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듯 뺨 부비며
소리 없이 이별을 주고 받는
오늘과 내일의 역전 야경!
일상의 시간들을
자그마한 기차표 한장에
미련없이 떨구어 낸
겁없는 여심의 채찍탓일까
덜커덩~~~
덜커덩~~~
비명 소리 흩날리며
내일 실은 새벽 기차는
그렇게 어둠을 가르며 간다.
월요일과 화요일만
꾹꾹 눌러 싣고서
웅크리고 앉은 채
추억을 잡으려
까만 시간 속에 담겨져 있는 나
방 한구석 덩그러니
던져 놓고 온 가족의 얼굴
동행 못한 아쉬움이
불빛 되어 따라 와도
어디론가 도망치듯
여심은 쏜살 같이 달려만 간다.
때로는 힘겹게 느껴지기도 하던
인연이라는 것!
그런 인연을 만나러 가는 내게
화려한 새벽은 차창 밖 빗물 되어
또르륵~~~
또르륵~~~
잠들려는 새벽을
깨워 놓는다.
글과 전화를 통하여 느껴지던
발랄함의 싱그러움이
금방 말을 걸어 오기라도 할 듯
귓볼에서 내려 설줄 모른다
그래서 글이란...
자연스런 감정에
철저한 속임수만 더해 지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상대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그 무엇이 숨어 있는 모양이다.
상상했던 상대방의 색깔이나 성격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 질 때
우리들은 이것을 연륜이라
말해도 되는 것일까?
여수를 떠나 보성 녹차 밭을 구경한 후
어둠에 물들어 가고 있을 쯤
순천 가게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인사하고 몇 마디 주고 받음에서
금방 삶 속에서의 진한 흔적이
묻어 날 수 있었음은 글의 힘도
커다란 한 몫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보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고등어 조림이며 젖갈, 쌈 등
준비해 준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무언 속에서도 여러 마음이 오고 감을
느끼게 되던 그런 만남 뒤에
여수님들을 먼저 보냈다.
쉬었다 가라는 그의 배려에
조금은 꽤재재해진 모습을 내려 놓고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좀 더 나눌 수 있었다.
세상 살아감에 큰 차이가 없듯이
우리네 삶도 그런 것을...
순천역에 내려주고
잘가란 인사말 남기며
돌아서 가던 그의 뒷 모습에서
왠지는 모르겠지만 잊어서는 아니 될
그런 만남이었노라 말하고 싶었다.
- 세레나데,이자녹스,오후님께 감사의 마음 전하면서-
그러고 보니...작년 여름 여행지에서 이자녹스란 분을 만났거든. 딱 일년간의 인연! 끈어지지 않고 연락하며 지냈는데 언젠가 별방 소개해서 회원으로 가입... 여름 방학하면 여수에 놀러 가기로 했었거든. 가면서 이곳 회원2명과 동행 했던것.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한번 만나 보라던 산수님의 배려로 세레나데님과 연락이
닿아서 인사 나누고 저녁 식사한 것이 만남의 전부... 여수에서 순천까지 가이드겸 차량 운행까지 해준 남자분이 계셨는데 그 후 닉네임 "오후"로 가입. 이 정도의 설명이면 자순씨의 궁굼함 없어질까 모르겠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자순씨 수원왔을 때 한번 만나 볼것을 하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더라구. 또 기회있겠지^^*
첫댓글 이럴 때 나도 여자였으면 동행할 수 있었을텐데 ㅎㅎㅎㅎ
산수님도 그런 생각을 하실 때가 있었나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는 아주 여러번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여자라면 친구로는 딱 일터인데 아쉬운 마음이 많네요ㅎㅎㅎ 내일은 날씨가 참 좋을 것 같은데 기대해 보아도 되겠지요? 멋진 꿈 꾸시고 편한 밤 되세요^^*
난 여자라도 안끼워주는데...요즘 저 이 번의 여행이 어안이 벙벙하면서 어떤 인연으로 동행하며 그 인연을 엮었을까 한참을 생각하곤 합니다...그리고 솔직히 부러워져요
저도 덕분에 여행 잘하게 되어 감사드리구요 저희와 만남을 함께하며 많은 친절을 베풀어 주신 세분께 저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그러고 보니...작년 여름 여행지에서 이자녹스란 분을 만났거든. 딱 일년간의 인연! 끈어지지 않고 연락하며 지냈는데 언젠가 별방 소개해서 회원으로 가입... 여름 방학하면 여수에 놀러 가기로 했었거든. 가면서 이곳 회원2명과 동행 했던것.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한번 만나 보라던 산수님의 배려로 세레나데님과 연락이
닿아서 인사 나누고 저녁 식사한 것이 만남의 전부... 여수에서 순천까지 가이드겸 차량 운행까지 해준 남자분이 계셨는데 그 후 닉네임 "오후"로 가입. 이 정도의 설명이면 자순씨의 궁굼함 없어질까 모르겠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자순씨 수원왔을 때 한번 만나 볼것을 하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더라구. 또 기회있겠지^^*
로미 언니 감사합니다./ 왠지, 잊어서는 귀한 단어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첫 만남에서 처럼 늘 언제나 그렇게 될것을 소망해 봅니다./ 건강을..// 세레나데 올림.
그러셨었군요.좋은 인연들과의 만남 끊이지않고 이어져나가셨음 하고 바라고 있어요.늘 언니들 다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