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양식(2018-10-20)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라 (사12:3)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아마도 자기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취미가 직장이 되고 사업이 되는 사람, 축복된 사람들입니다. 하는 일들이 다 다르지만 자기가 하는 일이 더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그의 작은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연구하고 또 연구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밥도 제때에 먹지 못하면서 연구에만 몰두한 사람입니다. 그의 아낸 제발 좀, 쉬어가면서, 놀아가면서, 먹고 잠이나 자 가면서 연구해요. 좀 재미있는 일도 하면서 사세요 하고 바가지를 긁었습니다. 아내에게 강제로 떠밀려 실험실에서 나온 에디슨이 의자에 앉았습니다. 아내는 에디슨에게 대접할 차한잔 끓여 내왔는데, 그새 소파에 앉아있던 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디 갔을까? 산책을 갔나? 머리를 식힐 겸 공원 벤치에 갔나? 목욕을 갔나? 아낸 동네를 삿삿히 뒤지고 목욕탕을 뒤진 다음, 혹시 그새 집에 오지 않았나 집안을 구석구석 뒤졌으나, 그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혹시 실험실 문을 열어보니 거기에서 연구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소파에 앉아 있으니 너무 심심해서 어디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정말 재미있는 발명꺼리가 떠올랐지 뭐야! 부리나케 실험실로 들어와 연구를 하고 있오. 난 너무너무 재미있소! 일일시호일 날마다 좋은 날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가 보람된 삶의 연속이길 소망합니다. 로마의 철학자 아우렐리우스는 저서 명상록에서 오늘이 네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살라고 했고 탈무드에서도 오늘이 내 인생의 최초의 날이요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라고 했습니다. 매일의 삶이 힘들고 비상한 순간의 연속이든지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하며 권태를 느끼는 반복이든지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날마다 주어지는 삶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아멘!
첫댓글 저 멀리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에 이 아침 정체를 알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옵니다
평생을 타성에 젖지 않으려 노력하고 살려하지만 순간 순간 나도 모르게 익숙함에 오는 게으름에 빠져 있음을 고백합니다
시인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 “
또 다른 시인은 이렇게도 그렸습니다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 “
어떤 노래를 좋아하든 자기만의 심상이겠지만
깊어가는 가을 만큼이나 인생도 영글어 간다 합니다
나그네에게는 언제나 가슴속 한켠에 돌아갈 집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산다는데 ........
시인의 외침처럼
“나 돌아가리 ...... “
하고 외칠 용기를 갖고 사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