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가족 23-14, 제주 여행 ②
호텔에서 조식과 커피까지 마시고 여행을 나섰다. 첫 번째 목적지인 성산 일출봉을 향해 차를 몰았다. 아버지는 유튜브를 켜서 빠른 트롯을 틀어 기분을 돋우셨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성산 일출봉은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될 만큼 경관과 주변 환경이 빼어난 곳이다. 분화구와 제주 바다 풍경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게 제주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계단은 가팔라도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30분이면 올라갈 수 있어 미옥 씨와 어머니도 마음을 다져 먹고 열심히 올라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일출봉 옆에 자리한 광치기 해변에서 바다 향을 맡으며 잔잔하고 맑은 바다를 구경하고 점심은 전복 뚝배기를 주문했다.
성읍민속마을로 가는 길에 미옥 씨가 귤 따기 체험을 하고 싶어 했다. 말마다 ‘미옥이 제주 살라’든 아버지는 딸의 체험 비용을 지불하셨다. 귤 밭을 맘껏 다니며 수확의 즐거움을 잠시 누렸다. 다음은 빛의 향연 ‘세잔전’을 감상했다. 여러 곳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가 살짝 걱정스러웠지만 의외로 음악의 흐름과 함께 빛으로 재생된 샤갈의 풍요로운 그림을 잘 감상하셨다.
마지막 코스는 성읍민속마을을 들렀다. 제주의 생활환경과 풍속이 고스란히 담긴 모습을 둘러보고 저녁은 뜨끈한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부모님은 숙소에 머물고 미옥 씨는 제주 동문시장으로 야시장 구경을 직원과 함께 갔다. 밝은 조명한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에너지로 돌아왔다. 줄 선 인기에 편승해 랍스터 구이와 전복 컵밥을 사 먹고 야시장의 활기를 함께 즐겼다.
2023년 3월 3일 금요일, 임경주
아버지 사진을 찍어 드리는 김미옥 씨와 곁에 계신 어머니, 세 가족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박현진
' 호텔에서 조식과 커피까지 마시고 여행을 나섰다. ' '미옥 씨는 제주 동문시장으로 야시장 구경을 직원과 함께 갔다.' 성산일출봉, 전복뚝배기, 귤 따기 체험, 성읍민속박물관….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