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활성도 낮은 감성돔을 공략하고자 한다면 제일먼저 포인트 선정에 성공하여야하며 그런 후 그 포인트에 알맞은 채비와 장비를 선정하여 조류와 바람 등 자연의 조건에 순응 내지는 극복할 수 있는 테크닉을 동원하여야하고 겨울철 자주 출몰하는 대물에 대응 할 수 있는 기민함과 침착함을 함께 하여야만 성공 할 수 있다.
1. 겨울 여수바다 포인트 선정비결.
겨울철의 여수바다 감성돔들은 길게 남북으로 위치한 지형적인 특성으로 말미암아 자주 변하는 수온으로 인하여 매우 민감해지기 쉬우며 이러한 이유로 조황의 진폭이 심한 편이다 그러므로 될수록 수온의 변화에 둔감한 지형, 조류의 소통이 국지적인 지형 등에서 포인트를 선정하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한 이틀 동안 북서계절풍이 강하게 불었을 때 금오열도 의 서쪽은 여자만의 내만권에 머무는 찬물들이 침입하여 표층 5~6m 는 급격한 냉수대로 변 해버리므로 최소한 10m 이상의 깊은수심 포인트를 찾아야하며 표층수의 유입이 가능한 적 은 홈통이 명 포인트로 변하게 된다. 다행이 금오도와 안도, 연도에는 비교적 평균 수심이 깊고 홈통들이 많아서 상황에 따라 선택의 여지가 많으며 제대로 골라 진입하면 대물급 씨알 을 마릿수로 낚아 올리는 호황을 맛 볼 수도 있다.
**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대어 내만의 찬물이 침입하였을 때 : 수심이 깊고 조류가 느리 며 바람을 등지거나 피할 수 있는 포인트가 좋다. 금오도의 염소통, 직포만, 큰통, 작은통, 머릿개 홈통, 심포만, 막개통, 과 안도의 칼바위, 코굴, 벼락바위, 남고지, 백금만, 이야포 와 연도의 나바론, 신날끝, 대바위, 쌍굴, 만장굴, 배비말 등.
** 연일 따스한 햇살로 냉수대가 없어지고 정상을 회복하였을 때 : 태양이 떠오르기 전 까지는 조류가 느릿한 깊은 수심대를 노리다가 오전 10시쯤 태양이 한발쯤 올라오면 조류도 왕성하고 수심이 낮은 양지쪽 포인트가 좋다. 금오도의 용머리, 음악당, 채석장, 소부도 등. 안도의 서고지와 철탑밑, 동고지, 백금만, 남고지 등. 연도의 역포 철탑밑, 배비말, 고래여 부 근, 덕포만의 마당여 등.
** 사리 때의 포인트 선정 : 겨울의 거센 바람이 우리들의 체감 온도를 더욱 춥게 느끼게 하여주는 현상을 생각하면 물속도 이와 같으므로 상황을 참고하여 너무 흐름이 강하지 않은 깊은 포인트를 선정하여야 한다.
** 조금 때의 포인트 선정 : 위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겨울에는 거의 모든 포인트가 조금 때 더 좋은 포인트로 변한다.
** 일요일의 포인트 선정 : 일요일을 비롯한 휴일에는 새벽부터 포인트 선점을 이유로 극성 꾼 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오전 9~10시경 포인트 이동시간에 그 동안 의 지루함과 이른 아침의 허탕이 아쉬워 대부분 자리를 바꾸게 되므로 느지막이 출발하여 근처에 대충 머물고 있다가 그 포인트로 잽싸게 옮기면 꼭두새벽부터 진을 친 극성 꾼 보다 더욱 나은 조과를 볼 수 있다.
2. 겨울 여수바다 장비와 채비.
포인트 선정이 끝나면 그곳의 상황에 알맞은 장비와 채비를 적용하여야 능률적이며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포인트의 특성과 해황을 무시하고 자기만의 고집스러운 장비와 채비를 고집하는 분들이 더러 있지만 이는 다양한 크기와 호수의 장비와 채비를 선택하는 재미를 포기한 것이다.
