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양오토갤러리 조실장입니다.
보통 연식이 오래될수록 가격은 떨어지지만, 희소가치와 더불어 관리가 잘 된 올드카의 가격은 되려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시세라는 말이 무색해집니다. 역시나 예쁜 것들은 시간이 지나도 빛나는 법
차량 교체주기가 3-5년으로 점점 짧아지고 2년만 타도 싫증을 느끼는 요즘.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20년은 족히 된 올드카에 빠진 셀럽들이 있다고 합니다.
★ 닛산 휘가로 ☆
이효리가 탔던 '닛산 휘가로'. 닛산 큐브를 애용하는것으로 더 유명했지만, 방송에서는 휘가로를 소개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과 같은 동그란 눈매에 굴곡하나 없이 매끈한 철판과 휠, 그리고 크롬 장식까지 유러피안 클래식과 일본의 버블경제가 만난 작품.
1989년 도쿄 모터쇼에 공개되어 1991년에 출시해 2만대(일본 1만5천대, 영국 5천대)만 판매했다던데, 올드카로 되기 좋은 조건만 갖춘게 닛산의 큰 그림일지도.
★ BMW e30 ☆
1982~1993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다이나믹 듀오 개코, 마이티 마우스 쇼리 등이 타는데, 꽤나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부르는게 값!(일본에서 구매하여 들여 오기도 한다고)
부릅뚠 동그란 헤드램프와 지금과는 다르게 슬림한 키드니 그릴, 그리고 지금 보아도 세련된 블랙 패널이 인상적, 7-80년대 자동차 디자인이 가진 스타일에서 오는 질리지 않는 멋이 일품인 듯합니다.
이렇게 모셔왔으니 당연히 애지중지할 수 밖에 유독 디자인 밸런스가 잘 맞는 BBS 휠도 꽂아줍니다.
BBS휠을 이렇게나 잘 소화해내는 차는 e30이 유일한 듯합니다.
셀럽과 올드카가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이미지 또한 다르게 느껴집니다. 물론 e30과 같은 멋진 차 앞에서는 더욱더.올드카중에서도 e30은 더더욱 셀럽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기도.
★디펜더☆
세월이 지나도 그 모습을 간직한 디펜더 또한 셀럽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인 장진우 씨도 BMW 3시리즈(e30)을 비롯한 올드카 매니아 중한분입니다.
웅장한 성의 대문과도 같은 그릴과 투박한 차체에 박혀있는 램프들, 그 위에 얹어진 하얀 루프, 그 어떤 디자인을 위한 데코레이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아름답습니다.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의 표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쯔다 RX7 ☆
해외여행에 서툴지만 일본에 가서 반말 섞인 일본어를 구사하며 피규어를 구입하고, 옛날 게임기를 들고 다니며 여행을 다니는 '나 혼자 산다'의 이시언 씨
이 분 또한 1994년식 마쯔다 RX7을 상도동블루칩이라는 애칭과 함께 부활시켰다고 합니다. 다른 올드카에 비해 비교적 세련된 유선형 바디지만 본인과 잘 어울리는 선택을 한 듯합니다.
○막 타면 그저 그런 중고차가 되는 건 한순간입니다. 그러나 차주의 관리와 운전습관과 잘 만든 차가 만난다면 당신이 타고 있는 차? 당신이 타고 있는차, 30년 후엔 어떻게 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