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5 또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 하고 내일부터 주말까지 일기가 좋지 않다고 하여 느닷없이 출조를 감행.
뜬금없는 결정이라 잠이 부족할 수 밖에..
2시반에 일어나 베란다 밖을 보니 주차장이 촉촉하게 젖어 있지만 일단 바람이 없어서 5분대기조 처럼 일사불란,,
이런,, 낚시선에 오르니 비가 내린다.
그러나 다행히 너울은 그닥 심하지 않다.
열댓명 승선하였는데 모두 찌발이꾼이고 루어인은 나 혼자..
금방 그칠 비가 아닐 것 같아서 우중전 돌입.
반장화에 발토시에다가 롱레인코트 입으면 폭우가 내리든지 말든지...
더구나 구명조끼 위에 레인코트를 걸치니 습기도 덜차고,,,
시나브로 채비를 하고...
큰 농어는 기대하지 않으므로 모어댄 902 라이트와 C-3000번에 합사 16LB에 목줄로 카본 3호.
빨간머리앤은 나의 칭구...
비가 오기 때문에 날이 밝으려면 아직도 멀어서 이른 아침식사.. GS편의점표 삼각김밥.
요거 까먹을 줄 몰라서 광수프로가 벗겨 준 김밥.. 이제는 혼자서도 잘해요...ㅋㅋ
날이 밝아서 보니 물색이 너무 맑다.
청물이다.
농어는 기대하기 어려워 볼락 구녕에 웜채비를 넣으니 존만한 깔따구만 드글드글...
나무젓가락 사이즈 주구장창나온다.
깔따구 피해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비 오는데 무진 헤집고 다녔다.
하필 좋은 시간대에 6시가 만조라 워밍업하다가 물이 바뀌면서 졸라 쑤씨고 돌아 다녔다.
12시 간조이기에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
물이 너무 맑아 발 밑에서는 기대하지 못하기에 가능한 멀리 캐스팅하였고 루어를 가라 앉히는 걸로다가...
한번도 입질을 받지 못했는데 벼란간 덜커덩...
그리고 옆으로 졸라 짼다.
씨알 좋은 삼치라고 판단했는데 부시리?
솔직히 나는 부시리와 방어 판단을 못한다.
스마르퐁으로 찍어 열린마당에 실시간 조과를 올리려고 했는데 2MB이상의 이미지는 전송이 안된다나?
니빠는 잘 올리기에 물어 보았더니 사진크기를 줄여 올려야 한다고... 나의 한계에 이르러 포기하고..
어종 전문가 광수프로에게 메일로 전송했더니 방어라고 한다.
요걸 메일로 전송 했더니...
나는 눈깔 사이로 노란테만 있으면 부시리로 알았는데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 크기로 알 수 있다고 한다.
부리시든 방어든 상관없다,, 많이만 잡혀다오..하며 열캐했는데 순식간에 지나가는 넘들이라 2차 입질은 없다.
그작년인가? 이곳에서 6짜 정도의 부시리와 파이팅했는데...
개도권도 부시리에 이어 방어까지 출몰하는군..
그리고 전갱이도 아니고 고등어도 아닌 비스므리한 고기떼가 허벌나게 많이 돌아다닌다.
벌써 가을 어종이 출현했다는...
경험으로는 가을 어종이 출현하면 농어는 빠지던데... 벌써 가을 어종이 나타나서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짬뽕이다.
볼락 구녕 두군데 졸라 쑤셔도 볼락 그림자도 비추지 않더니만 예상외의 포인트에서 볼락이 피었다.
이것이 빅 이벤트라는 것이다.
뽈루를 좋아하는 내게 큰 이벤트... 또 볼락포인트 하나 더 얻어서 기분 만땅,,,^*^
우짜다가 하나 나오겠지..했는데 캐스팅하면 물어댄다.
사진만 찍지 않았드라면 1분1타...
오~ 왕뽈...
바쁘다 바뻐...
그래도 인증샷은 해야 쥐~~~
시간을 보면 어쨋으리라 상상이...
촬영은 미루고 괴기 잡았어야 했는데...
