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설악 펜홀더 블레이드에 붙어있던 노디아스 러버가 찢어져서 저렴한 러버를 하나 구매하고자 하고 있었는데요~
이곳 카페의 중고 장터에서 신동품 일루미나-X77 적색 맥스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카페에 몇번이나 글을 남기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정식으로 탁구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 아닌 사파탁구, 막탁구를 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실력도 미천하기도 하고 제가 남기는 글이 다른 회원 분들을 호도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만...
나름대로 완제품 탁구채에서 칸, 헥사 (참피온 PH550V)-> 노디아스, 인스피리트 쿼트로 (설악) -> 레보파이어 (소나타)
-> 파스탁 G-1 (소나타)로 용품 변천사 거치면서 카페 여러 회원님들이 작성하신 글들을 보니...~
제가 탁구채를 사용하면서 느낀 감상하고 많이 비슷하더라구요...~ ^^;
그런 점에 용기를 내기도 했고...~
아무래도 저렴한 조합에 관해서는 제가 이 카페를 둘러보아도 별로 사용기가 없기에...
혹시나 제 느낌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
그런 점을 감안해서 이쁘게 보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
1. 사용 블레이드
M2K 설악, M2K 펜홀더에서 가장 저렴한 블레이드로서 같은 회사의 최상급 백두와 비교해보니 반발력 면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볼이 튕겨나가는 감각적인 면에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소나타나 파워라이트와 같이 볼을
감싸앉다가 튕겨낸다는 느낌이 설악에선 오는 반면에 백두는 그런 느낌 없이 표면에서 맞고 바로 튕겨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반발력을 제외한 손으로 타고 들어오는 감각적인 면에서는 설악이 백두보다 더 좋았습니다.
2. 러버 구매 동기
에어 일루미나-X77, 일단 일루미나 러버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제가 속해 있는 동호회 회원분의 라켓 주문 의뢰를 받아
라켓 조합 고민을 하면서~였습니다. 성능은 어느 정도 괜찮으면서 저렴하게 맞춰달라는 주문을 받았는데, 사용 한도액이
7만원 이내로 해달라고 하셔서 굉장히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판매업체의 반값 할인 용품 위주로 구매를 하게되었고,
이때 블레이드는 디퍼02에 러버는 포핸드 인스피리트 쿼트로, 백핸드는 일루미나-X88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때 뭔 생각으로 일루미나를 선택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아마도 대략적으로 가격을 맞추다가 보니까
선택하게 된 거 같은데요. X25와 고민하다가 X88이 드라이브가 더 잘 걸리겠다고 생각되어 고른 거는 기억납니다.
의뢰자는 그동안 참피온 완제품 채를 사용했었는데 그 탁구채를 줬더니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시합을 하게 되었는데,
인스피리트를 붙인 포핸드는 그냥 상대방인 제가 보기에도 안정성만 좋고 그저 그랬는데, 백핸드는 제법 반발력도 강하고
묘한 스핀이 먹고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당황해서 실수도 몇번 하다가 상대방이 어설퍼서 무난히 이기기는 했지만,
셰이크를 가장 장 치시는 분께 러버 성능 테스트를 부탁드리는 겸 한게임 쳤더니 확실히 일루미나를 붙인 쪽의 볼 위력이
다르더군요. 그분 왈, 자신이 백핸드로 쓰는 레보파이어보다 타구음도 시원하고 반발력도 더 강한 거 같다고 흥미를 보이셨습
니다. 그런데다 안정성도 있고 볼 회전력도 레보파이어만큼은 나오는 거 같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런 연고로, 일루미나에 지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그 즈음에 제가 예전에 썼던 [노디아스 +설악] 버젼을 물려받았던 아는 동생이
학교 탁구대에서 러버를 찢어먹고 오게 되고~ 2만원 이내로 러버 추천해달라고 해서 핵사나 인스피리트 쿼트로를 추천하려는
와중에 카페 중고 장터에 2일 시타한 중고 일루미나-X77이 저렴하게 올라와서 덥썩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3. 러버 평가
오늘 받아서 만져보고 2시간 남짓 시타한 것이 끝이라 정확한 정보는 아닐 것 같습니다만...~ ^^;
그래도 다음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 러버 느낌
약점착성. 블레이드에 붙이기 전에는 탑시트도 말랑하고 스폰지 말랑함. 레보파이어와 비슷한 느낌? 스폰지가 45도 정도 되는게
맞는 듯~ 그러나 블레이드에 붙이고 난 뒤 눌러보면 단단한 느낌. 아마도 텐션이 걸려있는 스폰지를 펴서 붙이면서 장력이 걸려서
그러한 것으로 생각됨
2) 반발력
반발력은 양호한 편. 공이 묻혔다가 튕겨나가는 느낌이 확실하고 소리도 경쾌함. 노리는 곳으로 안정적으로 들어감.
스매싱이나 드라이브도 잘 걸리는 편이나 구질이 가벼운 느낌이 듬. (드라이브의 경우는 일루미나-X88이 더 묵직한 듯..)
3) 회전력
서비스에서 그런대로 양호한 회전력을 보여줌. 드라이브 공격시 파스탁 G-1처럼 쭉 깔리는 공을 만들기는 어려울 듯.
공구질이 상대하기에 그리 까다롭지 않아 연속적인 드라이브 랠리가 자주 발생하였음.
4) 종합판단
일루미나-X77은 시로코 SV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라고 합니다. 제가 시로코 러버는 써 보진 않았지만 시로코와 마찬가지로 이 러버
또한 상당히 안정적으로 공이 들어가므로 나름 편한 플레이가 가능한 듯 싶구요~ 아마도 반발력 측면에서만 강화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리는 탕~탕 소리가 나는 것이 특히 스매싱 때릴 맛이 납니다...~ ^^ 이 제품은 지금은 구입할 수가 없는데 아마도
시로코 SV와 별차이가 없어서 경쟁력이 떨어졌던 모양입니다...~ ^^; 아주 강렬한 맛은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저렴한 가격으로
하이텐션 러버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첫댓글 일루미나는 X25 버젼에 집중하기로 했지요. 나중에 X25 로 한번 교체해보세요. 만만치 않은 성능입니다~^^
네~ 다음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는데요~ ^^
x88 버전은 안 밀기로 하신건가요?? ㅠ.ㅠ
아, 답글이 늦었네요. 일단 X 25에 주력하려구요.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