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출처》 율이 (yury0707@hanmail.net)
《카페 주소》 [THE STORY] http://cafe.daum.net/yuryfan
#80
"향긋한 모닝커피와~
내 아침을 깨워주는 상큼한 입맞춤~
아직 달콤한 꿈에 흠뻑 취해서~ 조금만 더 그러겠지~~~~~~ "
여기는 노래방이다-_- 단둘이 온 노래방-0-
아가타가 노래를 부르는 중이다-_-+
녀석.. 예전에 자장가라고 불러주었던 노래 때문이였는지-0-)
목소리가 더욱 감미롭고 친근하게 들렸다^-^*
젝스키스의 예감-_-....
정말.. 이녀석이랑 결혼하면 이럴까?^^;....
내가 하얀색 앞치마 입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니> _ <
부끄부끄.....................
옛날에 페라랑 달님이랑 노래방왔을때..
페라가 휘성 노래 불러줬었는데........-_-
노래는 페라나 아가타나 둘다 삐까 뜨네......^_^
"나의 아침을 깨운 너를 꼭 닮은~ 우리의 작은 아이~~"
작은 아이-_-;;; 아이..부끄럽게 왜 쳐다보는거야~~~앙~~~~
나는 가사를 보면서 녀석과 싱긋싱긋 웃고 있다.....
솔직히 재밌다....^ㅠ^부끄부끄..
어느새 예감이라는 노래에 흠뻑 취한 우리 둘.......
"사랑해~ 지금 너의 모습을 세월에 변해갈 니 모습도~
그보다~ 더욱 사랑하는 건~ 영원히! 날 지켜줄 너의 믿음^^;
사랑해~ 널 알게한 인연과... 두려움 없이 선택할 하게할 운명까지도..
내 마지막 바램은~~~~~~~~~~~
다음 세상까지~ 함 께 하 는 거~~~~~~~"
★다음세상까지....... 함께 하는거......^-^........★
다음 세상까지.......
다음 세상에도...........
노래가 끝나고-0- 박수를 치며 즐거워 하는 우리 둘..^-^
"너무 노래 잘해~"
"아니야..-_-a.....너도 얼른 불러~^^*"
"응^-^ 그래~~"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올 버스에 탔다.
"아이시떼루....-_-.."
나를 콕콕 찌르며 말하는 녀석.....
"아이시떼루 투^-^"
ㅡ.ㅡ;
녀석과 장난 치는 중...
"워 아이니-_-"
"워 아이니 투~!"
-_-;;
"아이....러브~~ 유~~"
"아이....러브 유^_^ 투!!"
...............그리고.....
"사랑해.."
"........-_-...응?..나..나두....."
"나두가 뭐야ㅡㅡ;"
"나..나두;;.."
왜 다른 나라 말로 하면-_-쉬운건데;;
한국말로 하려니 부끄러운 건지;;
"나.....나두 사랑해........^_^*"
"쇼 라이 나니오 스루 쯔모리데스까....?...."
"-_-;;;"
머..머라는 거니;;
"해님이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아-_-
쇼라이 어쩌구가;;;;; 나중에 뭐가 되고 싶냐는 말이구나.....
"움................. 나는... 시인이 되고 싶어^_^*"
"아........그래...^^*"
"아가타는?...."
"난......"
뜸들이는 녀석-_- +
궁금하게 왜저래~~~~~~~~
"나는.......... 시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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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나는.......... 시인.............. 남편........^^;"
날보며 다정스럽게 말을 하는 아가타를 보며.
나는 괜히..
잠시나마 방황할뻔했던..
내 자신이 미워졌다.
그리고.. 내 손에 끼워져 있는 작은 반지..
그 반지가 끼워진 손을 꼭 쥐며... 다짐했다...
이녀석이라면 꼭 행복할 수 있을꺼야...
잘해볼꺼야..
앞으로 정말 잘해볼꺼야......
다른 생각 갖지 않고..
너도 그렇지 아가타?..........
버스는 어느새 집앞 정류장에 도착하고.. 나는 아가타와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녀석을 졸라..
근처 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해님아^^ 우리 그네타자~"
"응?..그네?....."
참 오랫만이였다.
그네를 잡고 손을 흔들고 있는 ... 그런 녀석과..
그런 그녀석을 바라보며 마냥 행복해 어쩔줄 모르는 나....
그네라....
어렸을때나 많이 탔지...
요즘은 잘 타지 않았던 것 같아.......
날 그네에 태워 살며시 밀어주는 녀석....
"아~ 재밌다^-^ 아가타 너도 밀지만 말고 한번 타봐~"
"응?.....그럴까?^^"
내 옆에 그네에 앉은 아가타..
어느새 같이 그네를 타고 있었고....
아무말 없었지만.. 우리둘은..
서로에 의해서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욕심이지만....
이렇게.....
이렇게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
더이상.. 아무 생각도 들지 않게..
이제....
나한테도.... 드디어 한사람이 .... 마음속에 들어오는구나......
"해님아 우리 이렇게 자주 놀자....^^"
"그래^^"
"응..... 자주 자주 .. 많이...."
"응^^* 그래그래~"
고개를 끄덕이며.... 신나게 그네를 타고 있는데..
벌써 시간이 늦어버렸다.
"아가타... 이제 집에 갈래.....^-^"
"그래....^^ 가자.."
집앞까지 날 바래다 주고 예전처럼 손을 흔들어 주는 아가타....
....고마워......
그렇게..... 그렇게 하루도 지났다.......
#집안
"엄마..."
"왜..? 밥은 먹었니?"
"응... 별 생각없어.. 엄마.. 나 용돈좀 주라..."
"갑자기 왠 돈..?"
"그냥... 사고 싶은게 있어서.....-_ㅡ"
그렇게 해서 엄마한테 돈 5만원을 받았다.
그돈에 내 비상금을 보태서...
나는... 뜨게질을 할 실을 몽땅 샀다..
아가타 녀석에게 줄..
예쁜 스웨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제 곧 겨울도 다가오는데..
열심히 해서..
꼭 이번 크리스 마스는 아가타랑 따뜻하게 보내야지....^-^
작은 소망으로....
나는.. 그날부터... 조금조금씩.... 뜨게질을 하기 시작했다........
곧 조만간에 다가 올 따뜻할 그 크리스 마스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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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해님아 사랑해!!!> _ <"
저 옆에서 날 부르는 아가타다-0-
여기는 길 한복판..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날 사랑한다고 외쳐주는 아가타^-^
"몰라~ 아잉 왜그래!"
나는 녀석의 가슴에 파묻혀-0-
몰라몰라를 원없이 외치고 있다.
"해님아~ 우리 이제 매일 매일 만나자~"
"응^^*"
요즘따라 아가타가 전보다 애정표현도 많아지고, 나한테 더 잘해주는 것 같았다.
지금 같아선 정말 행복을 먹고 ,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해님아 우리 강아지 구경하러 갈까?"
그때 내가 바닷가갔을 때 주어온 강아지.
지금은 그 강아지가 루이네 집에 있다-_-
루이녀석이 탐내더니 결국엔 가져갔다..
루이네 집에가서 강아지도 구경하고^_^
강아지 이름은 멍멍이다-_-
"멍멍아~~~~> _ <"
"멍멍"
날보며 반갑다고 짖는 멍멍이^-^
나도 반가워 이 자식아~~> _ <
그렇게 아가타와 멍멍이도 보고-0-
"이제 갈꺼냐?"
"응^^"
루이녀석은 우리가 가는 게 아쉬웠는지-_-+
그렇다고 우리만의 데이트에 널 끼울 순 없지 ㅋㅋ 안그랭??
"너도 샤넬이랑 ^-^ 데이트해~~> _ <"
"ㅡㅡ^ 샤넬 요즘 바뻐 "
"아 맞다~ 샤넬 요즘 연주회 준비중이지^^"
"ㅡㅡ알면됐어~ 재밌게 놀아라~~"
그렇게 루이를 버리고(?)
어째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아가타와 나는 -0- 파르페를 먹으러 갔다.
"맛있다^_^"
"응 맛었어^_^ 냠냠"
"아가타~"
"응??"
"나 좋아해?.."
"응.."
"얼마나?"
"많이~"
"많이가 얼마야!ㅡ.ㅡ"
"아주 아주 많이~ 좋아"
"파르페 보다 더 많이?"
"-_-;;;;;"
우리의 대화는 항상이렇다-0-
녀석 파르페보다 나 좋다고는 안하네ㅡㅡ^
나쁜녀석-_-+
"우리....... 다음주에 놀이공원 갈까?"
아가타의 말에 나는 귀가 번쩍 -0-)/
내가 놀이공원을 무자게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그래^-^ 좋아좋아 놀이공원~!!"
"그럼^-^ 다음주에 가는거다~~~"
"응^^ 신나신나~"
기뻐하는 나와 그런 기뻐하는 날 보며 지긋이 웃는 아가타....