앗싸~!! 왕뽈..
제일 크다..
또 인증샷!!!
곡주에 혈색이 조쿤...ㅋㅋ
자작어피지그..작살나 뿌럿다..
복어가 반짝이실 다 뜯어드시고 어피 한쪽도 드시고...
징하다..징해..
청물이라 더 극성을 보이는 것 같다.
이러니 웜 채비 넣으면 바로 작살나는거지...
이 포인트의 특이한 바위..
이털보 조사 사인이 새겨져 있다.
이와 똑같이 찍어 온 사람에게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할 것 임...ㅋㅋ
이거 절대 인위적으로 그린 것 아님..
벌써 물속도 가을의 느낌이 팍팍드는 조행이었다.
머잖아 갯바위 삼치,갈치가 등장할 것 같다...모르지 진즉 등장했을지도...
계속 비는 내렸지만 가랑비이라서 속 옷 젖지 않을 정도로 션하고 바람은 약간 있었으나 너울파도 없이 쾌적한 낚시를 하였다.
단지 심한 청물로 농어 얼굴 보여주지 않고 볼락도 빨리 자취를 감추고..
물때 좋은 날 다시 땡기고 싶다.
경험 상, 이러한 청물에는 무늬가 더 활발하였다.
당분간은 무늬 사냥이 좋을 듯...
첫댓글 방어... 간만에 화근한 손맛 보셨겠습니다.. 볼락도 왕뽈만 골라서 잡으시고..^^"
아침에 전화 주시길레.. 또.. 따오기.. 잡으셨나.. 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삼치인 줄 알았구만.,,, 요새 볼락이 나왔다 하면 왕뽈....잔뽈은 업서....^^
얼릉 사진 줄이는 방법 갈켜 줘~~~~~
핸폰.. 갤러리 들어가셔서 올리고자 하는 사진에서 아래 오른쪽.. 메뉴.. 누르시고.. 옵션..그리고 잘라내기. 사진 조절해서 올리시면 됩니다.. 아니면 사진찍으실때.. 카메라 해상도를 줄이시면 됩니다.. 카메라 모드에서 설정 누르시고 해상도 조절하시면 됩니다.. 아마도.. 5M 로 되어 있을껍니다.. 선택하셔서 줄이면 됩니다..^^"
어려운거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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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은 계속 상주하고 있는 것 같고 농어는 콧배기도 안보이고...
물속에 돌아다니는 넘들로 보아 가을이다...라는 느낌...반갑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왕볼락 부대들 통통하니 좋네요~!!! 아직 농어 가믄 안된디 ㅋ
농어 볼라믄 이제 먼바다로 내 달려야 할 것 같드라....
철없는 잔챙이들만 남은 것 같은....
저는 멀리 청산도까지 다녀왔는데.. 상사리 3마리뿐 못잡았습니다. 그리고 청산도도 청물이 끼어서 입질받기가 어렵웠구요.. 뽈락도 2마리 잡았습니다. ㅋㅋ
청물 속에서 분발하였구마.... 얼릉 조행기 올려야 징????
선장이 그러든데 온 바다가 청물이라고 하드라...
며칠 후 사리물때나 좋아지려나?
태풍이 해결해 주겠지....
뽈락이 튼실하내요...왕뽈로 진득하게 손맛을보실걸 그랬습니다.화이링~~
헛다리 긁었어....물때 좋은 시간에 지졌으면 더 많이 잡을 수 있었는데 물이 다 빠지는 시간이라서.....
쿨러가 궁금해요 ㅎㅎ
방어 입질에 깜딱 놀라셨을꺼 같아요 티비에끙끙 대며 올리던대요~~
아무런 입질이 없다가 덜커덩하기에 간 떨어질 뻔 했당~~ 담부터는 간을 꼭꼭 잘 묶어야지....ㅋㅋ
하지만 방어는 작은 것이여.....ㅋ
올해 농어 머리 올리지도 못하고 접어야하나 흑~흑 하긴 출조를 자주해야 기회가 오지^^* 방어 손맛은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뽈락도 싸이즈가 굿~~~회장님은 뽈락 구신^^*
방어 크게 보이지만 작은 사이즈....ㅜ.ㅜ
대신 볼락이 이번 조행을 살려주었구마....
