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사를 직접 겪어보지 않고 겉으로 나타난 주위의 평판이나 보도기사만으로 자신의 직장을 선택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나 제가 아는 범위에서 한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판단은 결국 본인 스스로 하는 것이니 제 얘기는 단순한 참고자료라고 할 수 있겠으며 쌍용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적지 않았습니다.
GM대우는 Manufacturing operation부문의 군산,창원공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무와 사업장이 인천의 부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권에 계신 분들께는 지역적으로 메리트가 될 수 있지요.
아시다시피 GM대우는 작년 10월에 GM사에 인수되었고 현재 GM 시스템으로의 변화과정에 있습니다. 대주주는 호주의 홀덴, 중국의 GM상하이, 일본의 스즈끼로 GM대우는 이들 회사와 함께 GM 아시아-태평양 본부의 자회사입니다.
그래서 취업준비생들 중 많은 분들이 GM대우의 지리/근무환경 여건, 모회사의 세계적 인지도,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가 크지만 현재의 적은 연봉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현재 대졸초임이 동종업계보다 적은 것은 어려웠던 대우자동차 시절, 98년 이후로 5년간 연봉이 동결되어 상대적으로 격차가 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인수 후에 닉 라일리 사장이 “3년간 동종업계와 임금수준을 맞추겠다”고 이야기 했었고 올해가 그 원년으로 현재 임금협상이 진행중입니다.
대기업의 대표의 얘기이므로 믿을 만 하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올해 현대자동차 노사간 협상결과에 의해 변수가 생겼으므로 올해의 임금인상이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현재 노조와의 관계있어서도 GM대우의 대우인천차(부평공장) 인수조건 과 부도났던 회사의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 때문에 나쁘지 않으며 최근 보도에서처럼 대우인천차는 GM대우에 인수될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분위기도 좋은 편입니다.
향후 자동차시장의 수요에서 큰 시장을 형성할 아시아-태평양권에서 GM은 GM대우를 전략적 기지로 생각하여 연구개발 인력을 계속 충원하고 있고 전 직원에 대해 GM식 교육과 어학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약점으로 거론되는 중대형차와 RV,SUV 부문은 향후 홀덴과 새턴의 모델을 기본으로한 차량을 개발하여 Full line-up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충분한 답변이 되지는 못했겠지만 한 가지 말씀 드릴 것은...
사람마다의 선택기준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근무지, 어떤 사람은 연봉, 업무내용...
모두다 중요한 사항들이지요.
허나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들이 일을 하시기에 GM대우는 괜찮은 회사입니다.
연봉이든 기술력이든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 회사니까요.
첫댓글 님의 글을 읽고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용기가 남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방에서 올라가 낮은 연봉으로 살 생각을 하니 많이 망설였는데 힘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