아직 불행을 예감 못해서 였을까?....
마냥 행복하다.....
그렇게 아가타와 하루를 또 보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더욱더 정이 들어가는 아가타.....
오늘은 오랫만에.
연지를 만났다.
"연지야!~ 여기야!"
"아~ 지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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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오랫만에 만난 연지.
나는 연지와 커피숍에 가서 이런저런 못한 얘기들을 했다.
"그래 지지배야~ 현수는 괜찮아?"
"응^^ 괜찮아. 다 너덕분이야 고마워~"
행복해 보이는 연지 표정을 보니 왠지 모르게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래 맞다.."
Rrrrr.............Rrrrr..........
울리는 내 핸드폰.
나는 전화를 받았다.
아가타였다.
[응~~]
[어디야?]
[나여기 커피숍이야.....^-^ 너도 올래?...]
[친구랑 있는거야?... 나 몇일동안 어디 가거든..]
[어디가는데?..]
[한 몇일동안 원래 집에 좀 가있을려구..]
[ㅜ0ㅜ..정말?..]
[응..부모님들이 찾으셔서...]
[아..그렇구나......ㅜㅜ 지금 당장가는거야?..]
[응....어쩌지?...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싶은데...]
[여기 올래? ]
그렇게 해서 오기로 한 아가타...
애당초에.......... 불른 내가 잘못이였다.......
"누구야?.... 남자친구?"
갑자기 물어보는 연지에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후에 아가타가 오고...
나는 내가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았다.
아가타를 보고 당황하는 연지 얼굴...
"...해님아.."
"응?...."
"아....아무것도 아니야......"
아가타가 내 옆에 앉고..
그리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놀이공원은 ㅜ0ㅜ"
"그 전까지 꼭 올께 ^-^"
"꼭 와야행~ ㅠ_ㅠ"
"당연하지!.."
그렇게.. 아가타가 가고.....
한참을 말이 없던 연지가 말을 꺼냈다..
"그새 남자친구 바뀐거야?...."
....왜 깜박했을까....
이럴줄 알았으면 연지한테 미리 얘기해주는 건데........
나 페라랑 깨진거.....
"아..어?... 어..그렇게 됐어......"
"아.......그래..... 그 애 착해보였는데....."
페라를 보고 하는 소리같았다..
그렇게 한참동안을 아무말도 하지 않았던 우리 둘..
"해님아.... 우리..이제 가자......나 현수..밥 차려 줘야해..."
"아..그래..^^"
그렇게 연지와 커피숍에서 나오고.... 나는 연지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에휴..
괜히 연지랑 페라 얘기를 해서 그런지 기분이 또 이상해 지네...
얼른 집에나 가자.......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_-
아가타를 위해 열심히 -0- 뜨게질을 하고 있는 나...........-_-
내일학교가야해 ..ㅠ0ㅠ 우하음~ 졸려-0-
2시까지 뜨개질을 하던 나는.....결국
두손에 뜨개질 바늘들고 잠들다....... 쿨.......쿨..............-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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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말도안되 말도안되 어떻게 친구의 남자를 뺏을수가 있어!!
그것도 저렇게 키스까지 하면서 보란듯이!!!! 어머멋!"
이건 '-' 다름아닌 해님이가 피치걸을 읽으며 분노 하는 모습이다.-_-+
피치걸은 대부분 아시겠지만..-0-
만화책 이름입니다.
모모,토지,사에,아키라
모모의 남자친구인 토지를 빼앗으려는 사에의 몸부림-_-+
경악을 금치 못한다..
지금 해님이는 피치걸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중이다-_-+
분노도 한다..
"으악!!!!!!!!!!!!!! 열받아!!!!!!!!"
-_-만화책을 끝까지 다봤는지- 저 분개하는 모습을 봐라.
그다음편을 언제 기다리라구.......-_ㅜ
그나저나.... 사에는 정말 나빴어!
어쩜 저럴 수가 있어??
-_-+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언니모해?'-'"
"머하기는 ㅋㅋ 스웨러 만들어-0-"
"스웨러?-_-+ 머야....! 발음 열라 이상해"
"칫... 그나저나... 페라 만난다며-0- 옷 안입어?"
-_-+ 츄리닝 바람으로 집안을 왔다갔다 하는 지지배..
"멀라~~ 아오 요즘엔 왜이렇게 귀찮은 건지-_-
권태긴가벼~~~"
"장난하냐?-_-+"
"큭.. 그나저나 언니 보기 좋다 ㅋ 이야 ~ 잘했는데~"
"응^^ 아.. 책방에 피치걸 안나왔든????"
"어?...아직 안나왔던데 왜?"
"아씨-_-궁금해서.....ㅜ0ㅜ"
"뻔한스토리잖아 머~ 난 승질나서 그거 못보겠더라구...."
그렇게-_-피치걸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달리면서..
어느새 시간이 흐르고 흘러~> _ <
아가타와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날!!
-_-;;
그런데..........
그런데................-_-+
연락이 없는 이자식..;;
머야.....................-_-+
집에 무슨일이라도 있는 건가?...
부모님이 못나가게 하나?
왜 전화 안해 .....ㅜ0ㅜ...힝힝...
약속시간이 넘을때까지도 연락이 없는 녀석-_-
결국 내가 먼저 전화를 걸었다..
[핸드폰이 꺼져있습니다..... 음성사서함으로.........]
"아 빡돌아-0-"
..........한마디로 진짜-_-+짜증이 솟네........
기분나뻐 기분나뻐......으악........ㅜㅜ
정말.... 아가타 너무 해!....
꼭 같이 가기로 해놓구선..........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거야....ㅜ0ㅜ 핸폰까지 꺼놓구........미워 정말!....
-_-회상중........#학교
"나 어제 집에 왔거든^^ 오늘 놀이공원 꼭 가자~"
"응^^*"
"평일이라서 사람없겠다 그치?"
"앙> _ < 넘좋아잉~"
"그럼 전화할께!!"
-_-이러던 아가타가.....
이 시간때까지 연락도 없고-_-
집에 전화를 해볼까?.............
나는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리.........띠리리리......-_-;;;;;;; 신호가 가더니....
갑자기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뚝....
끊기는 전화!......
머..머야!!!......
다시 한번 여러번 해봤지만 전화는 계속 통화중...........
나는..... 코트를 걸치고 밖으로 나가서 버스를 타고 아가타네 집으로 갔다..
지금 시간......... 8시....
우리가 만나기로 한 시간이 5시간이나 지난 시간..........
여태까지 연락 없는 거 보면 아가타한테 무슨일이라도 생긴건 아니겠지?..
나는 걱정되는 마음과 초초함에... 서둘러 녀석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엘레베이터에 올라탔는데..
30층-_-오우 현기증.....
초고속 엘레베이터를 타고......
드디어 30층......... 아가타네 집...
띵동.....(엘레베이터 문열리는 소리.......)
그........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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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이.....이런......일이....어떻게...
만화책에서나 나올법했던 일..
엘레베이터가 열리고...
내 앞에 보인 광경은.....
다름아닌......... 연지와 아가타..
그리고 날보며 놀라는 아가타..
"해님아....니가..여길...."
아가타 품에 안겨있는 연지..... 매서운 눈으로 날 바라본다.
그리고 날 보란듯이... 아가타 입술에.... 입술을 가져댄다...
날 부르는 아가타...
"해님아....."
연지를 밀어내려고 하였지만...
나는 어느새 두 눈에서 눈물이 한없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엘레베이터에 닫힘 스위치를 눌러버렸다...
"해님아!!!!....."
미칠듯이 엘레베이터 안까지 들려오는 아가타의 목소리...
그리고....
이해할 수 없었던 그 광경....
연지 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어.....
.......지금 머야.... 방금 나한테 일어난 상황은 뭐냐고!!,,,,,,
뻔히 보이는.. 상황..
그렇지만 그 상황을 도무지 내 머리로 이해하기엔.. 내가 너무 당황했던 것일까?..
순식간에 제일 친한 친구한테 배신이라는 걸 받아본 기분...
내가 제일 믿었던 그런.... 제일 소중한 친구한테..
........뭐야..
나...... 미쳐버릴꺼 같아......... 머리가 너무 아파....
멍청이처럼 울며 그곳을 빠져나오는 나...
...아......아...나 이제 어떻게 해야해......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라구..............
미치겠어!.........미치겠어.......!!!....
얼마나 울었는 지 모르겠다...
핸드폰을 열어봤지만..... 그 누구한테도 전화할 사람이 없다...
울며... 이곳 저곳을 방황할 뿐이다..........
혼자.....그렇게 한참을 걸어다녔다..
'말도 안되....말도 안되...'
계속 울려대는 핸드폰......
그리고 발신자 이름에.. 아가타......