** 깊은 수심대를 공략 할 때의 장비와 채비 : 여수바다의 깊은 곳은 최고 25m급 장소도 여러 곳이며 15~20m의 장소는 셀 수도 없이 많다. 이런 곳에서는 당연히 바닥층 공략이 이루어지며 대부분 느린 조류지대이고 갯바위가 직벽형이라 선자리가 높게 마련이고 수심이 깊을 뿐 낚시의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고상하게 2B~3B 찌를 사용한다면 아니 한가하게 0.5~0.8호를 사용한다면 노리고자하는 수심층과 조류대를 벗어나기 쉽상이고 원하는 수심층까지 도달하는데 지루할 것이다. 당연히 1.5호 이상 2.0호 구멍찌 또는 막대찌를 사용하여야 효과적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볍다는 이유로 애용되는 0.6~0.8호의 연질 릴대를 사용하기는 역시 낭비요소가 있으며 비효율적이다. 찌와 수중찌의 무게를 합하고 그것을 멀리 투척하려면 적어도 1호 이상이 되어야만 적정 할 것이고, 그 정도 수심의 바닥층 에서는 40cm급의 씨알이라도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하여 쉽게 목줄을 여에 쓸어버리므로 경질대로 초기에 바닥으로부터 띄울 수 있는 힘이 필요하고 이러기 위해서는 챔질과 동시에 강하게 버티어줄 수 있는 허리힘이 강한 1-5.3호가 꼭 필요하고 이 에 걸맞게 2.5~3호의 강한 원줄에 1.7~2.0호의 역시 튼튼한 목줄을 사용함이 좋고 크릴새우 용 바늘로는 밑걸림에 대응하도록 비교적 작은 1~2호를 사용함이 좋다.(깐새우나 활새우를 사용 할 경우는 3~5호)
** 얕은 수심대를 공략 할 때의 장비와 채비 : 여수바다도 전역이 깊은 곳이 아니고 군데군 데 얕은 바다가 있으며 좋은 상황일 때에는 이런 곳에서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자주 공략하게 되며 이때는 2B~5B찌가 즐겨 사용되고 벵어돔이 함께 할 경우에는 0호찌 나 00호찌 까지 동원되는 매우 아기자기한 낚시터로 변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같은 부력이라 도 자중이 무거운 제품을 골라야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원하는 포인트로 던져 보낼 수 있다. 자중이 무겁다 하더라도 저중심으로 설계된 찌보다는 가능한 고루한 무게의 분포를 보이는 나무 찌가 엉킴 현상 없이 원투 할 수 있다. 또한 얕은 수심에서는 0호~2B 찌로 전유동을 구사하면 더욱 효율적이며 재미있다. 이때의 원줄은 2.0호~2.25호로 한 단계 낮춰 사용함이 좋으며 목줄도 1.5호 정도면 충분하다
3. 여수바다의 겨울 테크닉.
겨울철의 여수바다는 고부력 찌를 이용하여 깊은 수심 바닥층 공략 과 저부력 찌를 이용한 중저층 공략으로 나뉘며 두가지 방법 모두 겨울바람 속에서 구사하게 되므로 자중이 무거운 찌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풍향의 상측에서 하측으로 던지며 뿌리치지 말고 밀어내는 듯 한 기분으로 채비를 던져야 채비가 엉키지 않으며, 원하는 포인트보다 훨씬 멀리 던져서 안착 시켜야만 겨우 원하는 거리의 포인트에 채비가 입수한다. 대체적으로 목줄을 길게(3~4m) 사용하고, 목줄에 보조 봉돌도 거의 물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렇게 하기 위 하여는 더욱더 상황에 따른 수심의 조정이 필요하다. 느린 조류대 포인트에서는 채비의 견제가 필수이며 이때에는 매우 느리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자연스러움을 가장하여야 감성돔의 눈에 잘 뜨이고 자극적인 입질을 유도 할 수 있으며, 또한 미끼가 잘 붙어 있는지의 여부도 짐작이 가능하다. 견제 시 찌와 수중찌는 즉각 반응하지만 미끼는 서서히 반응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타이밍을 잡아야하며 미끼의 움직임 이 있은 연후에 입질이 들어오기 쉽상 이므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찌의 입수 또는 투-둑 거리는 입질을 받았을 경우 심층의 바닥에서 전해오는 입질인 점을 상기하여 약간의 여유를 준 다음 느리지만 완강한 챔질과 동시에 버티기로 감성돔을 현 위치에서 어느정도 띄어 올려야 여 쓸림을 방지 할 수 있다. 얕은 바다의 감성돔은 대부분 좌, 우 또는 먼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게 마련이지만 깊은 곳 의 그것은 발밑으로 파고들고 좌, 우로 향한다 한들 여 쓸림을 막을 수 없으니 강하게 버티어 위험지역을 벗어나는 방법이 최우선이고 그 후에 드랙이나 레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힘 빼기 작전에 들어가야 제압 할 수 있을 것이다. 횡조류나 종조류에 찌와 물밑 채비가 자연스럽게 동조 될 때에는 뒷줄의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하며 뒷줄이 너무 많이 풀려있으면 채비의 동조가 어려워 입질의 모습이 확실하지 못하고, 선제공격이 어렵게 되어 기선을 제압할 수 없어 허망하게 여쓸림을 당하고 말 것이다. 미끼로는 주로 크릴이 쓰이며 가능한 크기가 작은 것을 골라야 단단하며 꼬리 부분을 끊어 버리고 꿰어야 안전하며 바람 속의 원투를 견디어낼 수 있고 약한 입질에도 확실한 챔질이 보장될 것이다.
4. 기민성과 침착함.
여수바다의 겨울낚시는 장비와 채비 그리고 그것을 운용하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함께 항상 대물의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예고 없이 찾아오는 5짜 이상의 대물과 맞닥뜨릴 때 재빨리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여 장비와 채비를 믿고 침착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깊은수심 바닥층에서 입질하는 감성돔은 실제보다 크게 느껴지기 쉽상이며 실제로 5짜 이상의 대물이라 하드라도 요즈음 시중의 고급제품으로 흠집 없는 원줄과 목줄 이라면 웬만큼 강하게 다루어도 이겨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초전에 기선을 제압하는데 망설 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