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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적 성공과 단순한 공동체 삶에 대한 커져가는 필요성 사이의 모순: 학문적으로 성공했지만, 오히려 소박한 공동체 삶을 갈망하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
존경받는 사회적 수용과 소외감, 분리감 사이의 모순: 사회적으로 인정받음에도 불구하고 느끼는 내면의 고립감.
공동체에 대해 강연하고 이야기하는 것과 고도로 개인화된 교외 생활의 외로움 사이의 모순: 공동체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주의적인 환경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역설.
종교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이야기하지만, 신을 점점 덜 알게 되는 모순: 형식적인 종교 생활이 내면의 신앙심과는 괴리될 수 있음을 지적.
파머는 이러한 모순들을 회피하지 않고, 주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직접 경험하고 시험했습니다. 이 모순들을 살아내는 과정에서 그는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얻을 수 없었을 통찰과 아이디어, 관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가치와 삶의 증언
나우엔은 이 책이 중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 책은 훌륭한 학자가 썼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학문이 진정으로 진실로 이끌었는지 감히 의문을 제기한 학자가 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이 책은 공동체 삶의 역학 관계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썼기 때문이 아니라, 성공적인 경력을 포기하고 큰 봉급을 마다하며 공동체를 찾아 나선 사람이 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이 책은 교육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컨설턴트 역할을 했던 사람이 썼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교육이 은혜와 학위에 의해 지배되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의문을 품었던 사람이 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이 책은 성경을 잘 아는 사람이 썼기 때문이 아니라, 성경이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에 급진적인 주장을 펼치도록 감히 허락한 사람이 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역설을 수용하는 용기
이 책이 탄생한 방식 자체가 그 가치를 가장 잘 증명한다고 나우엔은 말합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모순들을 직접 살아내는 과정에서 이 책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하나의 일관된 논증을 제시하는 대신, **매우 급진적인 의도를 지닌 여섯 가지 "사고 실험"**을 담고 있는 이유입니다. 나우엔은 이 글들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고, 파머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와 동시에 저항감과 씨름하게 된다고 고백합니다.
파머가 다루는 주제들은 고독, 공동체, 사회적 방향, 정치적 책임, 기도, 묵상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윌리엄 존스턴의 말, 즉 "신앙은 역설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영혼의 깊은 영역으로의 돌파구"라는 맥락 속에서 제기됩니다. 나우엔은 역설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정신이야말로 이 책의 다양한 내용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게 만드는 정신이라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우엔은 파커 파머가 지난 몇 년간 자신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말하며 서문을 마무리합니다. 파머는 유용한 개념들을 제공했고, 명확하고 간결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보여주었으며, 영감을 주는 많은 사람들과 책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파머는 두려움 없이 미지의 영역으로 계속 나아가려는 자신의 결단으로 나우엔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파머는 나우엔에게 용감하고 자유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나우엔은 함께 보낸 수많은 시간이 이제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끼며, 이 에세이들을 읽는 사람들이 그 글들이 쓰인 정신을 느끼고, 자신처럼 환상과 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유를 찾도록 도전받기를 바란다고 기도합니다.
나의 요구: "파커 파머의 "The Promise of Paradox" 이 책에 대하여 가급적 자세하게 소개해 다오"
파커 J. 파머(Parker J. Palmer)의 **"The Promise of Paradox: A Celebration of Contradictions in the Christian Life"**는 1980년에 초판이 발행된 이래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파머의 학자이자 작가, 사회 운동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게 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그의 삶을 괴롭히고 동시에 풍요롭게 하는 모순(contradictions)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담고 있습니다.
핵심 주제 및 내용
이 책은 단순히 학술적인 논증을 제시하기보다는, 파머 자신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모순으로 가득 찬 삶에 직접 뛰어들어 체험으로 얻은 깊은 통찰과 역설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는 기독교 영성의 핵심에 있는 도전적인 질문들을 탐구하며, 우리가 삶의 다양한 역설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역설의 수용 (Accepting Paradox with Humility): 파머는 삶이 종종 이분법적인 '이것 아니면 저것(either/or)'이 아니라 '둘 다(both/and)'의 방식으로 존재함을 강조합니다. 선과 악, 부족과 풍요, 개별성과 공동체, 죽음과 새로운 삶 등 겉보기에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개념들을 역설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새로운 방식으로 열어 삶을 이해하고 존재할 수 있게 합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 닐스 보어(Niels Bohr)의 말을 인용하며 "정확한 진술의 반대는 거짓 진술이지만, 심오한 진리의 반대는 또 다른 심오한 진리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모든 모순이 역설은 아니지만, 어떤 모순들은 깊은 통찰을 담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삶을 통한 사고의 변화 (Living Your Way into Thinking): 책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생각해서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파머는 자신이 겪었던 개인적인 삶의 모순들, 즉 학문적 성공과 단순한 공동체 삶에 대한 갈망, 사회적 수용과 소외감, 공동체에 대한 강연과 개인적인 외로움, 그리고 종교적 지식과 신과의 실제적인 관계 사이의 괴리 등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모순들을 회피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직접 부딪히고 살아내면서 진정한 통찰과 지혜를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기독교인의 삶의 모순 (Contradictions in the Christian Life): 이 책은 특히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나타나는 모순과 역설에 초점을 맞춥니다. 파머는 성경 속의 역설적인 진리들, 예를 들어 십자가가 죽음과 부활을 동시에 의미하는 것처럼, 기독교 신앙 자체가 많은 역설을 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우리가 이러한 역설들을 직면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믿음과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섯 가지 사고 실험 (Six Experiments in Thinking): 책은 하나의 통일된 논증을 제시하기보다는, 고독, 공동체, 사회적 행동, 정치적 책임, 기도, 묵상이라는 여섯 가지 기본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 실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은 파머가 이 주제들에 대해 직접 고민하고 살아내면서 얻은 통찰을 담고 있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신앙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진정한 학자의 자세: 나우엔의 서문에서 강조되었듯이, 파머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학자가 아니라, 자신의 학문이 과연 진실로 이끄는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성공적인 경력과 물질적 안정을 포기하면서까지 진정한 공동체를 찾아 나선 인물입니다. 그는 성경을 잘 아는 것을 넘어, 성경의 가르침이 자신의 삶에 급진적인 변화를 요구하도록 감히 허락한 사람입니다.
이 책의 의의
"The Promise of Paradox"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 속에 내재된 모순과 역설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면하도록 용기를 줍니다. 이러한 모순 속에서 얻는 고뇌와 통찰이야말로 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본질적인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길임을 제시합니다. 파커 파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만의 "환상과 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유를 찾도록"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교육, 영성, 리더십, 공동체, 개인의 내면 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깊은 울림을 주며, 파커 파머가 '교사들의 교사', '영적 멘토'로 불리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