고요,
인근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나머지 운동을 할 수 있었지요.
전 멤버들에게 그랬습니다.
아고라에서 의견을 한번 들어보겠다고...
전 여대라는 존재가 왜 필요한지 아직 그 이유를 모릅니다.
여자들만 모아놓으면 공부가 더 잘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숭악한 남정네들로부터 순결한 처녀들을 지키기 위해서인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아직 여대가 더 학문 실적이 남녀공학보다 뛰어나다든지 하는 데이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의문을 풀리지 않습니다.
지역주민 입장에서 불편한 점만 말씀드리면요.
일단 통행에 제약을 받습니다.
아다시피 대학은 부지가 대개 넓지요. 따라서 가로질러 가면 시간도 절약되고, 편할 때가 많습니다. 허나 여대는 일단 남자들은 검문을 받습니다. 통행이유를 말해서 합당해야 들어갑니다. 가로질러 가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통행불가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통행권은 인간의 기초적인 권리라 봅니다.
현재 이스라엘 놈들을 전 아주 악질로 보는데, 그놈들이 하는 짓거리가 바로 곳곳에 장벽을 만드는 일 아닙니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피를 말려 죽이는 겁니다. 그만큼 통행할 수 있는 권리는 인간에게 중요한 권리입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와 나라가 개판이 되었다고는 해도 아직 대한민국 팔레스타인 정도는 아니잖습니까? 대한민국의 준공공기관이 통행이 제한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이 타임에서 꼭 사유재산 운운하는 놈들이 있습니다만 대학의 존재의의를 아파트, 단독주택,빌라, 상가, 나대지, 재개발 이런 단어와 동격으로 보는 그 무식함과 무지함을 깨기 위해 옆에 있다면 머리한방 갈겨주지요.
아무리 사립대라 하더라도 대학은 공공재라 봅니다.
국가로부터 실제로 여러 가지 지원을 받고 있고요.
그 지원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거기에 따라붙는 의무도 또한 잊으면 안 되겠지요.
그 의무 중에 하나가 원하는 사람에게 그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 봅니다.
뉴스에서 봤는데 강남 어딘가 똥 꽤나 싼다는 동네가 인근 못사는 동네 애들 지나가는 꼴보기 싫어 담을 쳐 발랐다지요.
아파트 뜯어먹다 콘크리트 변비에 걸려 똥꼬 찢어져 디질 것들이지요.
인간이 다 인간은 아니지요.
그래도 여대이기 때문에 남자들 통행은 특히 안 된다?
이 말은 남자들을 잠재적 범죄위험군, 특히 성 xx 할 수 있는 존재로 보기 때문 아닐까요?
그 외에 과연 합당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자 입장에서 기분 더럽습니다.
통행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지역주민이 대학시설이나 교육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남자들은요.
몇년전 이대에 남학생이 강의 듣는다 해서 뉴스에도 나오고 하는 것을 보면 일반 성인 남자야 말하면 입만 아픕니다. 도서관? 모릅니다. 혹시 어떤 이용방법이 있을지... 들어갈 수 있다고 해도 남자혼자 여간해선 못 들어갈 겁니다. 강의 강좌 수강? 한번도 그런 시도 못 해봤습니다. 시설이용? 혹 잘못이용하다 변태 취급 받을까봐 겁납니다.
이런 저런 사정 따지다 보면 여대는 결국 장벽으로 남습니다.
전 이십년 전에 남녀공학대학을 다녔습니다만 밤새 캠퍼스 이용 가능했고, 당연히 지역주민들도 맘대로 출입했지요. 똥마려우면 똥 싸고, 운동하고 싶으면 운동장 한 켠에서 대학생들과 운동도 합니다. 저도 얼마전 한양대에서 아무 제약 없이 운동하고 왔습니다만...
그나마 떡대도 좀 나아진 거라 봅니다.
그나마 요즘은 시험 없는 주말은 캠퍼스 출입이 가능해졌습니다.
리대, 쑥대는 사정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만 리대는 소위 지들 말로는 여자명문대라 프라이드가 더 클거라 봅니다 당연히 더 엄격하겠지요? 예전 이대 축제 때 남자들은 여자 짝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이상하게 그런 말도 안되는 허접스런 규칙들은 잘 안 없어지더라고요.
리대는 예전에 결혼하면 학교도 못 다니게 했었던 것 맞나요?
그 골때리는 제도 없어진지 얼마나 되었나요?
골 때린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인가요?
여대들은 사통발달, 소통의 시대, 남녀의 벽을 허물라 권합니다.
소통하지 않으면 뒤집니다. 애플 아이폰도 결국은 소통의 문제 아닐까요?
남녀 뿐 아니라 지역과도 소통하시길 권합니다.
그래야 대학이 커지고 본연의 의무를 이행하는 겁니다.
남녀가 서로를 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연애만 해 봐도 알겁니다.
같이 어울려도 배우기 어려운데, 수녀들도 아니고 여자들만 모아놓고 뭐하자는 짓거리입니까?
무식하게 질문합니다.
여대해서 학교 순위 좀 올라갔습니까아?
여대출신들은 남녀공학보다 공부 더 잘 하더이까?
여대 나오면 다소곳하고 여성다워서 결혼 생활 더 잘 하더이까?
여대생은 남녀공학보다 더 순결(?)하고 깨끗합니까?
군바리들은 여대출신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 맞습니까아? 전두환 마눌 이순자는 어디 출신이지요? 음 이질문은 정말 무식한 질문이다.
여대는 상명대처럼 하루 빨리 남자를 허하라!
이게 제 주장입니다.
*사족 : 운동마친 제 친구 둘, 떡대 잔디밭 옆 커피점에서 커피 마시고 입가심으로 운동좀 더 하자 해서 다시 대운동장으로 가 캐치볼을 하였답니다. 결국 용역에게 바로 다시 쫒겨났답니다.
음........여대를 공격하지 말고 덕성여대의 수위를 뭐라고 하세요 아님 그 학교 방침을 뭐라고 하던가... 왜 여대를 뭐라고 하는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