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바다향기수목원'과 탄도항의 '탄도바닷길' 및 '누에섬',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 있는 '뻘다방'을 찾았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대부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2019.5.10일에 개원하였으며, 총 면적 30만 평에 우리나라 중부 및 서해안·도서식물을 중심으로 약 1,200종 30만 개체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바다너울원, 암석원, 장미원 등 특색있는 20개의 주제원과, 수려한 서해안 경관이 조망되는 상상전망돼('돼'자는 오자가 아님)와 백합마당·솔향기마당 등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누에섬'은 탄도항 인근에 위치하며 밀물 때는 접근할 수 없고, 썰물 때만 갈 수 있는 육지에서 약 1.2km 거리에 있는 외딴 섬인데, 그곳에는 전망대가 있어 흥미를 가지고 들어가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탄도바닷길'이라는 이름으로 갈라진 바다 속을 걷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가는 곳이랄까?
'뻘다방'은 선재대교를 지나 약 700m를 직진하면 왼쪽에 있는 카페이다. 하지만 상호는 뻘다방이다. 상호부터가 정감이 간다. 커피숍, 카페 등 세련된 상호 대신 서해안 지천에 널려있는 '뻘'과 1900년대 후반을 상징하는 '다방'이라는 오래된 단어 선택에서 왠지 '커피'와 '빵'을 통해 지친 마음에 위안을 줄 것 같은 포근한 마음이 든다. 뻘다방의 '전용 주차장'은 뻘다방을 약 100m 지나면 우측에 위치하고 있기에 주차 후 횡단보도를 건너 뻘다방에 가면 된다.
오늘의 코스는 바다향기수목원 - 탄도바닷길과 누에섬 - 뻘다방 순으로 투어했다.
바다향기수목원
경기도립 '바다향기수목원' 입구이다. 나무 피노키오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현재는 입장료 및 주차료가 무료인데, '향후 유료화 운영 가능'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안내요도를 첨부해 본다.
일반적인 보리 모양과 다르게 몽당연필같이 특이하게 생긴 보리밭에서 다녀간 흔적을 남긴다.
벽천
'벽천'은 '벽에서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으로, 폭포를 표현한 대리석 '조형물'이다. 벽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벽천을 거닐면 마치 폭포 곁에 와 있는 듯한 상쾌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섬집
'섬집'이라는 주제로 쉼터와 주변 환경을 재현한 주제원이다. 장독대, 돌담 등을 두었으며, 수동펌프, 조릿대, 대추나무, 앵두나무 등 집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초류를 심어 고향집에 온 듯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 섬집 조형물은 '너와집' 형태로 'GCR'(시멘트·콘크리트에 유리섬유를 이용하여 보강한 무기질 재료) 공법을 이용하여 제작한 것이다.
꽃창포원
수목원 안쪽에 숨어 있는 '꽃창포원'은 벽천 분수 위 산기슭에 빗물이 고여 만들어진 물웅덩이 주변에 노랑꽃창포, 붓꽃, 범부채 등의 화려한 식물로 조성한 정원이다. 꽃창포와 붓꽃은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하며, 우아한 정취와 기품이 느껴지는 식물이다.
숲과 함께하는 휴식공간
'숲'은 '상생과 공존'을 보여준다. 다양한 생명체가 서로 어우러져 있는 숲은 자연의 위대함을 품고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숲에 있으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하늘을 멍때리다.
휴식공간에 있는 '해먹형 야전침대'에 누워 하늘과 나무 윗부분이 맞닿아 있는 모습을 바라본다. '하멍'인가? '나멍'인가?
도서식물원
'도서식물원'은 서해의 크고 작은 섬에 주로 분포하는 대표적인 수목을 수집·전시한 공간이다. 특히,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대부도) 서남부 도로 개설 현장에 있던 소사나무, 소나무, 팥배나무, 노간주나무 등 대부도에 주로 자라는 나무를 수목원에 옮겨 심어 조성한 곳이다.
바다향기 전시관
바다향기 수목원의 '사계절 풍경사진'을 전시한 곳이다.
전시온실
난대 식물과 해양성 식물을 보전·전시할 수 있도록 만든 '유리온실'이다. 이 온실에는 50여 종 1,400여 그루를 심었으며, 온실 천장에는 걸이용 화분을 설치하여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상상전망돼
'상상전망돼'라는 이름은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의미란다. 참 독특하고, 희한하게 의미하는 것 같다.
탄도바닷길과 누에섬
탄도바닷길
'탄도바닷길'은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1.2km 바닷길 구간이 하루에 두 번 열릴 때, 도보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다.
누에섬
'누에섬'이다. 저곳에 오르면 '누에섬 등대전망대'도 있다고 하는데, 입구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 가보지는 못했다. 다음에 다시 찾을 핑게가 생긴 셈이다. 드라마 '킹더랜드'와 '나혼자 산다'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뻘다방
빨다방 입구
주차장에 주차 후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뻘다방' 입구와 맞닥뜨린다.
뻘다방앞 해변
카페 마당에서 정면의 바닷가와 살짝 우전방의 '측도'을 바라본 모습이다. 해질녘이면 측도 왼편으로 해가 기우고, 석양에 빛나는 멋진 장관이 연출된다.(해질녁 모습의 두 장 사진은 '24.1.3 저녁 무렵에 촬영한 참고자료)
입구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보이는 모습이다. 엔틱한 분위기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뻘다방의 1층과 2층의 실내를 두루 살펴본 모습이다.
뻘다방 앞 해변
카페 마당에서 살짝 좌전방의 '목섬'을 바라본 모습이다. 방문한 시간이 썰물 때라 갯벌이 노출되어 있지만, 밀물 때면 바닷물 속에 일부가 잠겨있을 목섬의 모습이 상상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