나는 용기가 안난다..... 그냥.... 방금전 상황을 내가 못 봤었다면....
지금 내 배신감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저 내 눈에서 떨어지는 이 수많은 눈물이 대신 할뿐...
"한해님!....."
한참을 울면서.. 길가를 방황했을까..
날 부르는 이 목소리는 낯설지 않는 사람의.. 목소리.....
"흑흑..........흑흑흑....."
한없이 그 사람을 보고 울었다.
그 사람도 그런 내 모습에 놀랐는 지...
"여기서 왜 울고 있어...?어?...."
근처 커피숍..
페라녀석과 마주 앉아 ..나는 아무말도 잊지 못하고 울고만 있다.
페라한테..
이야기 할 수 가 없었다....
하...... 해준만큼 돌려받는다고....
페라도...... 아가타와 내 모습을 봤을 때...
아마도 나에 대한 배신감보다 아가타에 대한 미움이 더 컸을꺼야....
내가 그렇게 만든거야....
그러니깐 당할 만도 하지...
.................흑흑... 너무 슬퍼서...... 너무 슬퍼서 미치겠어....
어디서 부터.... 정리를 해야하지?....
"한해님.... 울지만 말고 말을 하라고!!....."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 아가타에게 전화를 하는 페라..
"페라야!....하지마...."
다시 전화를 접더니 나에게 물었다.
"그럼 말해... 대체 무슨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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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미안해.... 페라야......
미안해.. 미안해....."
나는 그렇게 다른 말은 하지도 못한채... 미안해 라는 단어만 반복했다.
그런날 보며... 힘든 표정을 짓는 녀석,,,
"나한테 말해. 적어도 난 들어줄 수는 있잖아..."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너한테 말 못해.... 너라서 말 못해..."
".....말해..."
"못해.... 다 내 잘못인 걸 뭘.....흑.....흑...."
"너 자꾸 내 앞에서 바보같이 굴래?.....말하라고!!!!!...."
갑자기 화를 내는 페라....
미안해 페라야.................. 나 할말이 없어....
니 앞에 있으니깐... 더 죄책감 들잖아.............
지금 방금 있었던 상황은..... 분명히... 내 잘못이 아닌데....
내 잘못 같잖아.....
다 나때문에 이렇게 된 거 같잖아...
널 만나는게 아니였어.....
왜 하필........... 널 만날게 뭐야....
나...... 나..... 숨이 막힐 거 같아.........
페라야...........
"흑흑....흑......"
그렇게 아무말 없이 내 울음소리로만..... 시간이 지나버렸을까..
페라가 갑자기 한숨을 내쉬면서 일어났다.
"나간다.. 차값은 내가 계산할께...."
뒤 돌아 나가는 녀석....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울고만있다.
가지 말라고.....
내 얘기 들어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난다..
다시 한번 페라에게 상처 줄 것 같아서.....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렇게 내 하루가 엉망으로 지나가버렸다.
불과 어제만 하더라도 너무 행복했는데..
아가타에게 줄 뜨개질을 하면서.. 내일 만날 날만 기달렸는데..
이게 모야..
다 망했어.
어떻게 내 앞에서 그런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어..
....왜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안한채... 그렇게.... 나한테 그런모습을 보여주냐구...
집으로 돌아오는데....
우리집 앞에 서있는 아가타..
"해님아.............!!!..."
나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녀석이 날 잡는 팔을 뿌리쳤다.
"놔..."
계속 나를 붙잡는 녀석...
"내 얘기 들어보라구!!.한해님..."
"놔!!!..... 난 너랑 할 얘기 없어!..."
그렇게 바보같이 녀석을 밀어내고 집으로 들어왔다.
계속 울려대는 핸드폰....을 꺼버리고...
나는 눈을 감았다..
제발 꿈이기를.......... 제발 꿈이였으면 좋겠어...
연지도.... 아가타도....
다 꿈이였으면.............. 좋겠다..
내일 일어났을때...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 아침이 되고....
꺼져있는 핸드폰......... 수없는 문자메세지...가.. 어젯밤 일이 꿈이 아님을 말해줬다..
"하......."
멍청이가 된듯하다..
바보같이 학교로 가려고 문을 여는데...
어젯밤에 날 기다리던 아가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당연한 걸....
괜히..... 왜 눈물이 나는 걸까?.....
학교로 가는데.... 페라를 만났다...
나를 그냥 무시한채.... 교실로 걸어가는 녀석.....
나도 그냥 교실로 들어갔다.
일부로 아가타가 앉은 분단쪽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녀석은 아직 안 온 눈친데..
..... 와도 ...
마주할 수가 없어다...
너무나 큰 상처가 될 것 같았다........
잠시후에.....
갑자기 애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나는... 놀란 나머지 .... 복도로 나가봤다.....
.....말도 안되는 상황............
"페라야!!!!!......페라야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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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페라야!!!!!......페라야 안되!!!!!!!!!!!!!!!!!!!!!!!.........."
무서운 눈으로 아가타를 노려보며.. 달려드는 페라..
그리고 오른쪽 손에 들려져있는 칼..
나는 울부짖었다...
"안되!!!.안된다고!!!! 페라야!!!....."
아가타는 칼에 오른 어깨를 스쳤는지....
교복이 피로 물들어 있었다...
페라는.... 내 말을 못 듣고 있는건지.. 아가타 에게로 다가가고 있고...
나는... 울며 아가타 앞으로 뛰어가서 가로 막았다.
"안되.....페라야... 페라야 이러면 안되는거야!!!!..."
"비켜..."
"페라야....페라야...........흑....흑......."
"비키라고...."
"안되 페라야..이러지마....!!!!!!....이러지 마 제발......!!!..."
날 한참을 슬픈눈으로 쳐다보던 페라가..
멍한 표정으로 오른손에 들고 있던 칼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아가타 괜찮아?....얼른 가자....흑..흑....."
울고 있는 나와..
어깨를 감싸고 아무말 없는 아가타...
나는 아가타를 부축해... 우선 급한 마음에 양호실로 갔다.
"어머!...어쩌다가 이렇게 된거니!...."
"그냥.. 친구랑 장난치다 칼에 조금 스쳤어요..."
장난을 쳤다고 말하는 녀석...
"넌 어떻게 이런 장난을 치니!!!.. 다행이 많이 안다쳐서 다행이지!.
앞으로 그러지마 알았니?....!!!"
선생님은 아가타 팔에 붕대를 감았다.
"미.....미안해....흑..다 나때문이야......"
"아니야.... 괜찮아.."
"하...진짜....."
바보같이 눈물이 떨어진다...
어쩌다가 우리 이렇게 까지 와버린 걸까?.......
아가타.......는.....정말 나랑 어울리지 않나봐..
"괜찮다니까... 울지마....."
녀석은 팔에 붕대를 하고..... 나와 양호실 밖으로 나갔다.
오히려 내 눈물을 닦아주는 녀석..
"어제 미안해..... 그치만.. 정말..어제 그건...그 여자애가 그런거지..
난 정말 안할려구 했어.."
"무슨말이야?...."
"모르겠어... 나도 뭐부터 엉켜버렸는지.....
니 친구라는애가 어제 와서... 나보고 분명히 .. 너가 어제 못만난다고 그렇게
전해달라고 했었다는데..."
"누가?.... 연지가?..."
"응.... 난 그런줄만 알았어..어쩌다 핸드폰도 없어져서.. 니가 나한테 연락 못해서..
친구를 시킨 줄 알았구..."
"....하....말도 안되.........."
"그런데...... 그 여자애가... 날 좋아한다고.... 느닷없이 어제 너 온 앞에서
강제로 그런거야.... 난 다른마음 없었어...
화났으면 미안해... 해님아...."
하...
연지가........ 연지가 그랬단 말이지?.........
왜 나한테 연지가 그런거지?.......
너무 연지를 믿었을 탓이였을까?....
한순간의 연지의 배신은....... 날 더욱더 화나게 만들었다...
용서안해.........
용서안할꺼야.........
정말 용서 안해...........................
"훗... 페라녀석.... 아직도 널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태연하게 페라얘기를 하는녀석....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너가 아니였으면.... 그녀석 아마 날 찔렀을 지도 몰라...."
"하...."
"나랑 있어서 많이 힘들지?...."
"난 널 이해할수가 없어..... 어떻게....."
"........"
"어떻게 널 죽였을지도 모르는 페란데.... 그런 페라한테 그렇게 태연할 수가 있지?....."
"난 페라한테 죄지은게 많으니까...."
그말에 나는 더이상 아무말도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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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페라는 사라져 버렸다..
원래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녀석이였지만..
아가타와 그 사건 이후로 페라의 모습을 볼수도 없었다.
가끔 지나칠 때 녀석의 집을 보는게 다였다.
.......잘 지내구 있는 걸까?..............
