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179명이 이승을 떠났습니다.
가지가지 사연을 남긴 채.
벌써 열흘이 지나갔습니다.
공항 내 공간에 붙여진 포스트잇 글이 또 가슴을 울립니다.
그중에서 눈에 번쩍 띄는 글이 보입니다.
"후회된다. 화해 못하고 가서. 늦었지만 보고 싶었다. 많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이웃들과 다투고 끝까지 용서하지 못하고 가슴 한편에 담아둔 상처들이 하나둘은 있을 것입니다.
나를 좀 내려놓고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해를 요청하면 될 것을 그 알량한 자존심이 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결국 상대가 이 땅을 떠나야 후회를 합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번 사고도 잊히겠지만 살아있는 자에게 주는 메시지가 너무 큽니다.
남은 세월은
오손도손 정답게 서로를 이해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하게 됩니다. 절대로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무안공항에 붙여진 포스트잇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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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비행기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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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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