고마운 볼락.....ㅋㅋ
아흑 고등어가 멋집니다 ㅋㅋ 전 휴가차 금오도 가서 3일 내내 빗님바라봤네요 ^^~ 물론 무늬만 잠깐씩 ???사진이 별루 없어 조행기는 패쓰합니다^^
역쉬~ 딱 보믄 알구만...상민이 눈은 못 속여...ㅋㅋ
이거 35짜리로 작은거여.... 미노우에 걸린 사진도 찍었지만 미노우와 비교되면 폭로나기에 독사진으로다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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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요새 별보기 어렵고 파란하늘 보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김프로님 기상정보 뒤로 하고 금오도 무늬보러 갈랍니다....ㅋㅋ
흐미..금오도 도착했는데 비바람이 허벌나네요..
우중전이라도 해 볼랍니다..
징하요..ㅜ.ㅜ
날씨가 오락가락 합니다.
별도 보이고..
청물이라 무늬들이 에기가 눈에 잘 띄여선지 활성도 좋네요..
풍화리 결정 잘 하신 듯..
방어가 맞네요, 그것도 아주 맛있는걸로요, 누가 바위에 이 라고 써놓았네요?, 신기하네요, 볼락 많이 잡아 놓으세요~.
이제 확실하게 알았구마..입주뎅이와 지느러미보고..
올해는 볼락 많이 잡을라네..
신 선선장이 좋아하는 괴기..ㅎㅎ
회장님~ ㅎ
방어는 살짝 얼려서 드시면 맛나다던데..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스마트폰 공부좀 하세요..~~~ 카카오톡으로 보내시면 될건데... 그것도 파일이 커서 안되나... ^^
카카오톡 좀 하세용 ^^
역시 진짜 선수는 혼자 놀때 잘한다니까요^^
외롭기보다는 즐거웠슴이 더 크게 느껴진 조행깁니다.
아기 자기 여러가지 괴기들로 손이 즐거우셨겠습니다.
어서 내일 오후가 왔으면 좋겠네요. 비가 오든 말든 무조건....
글쎄, 음 머릿속에 세가지 안을 놓고 고민중...
1)마량->장흥(가장 실속 있을꺼 같고), 2)고흥1(오랫만에 점검), 3)고흥2(처녀코스)
회장님의 1년 내내 뽈사랑 멋지십니다..^^ 저도 어제 무늬 뽕맞고 돌아왔습니다..요즘 거의 낚시 못다녔었는데 무늬 스타트로 다시 손이 급 근질근질 거립니다.
작년,그작년도 시도해 볼것을...하며 후회도 해 보구마... 내년에는 어떤지 두고보면 일겠지.. 상주하는건지 수온 때문에 머무는 것인지를....
방어 손맛에 좋아하시는 왕뽈까지... 호박이 덩쿨째? ㅎㅎㅎ
그나저나 회장님 사인 찾을라믄 개도 화양면 전부 다 뒤져야 할까요? ㅋ
방어새꺄하고 뽈 못잡았으면 완죤 꽈꽝~!!! ㅋㅋ
천연적인 사인이니 잘 찾으면 있을거여~~~~
개도나 화양면에서도 방어가 나오나요?..
뽈락이 완전 붙박이가 되어버린건지, 원래부터 사계절 붙어있던건지 모르겠네요.
그러게말입니다..작년에 부시리는 확인했는데 방어는 첨입니다.
부시리새꺄인 줄 알았는데 방어라고 하는군요...
볼락은 내년에도 시도하여 홈그라운드인지 스테이인지 확인해 볼랍니다...^*^
와우....손맛은 지대로 보셨을거 같은데요..볼락이 이제 일년내 나오는거 같아요...올해는 여수권 농어가 영 별루네요...가을어종한테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러게 말이다..올 여수권 농어는 그닥 풍년이 아니었구마...모두 거금, 완도로 내려간 듯...ㅋㅋ
무늬할라 가을어종할라 갈등이 생기는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