달님이랑은.....이미 헤어진 것 같았다...
페라에게.. 너무 큰 충격이였을까....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많이 들었을꺼야....
힘들텐데..... 잘지내구 있는 걸까?............
몇번이고 녀석의 집을 찾아갔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그렇게
어느덧 시간은 빠르게 지나...... 너무 추운 겨울이 와버리고....
조금씩...... 페라와 있었던 일을 잊고......
12월의 크리스 마스.. 내옆에 웃고있는 아가타.....
하얀 눈까지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 마스 였다...
"자 이거.....선물이야............^-^"
나는 아가타 앞에 작은 선물을 내밀었다.
가을부터 준비한... 녀석을 위해 밤을 새며 만들었던 스웨터...
선물상자를 열어보고 기뻐하는 아가타.
"고마워..... 너무 고마워 해님아....."
아가타는 내가 만든 스웨터를 입고... 너무 기뻐했다.
하얀 눈위에 서있는 우리 둘....
그리고..... 작은 기도....
바램.....
우리는 조용히 교회로 들어가 기도를 했다.
"아가타.... 안 아프게 해주세요...하느님....
그리고......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엄마도...아빠도.... 가족, 친구들 모두.........
또....페라도......
전 지금 너무 행복해요...
이사람들만 다 행복해 진다면......."
"무슨기도 했어?.....^_^"
"비밀이지~"
아가타는 내 두손을 꼬옥 잡았다.
"두번다시 너 안울릴께...."
"응....꼭 그 약속 지켜야해.."
"응..약속해..."
새끼손가락을 걸고.. 그렇게...약속했다.
절대 울리지 않기로.......
그렇게 녀석과 행복한 크리스 마스를 보냈다.......
너무나도 큰 행복......
그 행복을 너무 누렸던 것일까..............
방학이 될때까지..... 페라는 보이지 않았다........
그냥 들리는 소문으로는....
페라는 더이상 학교에 다니지 않을거라는 얘기였다.......
크리스찬 언니도 3학년이라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전화번호랑 핸드폰 번호는 바꿔버렸는지...... 페라랑 연락이 되지 않았다..
방학후 몇일 후에 연지가 찾아왔다...
"미.......미안해..해님아....."
울며 내 앞에 무릎을 꿇는 연지...
"됐어.......... 난 너 누군지 몰라.... 제발.......내 눈앞에 보이지마...."
"미안해.... 잘못했어...해님아...."
"나 너 누군지 모른다고!...."
"해님아.. 정말.. 차라리 날 때려.. 날 욕해........그러니깐......
제발 한번만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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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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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名品) 같은 그 녀석
by.율이
<yury0707@hanmail.net>
Bg .이수영-빚
◈작가,소설수정,팬픽화,출처불확실펌 금지에요. 그냥 펌은 괜찮답니다^^*◈
하나더+_+ 율이가사는곳--▶http://cafe.daum.net/yury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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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바닥에 주저 앉아있는 연지를 내버려 두고 나는 집으로 들어와 버렸다.
.......밖에는 찬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었고...
한겨울에 눈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혹시나.........
나는....걱정되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역시나...있는......연지....
나는 아무말 없이 추운데 쭈구려앉아있는 연지를 일으켰다.
그리고 집으로 데리고와 따뜻한 차 한잔을 줬다.
"고...고마워...해님아..."
"내 이름부르지마... 난 그냥 너가 불쌍해서 데리고 왔을 뿐이니깐.."
"................"
"그거 먹고 집으로 돌아가.... 그리고 다시는 나 찾지마....."
"해님아!!...."
"그 입으로 내이름 부르지마.... 무서울정도로 저주스러우니깐......."
후회할거면서 연지에게 심한 얘기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어떤 이유였든....... 간에....
그 애를 용서하고 싶지 않았다......
어느새 연지는 갔는지......
먹다 남긴 찾잔만....있었고.......
현관문은 열려있었다.
나는 현관문을 잠그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너무 심하게 내친것 같아,,,,,,,,,,,,
그렇게 까지 안해도 됐었는데...........
연지도 무슨이유가 있었을꺼야.........
걔가 그냥 그랬을 리가 없어.........
나는.. 그치만 연지를 용서할..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일주일쯤 후였을까?.....
집으로 편지가 한통 배달왔다...
연지의 편지......
해님아.....
미안해....... 정말...... 뭐라고 말해도 넌 날 용서하지 않겠구나....
그치만.. 나도 정말 어쩔 수 없었어..
너네학교 여자애들을 만났었어.....
그 애들 후배애들이 또 현수를 때리고... 돈까지 빼앗았나봐...
처음엔 몇만원으로 시작해서 현수가 나중엔 엄마가 남기신 유품에 까지 손을 대고..
내가 직접 그 애들을 찾아갔을 때...
니네 학교 여자애들이 날 불렀어....
그리고.....나한테 그런 부탁을 했어......
정말 그러면 안됐었는데....
...........내가 그러면 안됐었는데.....
너한테.....
너한테........ 어떻게 내가 그런행동을 했는지....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
넌 .. 나페라라는 애가 있어서 괜찮을 줄 알았어..
이런말 변명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난 정말이였어....
어떻게 말해도 용서 받지 못할 일이였다는 거 알아...
그치만..........
현수를 지키기 위해 내 마지막 방법이였어.
미안해.
나 오늘 이사가......
현수랑 나.... 이제... 이모네 집에서 살기로했어...
여기서 조금 멀데...... 부산으로........
나는..... 연지의 편지를 집어들고
택시를 잡아서 연지의 집으로 갔다.
....그렇지만..... 이미 연지는........
"연지야!!!..... 연지야 문열어!!!!!"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나오지 않는 연지...
작은... 단칸방에 살던 연지........
그 방은 이미..... 비어진 방이였다.......
연지는 그렇게 떠나버렸다......
나는 자리에 주저 앉아 그만 울고 말았다......
"미안해......... 미안해 ....연지야....내가 니 말 끝까지 들어보는 거였는데.......
다 내잘못이야........."
"해.....해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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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해님아....울지마...."
나를 부르며 다가와서 꼬옥 끌어안는 사람은 다름아닌 연지였다..
"연지야!..."
나는 반가운 마음에 연지를 세차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한참 그렇게 연지와 엉엉 울었다...
"어떻게 된거야....안갔어?....."
"어... 주인집 아주머니랑.. 집때문에 계산할게 좀 있어서... 이모랑 잠깐 들렸어.."
"아....."
"나..... 용서해주는 거니?..."
"그럼......... 미안해.....내가 너무 심했어..."
"심하기는...... 난 정말 너한테 큰 죄를 지었는데....."
"하...... 정말..."
"나 이제 가봐야 할 거 같아......ㅜㅜ 해님아 전화할께........ 우리..우리 꼭 만나자...!...."
"그래 ........당연하지!....."
"미안해.... 그리고 항상.... 너 생각할께......"
손을 흔들며........ 안녕을 하는 연지...
연지가 차에 올라타고......
그렇게 연지가 탄 차는 저 만치 멀어져만 갔다...
끝까지...... 손을 흔드는 연지........
연지야.....
고마워.....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아가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짝짝짝 박수소리와..
쉴새없이터져대는-0- 폭죽 소리;;
그리고 후~ 하고 촛불을 끄는.... 귀여운 아가타....
샤넬... 루이...... 아가타.... 나.... 디케....그리고 애들...
모두들 아가타의 생일을 축하하러 모인자리...
한겨울에 태어난 아가타^-^
"고마워....다들...."
"자 선물이다...-0- 이자식아!"
선물을 건내는 아이들....
나는 몰래 줘야지-_-+히히히히...
"해님이 넌 선물 안줘?ㅋㅋ"
디케의 말에 나는 슬며시 웃으며 대답했다.
"나중에 몰래 단둘이 있을때 줄꺼다!-0-"
"어~~ 그래라~ 거참...누가 닭살 아니랄까바 ㅋ"
즐겁게 애기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걸렸다....... 페라...
"그나저나....페라는 연락 없는거야?...아예?...."
디케의 말에.... 다들 표정이 조금씩 슬픈 표정으로 바뀌고....
"그러게... 학교에서도.... 알려주려고 하지 않잖아...
내가..크리스찬 누나한테..전화해봤는데......
페라 이제 학교에 다니지 않을거래..... 그리고는....크리스찬 누나도 연락이 안되.....
집에도 없고.........
집이 비여있는 것 같더라구....."
.........................
페라녀석................어떻게 지내는 건지.......
정말 연락도 ..... 안하고......
"하.... 우리 다른 얘기하자...."
애써 다른 얘기로 돌리는 샤넬....
아가타 생일인데..... 다들 너무.... 어두운 표정이잖아........
그렇게 뒷풀이로 노래방도 가고-_- 3차로 술도 한잔씩 드시고......
