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PE와의 만남
2013년 어느날,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던 후배 동료로부터 '린'신발을 신고 걸었더니 허리 통증이 사라지고 몸의 곡선도 생겼다면서 자기의 등허리를 나에게 보여 주었다. 후배는 내가 허리 디스크와 목 디스크로 많이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린' 매장을 검색하고 가게에 가서 신발을 구입했는데 가게 사장님께서 우리의 교과서, 빨간책(척추를 바로잡아야 건강이 보인다)을 선물로 주시면서 최중기 교수님이 개발한 신발이라면서 하얀 색 구두에 빨간색의 SPNE 그림이 새겨진 신발을 추천하셨다. 마침 간호화가 필요했던 나는 그 신발도 함께사서 몇 달 전까지도 신었다.(참고로 난 간호사이며 심장초음파검사실에서 17년 동안 심장검사를 했다. 그일은 바른자세로 일하기가 정말 100% 불가능하다.)
그 시기의 난, 목디크스로 한의원 치료를 1년 6개월 정도 받았는데 그걸로 통증해결이 안되서 한의원 치료를 그만 두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마사지를 받았지만 3~4일이 지나면 허리와 목, 등, 머리가 도로 아파 견딜 수가 없었는데 그나마 마사지 샵도 이사를 가게 되었다. 오른쪽 허벅지와 무릎까지 신경을 타고 아픈날이 자주 있었다.
내 몸을 온전히 그 샵에 의지하며 하루하루 살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신발가게에서 교수님의 책을 선물로 받게 되었고 홈페이지를 찾게 되고, 센터에 등록하여 운동을 하게 되면서
SNPE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SNPE 만나기 전
2009년에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고 2011년에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 와 생각해 보면 어렸을때부터 자세가 안좋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고 20대에는 측만으로 인한 여러 증상들이 있었다. 나의 무지로 미쳐 깨닫지 못하고 방치한 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한
셈이다.
평소 일상에서 나는 피로감이 무척 심했고 무기력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또 생리혈 과다로 만성빈혈에 시달렸다.
그걸 단지 간호사들의 근무 특성상 교대근무 때문이겠지! 빈혈때문일 거야..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이다.
30대중반쯤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점점 심해져서 각막에 상처가 나고 염증이 생겨서 잠들때면 안연고를 눈에 넣고 자곤 했지만 좋아지는 건 없었다. 인공눈물도 넣을 때 뿐, 잠시 후엔 더 뻑뻑해졌다. 지금도 각막의 상처가 남아서 밝은 날 허공을 보면 지렁이처럼 기다란 나선이 눈동자 움직일 때마다 움직인다.
또 허리 통증이 빈번이 있다없다를 반복하고, 비염 때문에 휴지를 달고 살았으며 감기에 걸리면 여지없이 부비동염이 생겨서 항생제를 꼭 먹어야 했다. 얼굴에는 늘 비립종이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이마에.. 종아리는 항상 부어 있어 치마입기가 꺼려졌다.
40대 중반에 허리디스크로 통증이 극심하여 앉아도, 서도, 누워도 뭐 하나 편한 자세가 없었고 고통이었다.
6개월 정도 운동(헬스)을 하니 어느정도 통증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2년후에 목디스크가 발생했다.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저리면서 날카롭게 잘리는 느낌으로 젓가락질도 못해서 밥도 쉬엄쉬엄 먹어야 했고, 목근육 통증으로 손은 수시로 목을 감싸고, 어깨통증, 머리속은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리고, 무겁고, 또 맥박이 뛸 때마다 머리속이 욱신욱신하는 통증, 집에서 쉬는 휴일에 통증이 더 심하고 진통제도 소용없었다.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쳤다. 차라리 월요일이 되면 몸이 덜 아팠다.
내 경우에는 허리디스크의 통증과는 비교가 안 되게 고통스러웠다. 도수치료도 해 보았지만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 정말 그 때뿐..
목디스크가 발병할 즈음, 얼굴이 순간적으로 붉어지고, 피부염이 수시로 생겼다 없어지고, 피부가 예민해지고, 눈이 충혈되여 토끼눈이 되고, 아프고, 이석증이 생기고, 등등 ...경추에 문제가 있을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대부분 나타났다.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땀이 나서 곁옷까지 다 젖어있고, 발은 얼금처럼 차갑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면 몸을 굴려서 일어나야 했다.
근육이 다 굳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일어 날 수가 없었다. 그나마 땀이 난 날은 근육이 좀 풀려있어 일어나기가 수월했다.
