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 입니다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돼었죠
장시간 저임금 노동과, 투표권조차 없던 차별적 상황에 시달리던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동료들을 기리며 뉴욕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들은 '빵'과 '장미'를 원했습니다. 빵은 생존권이었으며, 장미는 참정권이었습니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돼, 관련 단체들이 2월 말에서 3월 중순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세계 여성의 날 슬로건은 'Embrace Equity' '공정을 포용하라'입니다
'평등(Equality)'이란 말에 가려졌던 '공정(Equity)'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꺼이 받아들이자는 뜻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 측은 일견 닮아 보이는 평등과 공정의 차이를 역설합니다.
목표로 존재해야 할 '평등'이 수단이 되며, 표준화된 기회가 일괄적으로 지급됐습니다.
이를테면 남녀노소 빈부 불문하고 같은 성능, 같은 크기의 자전거를 주고는 목적지까지 오라는 식인 거죠.
이는 오랜 시간 사회적 차별 타파를 위한 만능 열쇠처럼 여겨졌던 '기회의 평등'입니다. ‘공정'이야말로 '평등'이라는 목표로 가는 수단이라고 '세계 여성의 날'은 말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