애들은 어느새 집에 가고 아가타와 나만 남았다.
나는 정성스럽게 만든 상자를 내밀었다.
상자 안에는 내가 아가타를 위해 쓴 .. 러브장... 그리고..... 향수.....
"오랫동안 너 생각하면서 쓴거야..^^"
나를 꼬옥 안는 아가타...
그리고 다시 날 한번 쳐다보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갈 꺼냈다.
그건 다름아닌..... 예전에..... 내가 돌려주었던 아가타 목걸이......
"이제.... 받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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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내목에 걸려지는 목걸이.
절대.... 두번다시 이 목걸이를 빼는 일 없을거야..
그렇지 아가타?....
"응... 절대...안뺄거야.... 아가타도 그렇게 해줘야해?.."
"응^^"
웃고있는 아가타...
녀석의 눈동자가 너무 해맑다...
"아.. 나요즘 앞이 자주 흐려져..-_ㅜ 에궁.. 안경써야 하나바~~"
"안경?ㅇ_ㅇ?ㅋㅋ"
아가타가 안경쓰면.....
그래도.....너무 멋있겠다-_-;...
녀석 원래 인물이 훤하니깐.....^-^
"그래 안경은 어떤걸로 살라고? 샤넬?> _ <"
"ㅡㅡ;..아니.;;왜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_-바보..... 집에가자..."
술도 다 깼다-0-
선물 증정식을 하고 나는 녀석과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가타와....
진짜.... 연인사이가 된 것 같아............
이제 녀석 얼굴만 봐도... 어떤지 알겠어...
다음날 샤넬과 나는 쇼핑을 갔다.
샤넬은 약간 명품틱하게 입는 걸 좋아해서.....
같이 쇼핑하는 동안.... 나는 모르는 걸 많이 배웠다-_-...
"이야.. 예쁘다...."
"예쁘지?.... 근데 난 사치는 잘 안해서^-^ 살것만 사고 가자~
우리집에서 밥 먹을래?......."
"그래^-^"
처음으로 가보는 샤넬의 집...
넓은 정원에도 놀랐지만... 샤넬에 집은 왠지 크기보다 기품이 더 느껴지는 집이였다.
방에는 루이와 찍은 사진과....
페라와 찍은 사진도 있었다....
단체 사진엔 아가타도.......
"난 사진 모으는게 취미라서...... 아......."
내가 집어든 사진엔 아가타가 그때 그렸다는 그 여자애의 사진이 있었다.
샤넬과 함께 찍은 사진..
"얜 내가 제일 소중하게 생각했던 친구야..
지현이라구....."
"아..... 그때 아가타네 집에서 졸업사진도 봤어..
디게 예쁘게 생겼었는데..얘가 아가타랑 사겼던 애구나......^-^"
"응.... 지현이야..."
"너무 예쁘게 생겼다.... 근데 이애는 우리학교 아니야?"
내말에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 지는 샤넬....
"지현이...... 이세상에 없어....."
"어?..."
"하늘나라에 있거든....."
"아......미..미안해....... 샤넬.... 난 그것도 모르구,,,,"
아... 난 갑자기 예전에 아가타와 나눴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때 아가타와 뽀뽀를 했지... 그런데.. 느닷없이 하늘에서 번개가 쳐서..
"모..모야...큭...."
"-_-;.. 딱걸렸네.."
"응?.......ㅇ_ㅇ?"
"아니야...ㅋㄷ 사실.. 내가 하늘에 마누라 하나 숨겨 놨거든...."
"뭐?????ㅇ_ㅇ??"
"우리 마누라 화났나부다..ㅋㄷ"
이말..... 무슨말인지 이제.... 이해가 갈 것 같아....
그 지현이라는 여자애........ 아가타가 많이 좋아했던 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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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샤넬의 집에서 그렇게 밥도 먹고, 재미있는 얘기도 했다.^-^
특히 샤넬만 알고 있는 페라와 아가타 얘기는..정말 재미있었다.
"페라보고싶다...그치?.."
"응..... 휴..그녀석... 정말 아예 못보는 건가?...."
샤넬의 대답에 녀석이 더욱 보고싶어 졌다.
"좀만 더 기다려보자.... 언젠간 연락하겠지...녀석두..."
샤넬의 집에서 나와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페라네 집앞...
저 큰집안에... 페라랑 크리스찬 언니랑 단둘이 살았는데..
.....페라 혹시 그렇게 그리워 하던 엄마한테 간걸까?....
다음날..
나는 아가타를 만날 준비를 하고 근처 커피숍으로 나왔는데...
아가타는 약속시간보다 일찍 와서 날 기다린 것 같았다..
"일찍왔네?.....^-^ 내가 늦게 온건가?...."
"아...아니야......"
평소와는 다른표정......왜그러지.....
무슨일이 생긴걸까?.........
아가타 표정이 밝아보이지 않았다...........
"해님아 우리 오늘 놀이공원갈래?..."
갑자기 놀이공원에 가자고 하는 아가타.........
-_-느닷없이...... 좀 의아했지만.... 난 그렇게 녀석과 놀이공원에 갔다.
"이야~~~~ 우리 이거 타자~~^-^"
바이킹을 가르키며 기뻐하는 나-0-
우헤헤헤!
"ㄲ ㅑ~~~~~~~~~~~> _ <!"
전율을 즐기는 나^^;
"윽~~~~@_@"
괴로워 하는 아가타~
다음다음~~~> _ <!
그다음은 후렌치 레볼류션-0-)/
"ㄱㄱ ㅑ~~~~~> _ <!!!!!!!!!!!!" <-나
"z@_@z" <-아가타
다음은!!-0-) 후룸나이드!!
"으하하~~~ ㄱㄱ ㅑㄱ ㄱ ㅑ~~~~" <-나
"우엑!!!!@_@" <-아가타;;
"해...해님아-_-;"
날 붙잡고 고통을 호소하는 아가타..
"웅?-_ㅜ"
"우리 좀 쉬었다 타자-_-;;"
"그래^-^"
우리는 소프트 아이스 크림 두개를 시켜놓고 서로를 보며 맛있게 먹었다.
"우리 다음엔 뭐 탈까? 바이킹 한번 더 탈까??"
내 말에 기겁하는 아가타....
"윽!....-_-해님아.... 우리 쫌.... 안 무서운거 타면 안되?..."
"뭐?-_-....... 자이로 드롭탈까?...."
녀석을 질질질 매직아일랜드까지 끌고와서 자이로드롭앞에 서있는 나'-'
우하하하!
"해...해님아 제발..."
"아잉~~~"
"제발........ㅜ0ㅜ"
결국-_-+
녀석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 나 혼자만 탔다-_-
이 재미있는걸 왜 안 탄데~~~> ㅠ <
나는 3번도 넘게 탔다-_-
그리고.... 다 타고 내려왔는데...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할 아가타가 보이지 않았다.
"아가타?............아가타?...! 어디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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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아가타..!...."
너무 지루해서 어디 가버린 건가?..
화장실이라도 간건가?
전화는 해도 받지도 않는다.....휴......
결국 그렇게 30분이 넘게 나타나지 않는 아가타..
나는 그 옆에서 계속 말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겠지....
올꺼야....... 나 두고 갔을 리가 없어......
그렇게............ 한 20분이 더 지났을까...
아가타가 나타났다..
"어디간거야!...."
"아...아니야..."
얼굴엔 세수를 했는지.... 조금 젖어 축축해진 머리와... 얼굴에 아직 남아있는 물기..
"화장실간거야?.."
"어...미안...많이 기다렸지?... 더 타고 있지.."
"전화도 안받고..왜그랬어......-_-!..."
그렇게 다시 녀석과 이것저것 놀이기구를 탔다-_-
진짜 자유이용권 끊어서 원없이 놀았던 것 같아-_-
거의 녹초상태가 되었다-_-
L모 월드에 있는 놀이기구는 다 탄거 같다.
"이제 갈까?...."
"그.....래> _ <"
그렇게 녀석과 퍼레이드 쇼까지 다 보고 놀이공원에서 나왔다.
평소보다 무리했는지... 힘들어보이는... 표정의 아가타..
"어디 아파?...많이 힘들어보여..."
"아..아니 괜찮아.... 가자....."
그렇게 택시를 타고 집근처까지 와서..
평소와 똑같이 손을 흔들어 주는 아가타...
"잘가.... 해님아..."
"응^-^ 아가타두 전화해 전화^-^;"
나는 오른손으로 전화받는 시늉을 내며 그렇게 아가타와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요즘 많이 늦는다 한해님!..."
"앗..엄마-_-;;;"
슬금슬금 몰래 들어왔는데 어느새 엄마는 현관문앞에서있고-_-+
"얼른 들어와서 씻고 밥먹어!"
"네~~"
나는 엄마가 차려준 밥을 맛있게 냠냠 먹었다-_-
그리고.. 달님이는 내일로 다시 자기네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고..
