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가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12일 자사 콘텐츠를 개방한 지 1년 만에 월간 활성 크리에이터 규모가 전년도 동기 대비 10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일일 평균 소비 이용자 규모는 8배 증가했고 콘텐츠 1인당 소비 시간은 2배 증가했다.
리쥔(李俊) 앤트그룹 부총재 겸 알리페이 앱 사업 총경리는 이날 “알리페이는 단순히 결제, 금융 도구 상품에서 10억 명의 이용자에게 8000여 종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앱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며 “지난해 증가한 알리페이 이용자 중 30%가 결제, 금융 이외의 업무에서 나왔으며 일상생활에서 결제, 금융 이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비중은 70% 이상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알리페이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콘텐츠 생태계를 크리에이터에 개방하고 같은 해 8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이어 콘텐츠 범위는 서비스, 금융 지식을 기반으로 일상생활, 엔터테인먼트, 단편 드라마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궈홍(郭宏) 알리페이 앱 콘텐츠 책임자는 “알리페이의 콘텐츠는 틱톡(抖音, 더우인), 샤오홍슈(小红书)와는 다르다”라며 “알리페이 이용자의 마인드에서 출발한 특색 있는 콘텐츠로 일반인들이 돈과 관련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금융 지식, 현지 노다지, 소도시 인문 특색을 중심으로 한 현지 생활 콘텐츠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년간 금융 지식 관련 분야는 알리페이에서 성장률이 가장 빠른 콘텐츠로 알리페이 쇼트폼 이용자 5명 중 1명이 재테크 관련 콘텐츠를 즐겨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지식 관련 크리에이터 계장 개설 수는 6배 급증한 가운데 모든 플랫폼에서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금융 블로거 70%가 알리페이에 입점했다. 알리페이 고수익 크리에이터 가운데 4명 중 한 명은 재테크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쥔 부총재는 “콘텐츠는 2024년 알리페이의 키워드 중 ‘콘텐츠 100억 지원 계획’을 추진해 올해 연말까지 현금 10억과 100억 트래픽을 투입해 우수 크리에이터를 지원할 것”이라며 “1억 위안 규모의 광고 자원을 투입하고 쇼트폼, 라이브 커머스에서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많은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