SNPE를 만난 후
심한 척추측만, 틀어지고 비뚤어진 골반, 일자목, 비뚤어진 꼬리뼈, 비뚤어진 경추1번.. X-ray로 본 내 몸상태다.
난 창동센터에서 1년 6개월 정도 운동했는데 처음 시작했을 때 SNPE는 곧 즐거움이고 기쁨이었다. 운동할때도 힘들고 도구를 사용하면서 정말 많이 아팠지만 자극이 강할수록 내 본연의 자세로 가는 길이구나 생각했기 때문이다. 운동이 끝나고 1시간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상쾌함이 정말 좋았다. 두통, 어깨, 허리통증이 많이 해소됐지만 내 운동은 일주일에 두번이 다였고 직장의
업무량은 많았다.
점점 목과 어깨, 등의 통증이 심해지고 팔도 붓고 도구를 이용할 때면 전에 없던 통증과 저림이 발생하곤 했다.
더 강도높은 운동을 하고 싶었고, SNPE를 알고부터 3P 교육을 받고 싶었는데 마침 일요일 수업이 있어서 시작할 수 있었다.
3P 교육을 받는 동안 내 몸은 많이 변했다. 구르기를 하면서 목근육과 흉곽의 근육들이 많이 부드러워져서 몸통을 돌릴 수 있고
목을 뒤로 젖혀서 하늘을 볼 수 있고, 뒤를 돌아 볼때 고개만을 돌려서 볼 수 있다. 허리를 뒤로 젖힐 수도 있다.
이런 사소한 움직임이 나에게는 기쁨이었다. 가슴을 비틀면 발생하는 근육통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1번 자세로 가슴이 펴지고 허리도 꼿꼿이 세울 수 있다. 2번,3번 자세는 아직 숙제다.
이젠 비염도 없어지고, 안구건조증으로 괴롭지 않다. 비립종도 사라지고, 허리지압을 하거나 엉덩이 마사지를 하면 부어있던
종아리도 날씬해지고 통증도 사라진다. 숨을 들이마실 때 늑간 근육통이 있었는데 그것도 없어졌다.
새로운 변화도 있다. 아무 문제없던 왼쪽팔이 도구를 이용하여 마사지나 지압을 하게되면 통증과 저림이 생겼다. 목까지 자극이 온다. 오른쪽팔도 통증과 저림이 있다. 팔을 들어올릴 때 등에서 관절 움직임소리가 나고, 입을 벌렸다 다물면 악관절에서 소리도 난다. PSIS 운동할 때 고관절에서도 소리가 난다. 뚝 뚝..
이런 소리들은 경직된 근육이 이완되면서 움직임이 없던 관절이 자기자리를 찾아가려는 소리 아닐까?
이제 변화가 시작되었고 ..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내 친구 SNPE
1박이든 2박이든 집을 떠나 어디든 가게되면 나는 웨이브 베개와 나무손을 꼭 챙긴다. 나무손은 여행중 등 지압으로 아주 좋다.
차를 타게 되면 자주 목, 등, 두통을 겪게 되는데 그때 나무손의 지압은 그 통증들을 미리 차단한다. 웨이브베개는 차에서 목베개로 사용하고 잠잘때도 사용한다. 족궁구 신발을 신는것은 필수다.
SNPE는 언제 어디서나 나의 통증을 없애주고, 위로가 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수있게 친구역할을 할 것이다.
병원을 오시는 환자들을 통해서 나는 미래의 시간을 미리 경험한다. 근골격계 환자들이 맞는 주사는 근육이완제나 진통제인데 진통제가 대부분이다. 내가 5년이나 10년 후에 근골격계 통증으로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오고 싶진 않다.
그리고 아파서 눕지도 앉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을 다시 만들고 싶지도 않다.
지금부터라도 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생리통으로 실신하여 병원에 온 20대 환자, 보호자로 온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 또 다른 보호자로 온 20대 젊고 예쁜
소아마비 아가씨.. 그들에게 책을 보여주며 SNPE를 소개해 주면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감사하다 말한다.
친구모임에서도 나무손과 웨이브 베개를 보여주며 얘기하면 좋은 정보에 고마워한다.
내 경우와 같이 우연인듯 필연처럼 그들에게도 SNPE가 다가가서 행복하고 건강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임을 안다.
나의 건강을 내가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 SNPE 창안자 최중기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날로날로 번창하는 SNPE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첫댓글 SNPE 운동을 하시면서 힘드셨던 순간들을 이겨내시고 경험하신 작은 변화들 자체가 SNPE가 필요하신 다른 분들께 큰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7월부터 본원에서 수련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새로운 몸의 변화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응원합니다!! :D 한 학기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