"학교는?..."
"다시.. 전학가려구...."
"........꼭 그래야 겠어?..."
"응.....그게 마음이 편할 거 같아.."
힘든결정을 내린 달님이...
그런 달님이가 너무 안쓰러워 보였다.
페라와의.. 이별...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페라..
어쩌면 지금 나보다..... 애들보다...
달님이가 더 많이 힘들었을지도 몰라.......
다음날..
조금 생각보다 일찍 돌아가는 달님이가 서운해서 그랬는지...
우리 가족은 일찍부터 일어나서 달님이의 옷이랑 물건들도 챙겨주고..
그리고 갈때까지... 다들 배웅을 해줬다...
"잘 가 달님아...."
"응.....언니.... 연락할께..."
"그래..."
연지도.... 페라도.... 달님이도...
어느새 하나둘씩... 내 옆을 그렇게 떠나갔다....
........... 정말 다 떠나버리는 건 아니겠지.......
아가타...... 넌 절대 떠나면 안되.....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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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달님이가 가고 몇일후..
우연히..
늦은밤 집에 들어가는 길에....
페라를 만났다..
"페라야!......"
많이 야윈것 같은 표정... 모자를 쓰고 있는 녀석...
얼굴이 많이 안 좋아보였다...
"어.. 그래.. 반갑다.."
반갑다는 말을 하고 있으면서도.. 조금 놀라는 .. 표정..
약간을 날 만났다는게 부담스럽다는 듯한 얼굴..
"너 어떻게 된거야!.... 학교는 왜 안나오고!...
우리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어디가서 얘기좀 해!!!!!.."
그렇게 늦은시간에 녀석과 간 공원..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페라..
"잘 지내지?..."
내 안부를 묻는 녀석.....
모자를 눌러써서 잘 보이지 않은 얼굴이였지만....
......녀석 얼굴을 보니 나도모르게 너무 안쓰러웠다.
"응...잘지내...... 그나저나 넌 어디 아픈거야?....
그런거 아니지?..."
"당연하지.... 난 안아퍼.."
"그래.... 말하는 거 보니깐... 괜찮은 것 같기두 하네..
바보....왜 여태까지 연락도 한번 안했어!!..."
"그냥... 너 잘지내는 거 봤으면 됐어...
앞으로도 잘 지내..."
일어나는 페라...
왠지 ...... 마지막 같다는 예감이 밀려왔고....
나는 녀석을 붙잡았다..
"어디가는거야...어?......"
"안녕...그냥 너 한번 보려고 온거야....
나 없어도 잘지내.... 아가타가 있으니깐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겠구나....^-^.."
"너 왜그래.... 다시는 못 볼 사람처럼.......!!!!..."
손을 흔들며 뒤돌아 가는 페라....
"페라야!!!! 페라야!!!..."
그런 페라를 아무리 불러보지만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는 녀석....
"나페라!...!!!!!..."
그렇게 힘겹게 뒷모습을 보이는 녀석을 바보같이 보내버렸다....
하...녀석.... 날보려고 우리집앞에서 기달렸던 것 같다..
우리집앞에 버려진 몇개의 담배 꽁초.....
"어디 아퍼?...."
아가타다..
"나 사실...."
"어.."
"어제 페라 만났어..."
"정말?...어디서!..."
"집 앞에서....근데.... 그녀석 다시는 못볼 사람처럼 얘기했어.."
".....하..만약에 그녀석 보면 나한테 바로 연락해... 절대 보내지 말구!!...."
".....응......"
나페라........
너 왜 이렇게 바보같니........
다들 너 기달리고 있고..... 하나도 널 잊은 사람 없는데.....
왜 넌 우릴 잊으려고 하니......
돌아와..... 나페라....
"해님아.. 울지마..."
갑자기.... 페라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이 핑그르르 떨어졌다..
그런 날보며 안아주는 아가타..
"울지마.... 안울기로 약속했잖아..."
"응..."
나는 옷 소매로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냈다.
"저기... 근데.. 해님아 나 할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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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갑자기 할말이 있다는 아가타..
"한 몇일간.. 못 만날 것 같아서.."
"응?...."
"부모님 계시는 집에 가기로 했거든..."
"아....그래.."
"연락도.... 못할 것 같아....."
".........왜..."
".......그냥 엄마가 감시해서...."
"치......몰래 나와서 하면 되잖아..."
"미안해. 그대신 나중에 만나는 날 내가 해님이 소원 들어줄께!...."
...하....갑자기 마음이 심란해졌다...
지금 이상황에서... 날 위로해줄 사람은 아가타 밖에 없는데..
그런 아가타 마저도..... 못만난다니.....
"응....알았어..... 근데 얼마나 걸려?...."
"잘....모르겠어..."
"........휴....일주일이면 되?...."
"모르겠어.... 늦어질지도 몰라..."
"뭐야!..... 너 지금 나한테 거짓말 하는 거지?....."
나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녀석을 흔들었다.
"아니야... 조금만 기달려... 다시 원래 집으로 올거니깐..알았지?.."
"응.....빨리와야해....!.."
"당연하지.... 해님이 많이 보고 싶을거야..."
"치.....바보..."
"많이 봐둬야지......^-^........."
새삼스럽게 날 뚫어지게 쳐다보는 녀석....
그나저나..... 이녀석이 없으면..... 난 또 몇일간...... 어떻게 지낼 지 걱정이다...
"약속해.. 나 못만나도 안울기로..."
"약속..."
그렇게........ 새끼손가락을 걸고 도장까지 찍었다.
그게...아가타 녀석을 본 마지막 이였다..........
3일.......... 7일........ 10일....... 20일....... 한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는 녀석....
나는 두려워 지기 시작했다.
샤넬한테 연락을 해도.... 루이한테 연락을 해도 대답은 똑같았다...
모르겠다는 대답뿐.....
그 누구도 아가타의 원래 집 주소를 알고 있는 애들은 없었다.
전화번호 조차....
하루하루가 말이 아니였다.
페라 녀석이 지나간 자리도 너무 커서....... 힘이드는데....
이녀석까지.... 내 곁에 없으니 정말 미칠 지경이였다...
"아가타............어디있는거야.... 너무 늦잖아...
......휴...."
그래도 꼭 올거라는 생각에..... 아가타를 기달렸다....
...그리고... 걸려온 아가타의 전화...
그치만... 새벽에 온 전화라 받지 못했다.... 음성만 남겨져 있을 뿐...
[해님아... 울지 말고 기달려.... 알았지?
밥 꼬박꼬박 챙겨먹고.....
나 없다고 너 지금 또 울고 있는 거 아니지?..
그럼 혼나....
알았지?...
사랑해....
하늘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
수화기를 들은채..... 계속....눈물만 떨어뜨리는 나였다..
"울지 않기로 했잖아....바보같아 한해님......흑..흑...."
그렇게 녀석의 빈자리는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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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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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名品) 같은 그 녀석
by.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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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 .야다 - 진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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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타는 아직까지 그래서 연락 없는거야?...."
두달이 지나도록 그 때 연락이 마지막으로 소식이 없는 아가타.
"응.."
"정말...... 나페라랑 아가타 둘다 왜그렇게 널 힘들게 하는거니...."
"샤넬.. 아가타가 나 버린걸까?..."
"그런거 아닐꺼야!....바보야..."
"모르겠어.... 나 이러는게 너무 힘들어..... 그냥.. 차라리 헤어졌으면 몇일 힘들다가 말았을지도 모르는데......"
"너가 그랬을거 같아?.... 아니야..바보야..
너가 아가타 생각하는 만큼 아가타도 너생각 많이 하고 있을거라고!!...."
"나 점점 자신이 없어져...샤넬.......흑..흑..."
잠시나마 샤넬에 품에 안겨 ....
그동안 쌓였던 눈물을 흘렸다...
바보같이 안 울기로 해놓구선 난 매일같이 울고 있다...
이놈의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페라도 너무 힘들었는데...
아무말 없이 떠나버린 이녀석은 날 더 힘들게 했다.....
"내가 한번 알아볼께.... 너무 울지마..... 힘들면 나한테 말하구....응?..."
샤넬은 끝까지 내가 걱정됐는지..
내걱정만한다..
고마워..
샤넬....
지금 내가 이상황에선 믿을 사람이 너 밖에 없구나......
아가타....
어디있는거니...
정말 집에 있는 거야?.......
.......휴......거짓말 같아...... 다 거짓말 같다구.....
다 나 속이구 있는 거 같아....
불안해......정말 불안해서 미치겠어...............
사랑을 하면 죄인이 되는 거래..
.. 내가 사랑을 한 만큼.. 다른 사랑은 아프게 되는 법이니깐...
자신도 모르게 누군갈 사랑하면..
