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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詩人의 악양편지
 
 
 
카페 게시글
악양편지 봄날밥상과 마땅히 나서야 할 일
동쪽매화(박남준) 추천 1 조회 591 21.03.19 08:12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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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3.19 08:56

    첫댓글 버들 색시 / 박남준

    냇가를 따라 서 있는 수양버들은 하루가 다르게 그 맑은 연록의 색깔로 봄빛을 모아 치렁치렁한 머리 곱게도 빗어요 버들이 저처럼 단장하고 기다리는 서방은 누구일까 온다는 사람
    이 봄 다 지도록 소식 없는데 저 서방이나 되었으면

    박남준 시집《풀여치의 노래》 中

  • 21.03.19 08:57

    젊따아~~ㅋ

  • 21.03.19 09:00

    우리집 머위 꽃대 먼저 나오더니 옆구리에서 (딸기잎 아래) 첫물이 몇잎 나오네요^~
    누구 코에 붙이라고^^;;;

  • 21.03.19 11:14

    수양버들 연두빛이 고와요.
    머위나물 옆 머위꽃이 단정하고.
    고수나물 무침은 새콤달콤이겠지요. 군침..꼴깍~~
    #산악열차 반대!
    #지리산을 그대로!

  • 시인님 봄나물 밥상을 보니 봄이네요.
    여긴 이제사 노란 산수유 꽃이 조금씩 보이고요...
    온 산들의 산악열차 절대 절대 반대합니다!!

  • 현수막 글씨체도 어쩜,시인님 스러웁고
    시 같아요.,^

  • 21.03.19 15:24


    아아!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니?
    후회와 번민과 고통 때문에
    찬란한 젊음을 거부하겠다니??

    아! 얼마나 후회 했을까?
    아! 얼마나 번민이 많았을까?
    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제발 시인님을 해탈케 하지 마옵시고
    다만 환생시켜서 희열에 가득찬 젊음을 허락하소서!


  • 작성자 21.03.20 09:46

    흐흐 지극히 감사한 일입니다만 이생에서 부디 기어코
    적멸을 이루고 말겠습니다 ^^

  • 21.03.20 16:06

    @동쪽매화(박남준) 풋!!!
    시인님의 아뢰야식은 남겨진 시와 함께 영원불멸입니다.
    적멸에 들기 전에 님의 시가 님을 다시 세상으로 불러올 것입니다^^

  • 저 무우,,볶음에 생굴이,보이는것은,,~

  • 작성자 21.03.20 09:48

    통영에서 온 통영떡이 보내온 것이라고는 말 못하죠잉 ^^

  • 21.03.20 11:32

    濟危寶
    - 익제 이제현 -

    浣紗溪上傍垂楊 빨래가 시냇가의 수양버들 밑에서
    執手論心白馬郞 내 손잡고 노닥인 백마 탄 도련님
    縱有連簷三月雨 석 달 동안이나 연달아서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고 한들
    指頭何忍洗餘香 손끝에 남은 향기를 어찌하여 씻으리.

    비가 내립니다.
    버들색시로 온통 마음을 빼앗기고
    빗방울을 머금은 창가에서
    커피내려 연둣빛 찻잔에 담아 마시며
    한시 한 편 올립니다.
    .
    .
    .
    비가... 내립니다.

    (주말 근무하며...궁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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