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오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4시간에 걸쳐 대포동 2호 미사일을 포함, 10 여 발의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2호는 세번째나 네번째로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스커드, 노동, 대포동 미사일을 각각 시차를 두고 발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4일 저녁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감지한 후, 전 외교안보부처가 비상근무에 들어갔었다.
▲ 지난달 16일 북한이 대포동 2호로 보이는 미사일 일부를 이미 발사대에 설치한 상태라고 알려져 한.미.일 3국은 정부차원에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1998년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광명성1호의 발사모습. /연합 | |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보당국의 한 소식통은 “노동미사일은 오전 3시32분과 3시33분쯤 각각 발사됐으며 대포동 2호 미사일은 오전 4시가 약간 넘어 발사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처음 2발이 발사된 노동미사일은 노동1호 인지 노동2호인지 아직은 불분명하지만 일단 노동2호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노동미사일은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 보다 남쪽인 동해안의 한 미상지역에서, 대포동2호 미사일은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각각 발사됐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