..내가 사랑한 만큼.. 그 다른 누구는.. 아마도 힘든 이별을 하게 될꺼야..
항상 그런거야...
행복한 사랑이 있으면........ 그 만큼.... 힘겨운 사랑도 있는 법...
하지만..... 하지만 사랑의 끝은 사랑인거야....
사랑의 끝은 이별이 아니야..
나..... 끝까지 가볼래... 아가타...
널 기다릴거야.....
밥도 잘먹고 울지도 않고...... 그러니깐 꼭 돌아와 줘야해...알았지?.....
마음속으로 혼자 다짐하고 있었다..
마음굳게 먹고....
이겨내야지.....
그리고 나중에 아가타가 왔을 때 예쁜모습으로 웃는 모습 보여줘야지........
그날밤도 끔찍한 악몽을 꿨다....
환하게 웃고 있는 페라...
"페라야!..."
페라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가까이 다가갔을 때...
녀석은 웃는 게 아니라 울고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날 같이 바라보고 있는 아가타....
페라를 만지려 해도 만질수가 없었다...
어느새.. 어느새 페라는 환한 빛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남은건 허무함 ....
그리고 슬픔...
고통...
.........왜 이런 악몽을 꾸는건지.......
하............ 서....설마.....페라랑... 아가타한테 무슨일이라도....있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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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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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名品) 같은 그 녀석 [아가타번외편]
by.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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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 .소냐 - 눈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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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전부터..흐려지는 눈때문에..
시력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저기... 안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 한번 가보시죠?..."
조금.. 이상했지만... 병원에 가봤습니다..
"각막이상입니다."
"네?.... 그게....."
"보통 유전적으로 양안에 변성이 생겨서도 오고, 각막에 세균이나
여러 바이러스나 진균의 감염에 의해서도 나타나며,
그 밖의 외상이나 화학물이 들어가서도 일어나게 됩니다
위험합니다..
점점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그럼 어떻게 해야하죠?.."
"환자분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는 정도면... 심각한 상태입니다..
각막이식이 시급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습니다..
아직 그녀와 보낸 시간이 얼마 안되는데....
내가 이대로 실명을 해버리면..
앞을 못보게 된다면....
정말..... 사는 것 보다 더 못할 것 같았습니다...
병원에서 얘기를 듣고..... 초조한 마음에 그녀를 일찍 기다렸습니다.
오늘도 밝게 웃는 그녀가 내 앞에 앉아 있습니다.
"일찍왔네?.....^-^ 내가 늦게 온건가?...."
"아...아니야......"
그녀앞에서 나도 같이 웃어주고 싶지만...
...... 그녀를 보니 더욱.... 힘이 들어지는 나였습니다...
"해님아 우리 오늘 놀이공원갈래?..."
나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그녀와의 놀이공원을 선택했습니다.
평소에도 너무 가고 싶어했던 그녀...
오늘 그녀와 함께 놀이공원에 갑니다..
처음엔 의아해하는 듯했지만.. 어느새 활짝 웃는 그녀...
같이 바이킹도 타고........
88열차도 타고..
더 같이 많이 타주고 싶었지만..... 갑자기 눈 앞이... 멍멍해 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자이로 드롭 놀이기구 앞에서...
그녀를 혼자 태웠습니다..
나는... 그녀가 즐거워 하는 모습 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그렇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더니 눈 앞이 흐려졌습니다.
근처 화장실로가.... 얼굴을 씻고 세수를 했지만...
흐려진 눈동자는..
원래데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씻어도...
아무리 씻어내려도..
무엇이 이렇게 내 앞을 막고 있는건지...
점점 두려워 졌습니다...
그녀의 모습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내 현실이......
부모님은 치료를 위해.. 병원입원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잠깐의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혼자 울고 있을 그녀를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해 졌습니다....
매일매일 치료에..
밖으로 나가 그녀에게 전화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떨어져 있는 내가.... 너무나도 싫고..
그녀가 불쌍했습니다...
하지만..... 안구를 이식받는 다는건..그렇게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어떻게 소식을 들었는 지...
페라녀석이..... 제 병원으로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알고 온거야.....?"
"부모님한테 연락받았다... 너... 정말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야..."
"....휴..다른 애들한테는 말하지마라.. 특히 해님이한테는..."
".......미친자식...정말.."
"말하지 말아줘... 부탁이야... 걔 걱정하면서 우는 모습... 너무 싫다.
이러다 내가 잘못되서...... 앞이라도 못보게 되면...."
"병신같은 새끼야 그런말 하지마.. 그게 말이라고 하냐?..."
"그나저나.... 넌 왜 이렇게... 연락도 없이 지낸거냐.... 잘 지내고 있는거야?..."
"나... 조만간에 유학간다....... 이제.. 나 못볼거야.....병신...."
"그래... 가끔 해님이 만나서..... 기쁘게 해줘......"
"....진짜.... 병신같은놈...... 너같은 놈한테 한해님을 맡긴 내가 잘못이지....."
"하하..... 그러게..... 미안하다...... 내가 만약에 잘못되면......
너가 해님이 옆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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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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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名品) 같은 그 녀석
by.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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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를 그 애를 위한 기도로 시작했다.
오랫동안 오지 않는 연락이였지만.
항상 핸드폰을 버릇처럼 확인한다.
하.......
오늘은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았다.....
겨울인데... 이런날씨는.... 정말..
벌써 봄이 오려는 건가?...........
아니 이미 와버린 건가?...........
오랫만에 집안 청소도 하고...
조금 정리된 마음으로......... 밖에 나갔다.
"앗......"
그런데 우리집앞에 서있는 사람.....
내 앞에 보인 사람은 페라였다.
"페라??...."
"그래... 오랫만이다."
"페라야!!.....오랫만이야......."
"어디 가는 길이야?...."
나는 핸드폰을 쥐었다.
아가타가 페라 녀석을 보면 꼭 붙들어 놓고... 전화하랬는데...
..........결국 페라는 발견했는데...
아가타가 없다...
"아..아니..."
"오늘 별일 없으면 나랑 보낼래?...."
꿈인것만 같았다..
페라가 내 눈 앞에 있다니....
그것도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나는 페라와 그렇게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우리 우유 사먹자~"
우유를 사오는 녀석....
예전 페라가 맞았다....
우유를 좋아하는 녀석......
"응^-^ 맛있다..."
내 표정을 보더니 우유를 한모금 마시고 씨익 웃는 녀석이였다.
"페라 너는 왜 우유 좋아해?...."
"......그냥....... 우유 먹으면 키 크 잖아...."
"에이....그것땜에?..."
"응........ 난 키가 많이 컸으면 좋겠어....."
단지 키가 크려고 우유를 먹는 다는 녀석...
그래도 오랫만에 이런 녀석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
이녀석도 예전처럼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면 좋으련만...
"페라야.... 너 정말 학교 안다닐꺼야?..."
"응... 그만 둘라구..."
"왜....."
"유학가게...."
"아....."
유학을 간다는 녀석......
하루종일 같이 보내면서 이녀석은 아가타 얘기를 절대 묻지 않았다...
평소같았으면 잘되가냐는 둥...
물어봤을 텐데....
아무래도 예전 그 일이 걸렸는지...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우리 오락실갈까?..."
녀석을 따라 오락실에 가서.... 게임도 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 보글보글도 같이 했다...
"아~씨! 내꺼 먹지마~ 내가 먹을래~"
"치 ~ 싫다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지..."
"바보! 그런게 어딨어!"
"어딨긴 여기있지!......."
그동안 아가타가 없어서 너무... 혼자 힘들었나..
괜히 이녀석에게 투정을 부렸다.
같이 떡볶이도 먹고. 피시방에도 가고, 오랫만에 커피숍도 갔다.
"아...힘들다~~...이제 머할까?...."
왠지 페라는 아가타가 보낸 천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힘들까봐 보낸 게 아닐까?......
하...아니겠지?...
괜한 생각을 또....
"노래방 갈까?..... 사진도 찍자!"
언제 가져왔는지 녀석의 디지털 카메라로 우리는 수없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노래방에 가서 녀석이 불러준...
"휘성의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어느새 시간은 밤이 되고...
"..... 나 이제 유학가니깐..... 못볼꺼야.... 잘지낼꺼지?...."
"응........ 꼭 훌륭해져서 돌아와야해!..."
"그래....... 자...."
녀석이 내 앞으로 남긴.......... 디지털 카메라.........
그게 그녀석과의 마지막 추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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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샤넬에게 걸려온 전화...
"해님아... 너 지금 얼른 나와.... 급히 갈때가 있어!!...."
"어딘데?..."
"우선 나와봐!!....가면서 얘기하자....."
갑자기 걸려온 샤넬의 다급한 목소리에 나는 집앞으로 뛰쳐나왔다.
날 기다리고 있는 샤넬..
"....무슨일이야!.."
