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년간 인간과 자연을 철조망으로 경계짓고 출입이 제한됐던 남구 야음동 선암저수지 일대가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시민들의 쉼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남구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모두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07년 상반기까지 조성을 목표로 진행중인 선암수변공원은 완공후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전국 제일규모의 수변공원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조성배경
지난 1962년 5월 선암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선암수변공원은 지금의 댐이 확장되면서 수질보전과 안전 등을 이유로 1.2㎢ 유역면적 전역에 철조망이 설치됐다. 이로 인해 일대 250만㎡에 달하는 사유지 지주들은 재산권 행사를 못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낙후된 환경여건으로 남구지역의 대표적 소외지역으로 전락했다. 남구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공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댐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간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가치를 높인 선암저수지 일원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화적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선암수변공원 조성계획을 수립, 사업에 돌입했다.
■성과와 의미
남구청은 지난(2006년) 5월 16억4,000여만원의 예산(시·구비)을 투입, 댐체∼보현사입구까지 총 849m구간에 걸쳐 선암수변공원 1단계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번에 준공된 선암수변공원 산책로에는 벚꽃터널과 지압보도, 야외공연장, 야생화 꽃단지가 조성됐으며 협소한 도로폭으로 인한 차량교량 불편과 사고위험을 개선하기 위해 1,000여m의 진입로를 확장해 100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한 소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로 인해 남구 야음·선암동 일대 2만7,000여세대 8만3,000여명의 주민들은 지난 40여년간 숙원이었던 흉물스런 철조망 철거와 더불어 휴식 공간으로 변모한 선암수변공원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됐다. 또 선암수변공원은 울산대공원, 문수체육공원과 더불어 또 하나의 생태공원이 생겨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선암수변공원 조성으로 남구 야음·선암동 지역은 공단과 인접한 지역 특성상 많은 부분에서 소외되었던 공해지역의 오명을 벗고 친환경생태지역으로 탈바꿈해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산책로 조성사업에 이어 지난(2006년) 9월 착공에 들어간 2단계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1단계 산책로 끝지점인 보현사 입구에서 대나리마을 입구까지 길이 810m, 돌출구간 1,079m 등 총연장 1,889m 걸쳐 조성사업을 벌인다.
2단계 구간에는 추가 산책로 조성과 억새원, 수생습지원 등을 조성하고 자연친화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어 남구청은 올해(2006년) 말 대나리 입구∼댐체까지 잔여구간 1,400m에 걸쳐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연학습장과 수서 Biotope, 수변공연장, 오솔길, 삼림욕장 등을 추가 조성해 3년여간에 걸친 선암수변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남구청은 장기적 복안으로 선암수변공원과 인근 문수체육공원, 울산대공원을 산책로로 연결해 울산을 대표하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지역 기업체와 연계한 ‘제3섹터(The Third Sector) 개발방식’을 통해 수변공원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둔 선암수변공원은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에게는 여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교육명소로 이용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과거 철조망 등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공간이 없도록 수변공원을 통해 또 하나의 울산 명소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사업 진행에 차질 없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Memo)
1단계 849m 완공
2단계 1,889m 06년 9월 착공
3단계 1,400m 06년말 착공예정
총연장 4,138m
※ 제3섹터(The Third Sector) 개발방식=민·관 공동출자 개발방식으로 기업형태로는 공사합동기업이 된다. 이는 지역개발이나 도시조성사업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제3섹터란 용어는 제1섹터인 공공부문, 즉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와 제2섹터인 민간부문이 공동출자 해 만든 합동법인 형태의 새로운 개발주체를 가리킨다. 이 방식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민간부문의 우수한 정보기술과 풍부한 자본을 도입해 공동출자형식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을 개발하는 것이다.
첫댓글 구름다리 건설 합니다.....앞으로 많은 기대가 되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