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 고용통계 취업자 18.7만명 늘어 노동시장 안정세 지속 / 8/5(토) / CNN.co.jp
미니애폴리스(CNN)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4일 발표한 7월 고용통계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는 18만 7000명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10년간 월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은 20만 명 증가했다. 6월 취업자 수 증가율은 20만 9000명에서 18만 5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7월 수치와 5, 6월 하향 조정 폭(각각 2만 5000명, 2만 4000명)에서는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진정되고 있음을 더욱 시사한다. 덧붙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해서도, 대량 해고 없이 인플레를 억제하는 소프트 랜딩(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견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가 재무건전성을 이유로 미 국채의 신용등급을 낮췄지만 이번 견조한 고용 데이터를 비롯해 미국에서는 긍정적인 경제보도가 잇따른다. 이에 따라 리세션(경기후퇴)에 대한 전망은 실현이 더 멀어지거나 완전히 소멸되는 상황이다.
7월 실업률은 전월 3.6%에서 3.5%로 떨어졌다. 지난 16개월간 실업률은 3.5~3.7%로 추이했다. 이는 과거 50년 넘게 볼 수 없었던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이자 보스턴 칼리지 교수인 브라이언 베스톤 씨는 CNN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일종의 골디락스 경제(과열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 온도 경제)라고 설명했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고, 바로 원하는 대로의 상황에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