"너무 놀라지 말고 잘들어.."
"응.."
"아가타..... 지금 병원에 있어..."
"뭐?........"
나는... 병원이라는 말에 갑자기 눈물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겨우 학교측에 연락해서 아가타네 어머니와 통화를 했어..
아가타.. 오늘 안구이식 받는데...."
"샤..샤넬... 다시 한번 말해봐... 아가타가 뭐라고?...."
"걔 쭉 병원에 있었나봐......
원래 실명 위기 까지 왔었는데.... 내 생각에는 그거 너한테 숨길려고 그랬던 것 같아...
얼른 병원으로 가자......!!...."
.......나는 제정신이 아니였다..
..... 아가타가 왜 갑자기..... 아....
"아.. 나요즘 앞이 자주 흐려져..-_ㅜ 에궁.. 안경써야 하나바~~"
그리고 몇일간 힘들었던 아가타 표정.....
나는 샤넬과 정신없이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도착하고..
수술실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아가타의 어머니라는 걸..
난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아가타와 많이 닮은... 외모..
아가타가 예전에 그랬지.... 어머니와 닮았다고...
아가타어머니는 울고 계셨다..
우리를 보더니.. 다가와서... 고맙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일본분이라고 하셨는데.... 의외로 한국말을 잘하셨다.
"아가타는요?.."
"방금 수술실에 들어갔어..."
"하......."
"그래도 안구를 기증해 준 사람이 생겨서 다행이야....
그 분이 아니였다면 우리 아가타... 흑.....흑...."
"울지마세요...!!....수술 잘 될꺼에요...."
하느님.....
제 마지막 소원....
들어주세요.....
아가타..... 아가타...... 수술 꼭 잘되서.....
다시 ......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녀석..... 아무 죄도 없는 그녀석...
제발......
제 마지막 소원 들어주세요....
제발..요.......
몇시간의 대 수술이 끝나고......눈을 가린채...
.... 움직이지 않는 아가타가 일반병실로 옴겨지고...
"저희 아들은 어떻게 되는거죠?...."
"무사히 수술은 잘됐습니다. 4일동안 입원치료 받으시면 괜찮아 질 겁니다.
거부반응이 일어날수도 있으니 특별히.. 눈은 조심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의사가 나가고..
"정말 다행이에요....아..어떤 분이 이식해주었는지..정말..."
샤넬의 말에..
아가타의 어머니가 대답했다.
"그러게... 정말... 고마운 사람이야...
안구 각막을 이식해 준.. 사람이... 들리는 얘기로는 같은 또래라고 하더라..."
나는 순간..... 이상함을 느꼈다...
"같은또래요?.... 실례지만..... 혹시 그 안구 기증자 이름..아세요?.."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고 그러드라.. 교통사고로 급히 실려온 환잔데..
미리 안구 기증을 신청해놔서.. 또 우리
아가타에게 특별히.. 기증하겠다고 한 사람이라던데.."
말도안되.............. 설마...............
나는....급히 병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갔다..
"저기.... 아가타 환자 안구 기증자 알 수 있을까요?..."
"죄송하지만.. 익명으로.. 안구를 기증하셨네요.."
"그래도..... 언니는 알 거 아니에요!.. 네?.... 이름이 어떻게 되죠?.."
"익명으로 기증하셔서 저희 병원측에서는 알 방법이 없네요.
안다고 해도 말씀 드릴 수 없구요......"
"해님아!..... 여기서 뭐해!.."
뒷따라 나온 샤넬..
"아니겠지?..샤넬?........아닐거야..........."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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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완결]
......하.... 말도 안되............
................이럴수가.................
어렵게 오늘 하루 안구 기증한 사람들의 명단을 확인한 결과.
나페라.
그녀석의 이름이 있었다......
말도 안되.......
정말 말도 안되.....
어떻게....이럴수가 있어....
뒤늦게 걸려온 전화에....
페라녀석의 교통사고 소식을 들을 수가 있었다...
아가타는 새로 태어나지만....... 페라는..
페라는.....죽었다....
울고 있는 크리스찬 언니......
차가운 영안실..... 그리고 사람들......
녀석의 사진....
"안되...............안되 이럴순없어!......."
나와 샤넬은........ 주저 앉아........... 쉴새없이 울었다..
나페라..... 너 그럼 그 때 날 만났던거..
정말 마지막이였던거야?.....
유학간다며............. 그래놓구선 이게 머야!....하.....
정말...... 너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나페라.................."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날 좋아해줬던 녀석인데........ 내가 좋아했던 녀석인데.....
이렇게..... 이렇게 추운데 누워 있으면 어떡해........
어떡하냐구.........
일어나 일어나 나페라...........
다 장난이였다고........... 빨리 웃으면서 일어나란 말야 바보야!!!!!......
"흑....흑흑........하.... 말도 안되,,,,,,,,말도 안되!!......"
그녀석은 그렇게.... 떠났습니다.
거의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아가타는 살아났지만..... 페라가 죽었다는 말...
...........하지만....
페라 그 녀석........ 죽는 그 순간까지.... 친구를 생각했습니다...
소문엔 녀석이.... 일부러.... 안구각막을 아가타에게 주기위해.. 오토바이 사고를 냈다고
자살이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그건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였습니다.
페라녀석이... 사고나기 전날....나에게 찾아와..... 그날 하루를 나와 보내준.....
그 일과.. 미라 안구각막 이식을 신청해놓은 걸 보면.
녀석이.... 아가타에게 각막을 주기 위해 일부로.... 그런..선택을 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바보같은녀석....그녀석은 떠난게 아니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가타에게 눈을 주어..... 아가타와 함께 살아있습니다.
어느새 아가타는 회복이 되어...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이녀석에게... 구지 익명으로 자신의 안구를 남겼던 페라의 이야기를...
선뜻 해줄수가 없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 분명히 이녀석...
많은 죄책감과 고통에 시달릴 테니깐요....
그 걸 알고 페라도. 그런 선택을 했을겁니다.
그녀석과의 그런 긴 추억은 아직도 저의 많은 부분에 남아있습니다.
...... 이제 시간이 지나.. 그녀석을 힘들게 지워내려 하지 않아도....
조금씩.... 이겨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내 가슴 한구석에 남아있는 녀석..
그리고 아가타와 같이 숨쉬는 녀석....
끝까지 정말 마지막까지.. 저를 위해서.. 모든걸 준.... 그 녀석...
너무 고맙고.....미안한 그 녀석....
그녀석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만질수도 없지만.
녀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석이....... 내 일부분이였다는 거...
"해님아..... 나 우유가 먹고 싶어...."
"아..아가타.."
"우유 사주라 응?^-^......"
"....응......알았어.....기다려봐 얼른 사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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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같은 그녀석 전생 이야기는 책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카페 게시글
장미가족 완결소설
(장편)
[율이] 명품같은 그녀석 80~완결
다음검색
첫댓글 오ㅏ 재밋게 읽었어요.. ^^ 책으로 꼭 볼꼐요
오ㅏ 재밋게 읽었어요.. ^^ 책으로 꼭 볼꼐요
최고예요 ㅋㅋ 정말 짱이예요 ㅋㅋ 작가님의 문장력에 감탄할 수 밖에는... ㅎ
퍼가요 ..
오 ㅏ!! 진짜 짱이에요^-^ 헐 학원갈 시간이 또 온;;
저 전편 다봤는데요, 왠지 퍼가고 싶단 감정땜에 퍼갑니다. 대신 무공해로요^-^ 소설 정말 잘읽었습니다.
잘 읽었구요^^ 넘 감동이에요 ㅠ ㅠ
넘 슬포요 ㅠㅠ
나 울꺼 가타,, 그냥 사는걸루 수정마면 안되욤? 재발요오,,,
우왕~~~ 진쫘루 잼있어염~~~ 글구 마지막이 젤루 슬펐어염~~흑흑ㅠ.ㅠ
잼이써요
ㅜㅜ 정말 슬퍼요 ㅠㅠ
ㅈㅈ ㅑ 앙 슬포욤....ㅠ0ㅠ;; 이거 결말 너무해요...-ㅁ-;; 너무 너무 슬픈 결말인거 같네요 하지만 잘됬어욤 ^0^;; 글구 마지막에 아가타가 우유먹고 싶다고 할때 정말 슬펐어요...우유는 페라가 좋아하잖아요....ㅠ_ㅠ.......
울었떠요~~해피엔딩이어야 하는대..넘 술포TㅇT페라나뽀 왜 죽어!
넘 재밌었구요 페라 넘 불쌍해용 안됬어여..
마지막에 눈물나서 !1 ㅠㅠ 에궁
아//ㅠㅠㅠ 정말 슬퍼요 ㅠㅠㅠ 페라.. 나페라 ㅜ_ㅠ 흑... 해피엔딩으로 끝날줄로 알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