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만 놓고 봤을 때 종주 인증제 시행코스 중 섬진강 자전거 길을 최고로 치는 사람이 많다. 국토종주와 4대강 자전거길을 완주하고 혼자 6월 25일~26일(1박 2일) 섬진강 자전거 길 여행을 떠났다.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에서 전라남도 광양시까지 이어지는 148km 자전거코스이다. 이곳은 종주인증제 시행구간으로8곳의 인증소가
있어 스탬프를 찍으면 섬진강 종주인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7시 30분 출발 3시간 소요 전주에 도착했다. 점심을
전주 비빔밥으로 먹고 11시 30분 강진행 버스를 타고 섬진강 자전거길 인증센터에서 12시 30분경 대장정
을 시작했다. 이곳은 4대강 사업에서 제외된 곳으로 자연 그대로 하천을 따라서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물우리 마을에 우람한 당산나무가 있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쉬면서 충전을 했다.
전북 임실군 진메마을 김용택 시인 생가
봄날/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줄 알그라
섬진강 자전거길은 낙동강 자전거길에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조성한 종주 코스 가운데 두 번째로 길다.
상류지역에 오염원이 될 만한 대도시가 없어 수질이 깨끗하다.
요강 바위는 장군목 가운데 놓여있는 바위로 이곳 마을 사람들이 수호신처럼 받들고 있다. 요강처럼
가운데가 움푹 패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가로 2.7m, 세로ㅍ4m, 길이 2m, 무게가 1, 5톤이나 된다.
장군목 현수교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라이딩하는 사람을 만났다. 계속 나 혼자였는데 반갑다.
두 번째 인증센터인 장군목 인증센터
지역의 애환이 서려 있는 향목터널(394m)은 일제강점기에 순창, 남원 담양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철도가 건설되었다가 광복이후 노선변경으로 터널로 사용되었다. 2013년 섬진강 자전거길로 조성하였다.
세 번째 인증대인 향가유원지센터
곡성 기차마을로 가는 길을 놓치고 남원으로 약 20km 가다가 다시 곡성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로 다시 내려왔다. 덕분에 오늘 8시간 90km 라이딩했다.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 펜션은 기차 객차를 리모델하여 만든 숙소이다. 저녁 8시 30분에 기진맥진 도착했다.
숙박료가 주말은 120,000원, 평일은 60,000원이라고 한다. 사정하여 평일 요금으로 60,000원 지불 하고
숙박했다. 저녁은 컵라면과 막걸리로 해결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
첫댓글 언젠가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들이네요. ^^
멋진 풍경과 사진들 감사합니다.~~~~~~~~~~~~
당산나무와 바위가 정말로 특이하군요......오랜 세월을 느낄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