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팝콘이 터졌어요~
쏟아지는 가을 햇살 사이로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따라 가을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봅니다.
코스모스가 속삭여요
뭐라고 말하는 걸까요?
귀 기울여봐요
조용히 들으면 들릴 거야
톡! 톡! 팝콘이 터졌어요
향기가 진하다
코스모스도 향기가 있구나
나도 맡아볼래
너도나도 모두들 코끝에 가까이 코스모스를 가져갑니다.
온몸 가득 향기를 담아 가기라도 하듯 오래오래 향기를 맡는 아이들입니다.
누가 누가 더 예쁘나
내가 꽃인지
꽃이 나인지
내가 더 예쁘죠?
꽃과 내기라도 하듯 뽐내며 꽃속에 파묻혀 활짝 웃어봅니다.
꽃 사잇길로 친구들과 함께 걷고 또 걷습니다.
바람에 몸을 맡겨 춤을 추듯 뛰어놀며 가득 찬 에너지를 맘껏 발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맘껏 놀았으니 우리 잠시 쉬어갈까?
꽃잎을 멀리멀리 보내~후~~
꽃향기를 집에 있는 엄마한테까지 날려보자
바람개비 같아요
바람에 날려요
코스모스 꽃잎과 향기를 날려 보내 엄마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꽃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며 자연을 배웁니다.
실 같아요
간지러워요
안개처럼 보여요
머리 카락 같기도 하고.....
조금은 생소한 핑크 뮬리를 보고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옵니다.
핑크 뮬리는 여름에는 푸른색의 잎이었다가 가을에는 분홍빛에서 자줒빛으로 변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랍니다.
가까운 담양에서 핑크 뮬리를 볼 수 있어서 반갑고 좋네요.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오늘이 코스모스와 함께 활짝 피였습니다.
꽃과 에너지 넘치는 우리 전원 어린이들이 만나서 신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너무예쁘네요. 가을을 한껏 느끼고 왔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