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시장에서 닭집을 하셨던 부모님..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았습니다.. 당첨이 되기 전부터요.^^
2분을 남겨놓고 혜화역에 도착.. (4시 40분까지 수업을 했습니다..)
정말 죽으라고 뛰었습니다. 전에 늦게 가면 안들여 보내주던 연극이 있어서..
친구랑 손잡고 프로그램 하나 사들고 공연장으로 들어서니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끌시끌 하더군요. 옷사라고.ㅋ
저보다 먼저 본 친구가 꼭 옷을 사라고 그럼 끝날때 좋은일이 있을거라고 했는데
들어서던 순간 끝나더군요.. ㅡㅡ;;
암튼 열심히 앉아서 보는데 머랄까....
정말 시장에 와서 앉아있는 느낌이랄까요.
연출에 의한 행동들이지만, 옆에서 대사를 하는 와중에도 야채를 팔고, 배달을
나가고..
부부싸움을 하고...
그 속에서 사랑을 하고..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그럼 진짜 닭집 제천댁이 남편을 민걸까??
아닌가? 그럼 목격자에게 돈은 왜준거지?
아버지가 아들을 팼었구나.....
그럼 죽인거구나...................
자칫 심각해 질수도 있는 이야기를 길다방 마담언니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조금은 재미있게 받아들일수 있었던 연극이었습니다.
내용을 다 말하면 나중에 보실 분들이 재미가 없을테니... ㅎㅎ
여기까지 내용은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무튼 주말 오후 시간내서 혹은 평일 일끝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기 좋은 연극 같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 정말 연기 잘하시는 분들을 통해 우리 일상을 돌아보게
될것 같구요,
여러 가지 생각, 더군다나 제 어린시절 잘 기억안나는 제 부모님의 일상을
들여다볼수 있어 특히 저에게 좋았던 연극이었습니다.
당첨되서 정말 기뻤구요. ^^
감사합니다~ 못난글 읽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