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한동수 검사, 의미심장한 尹 저격글.."장관 3명과도 안 바꾸는 검찰총장"
권준영입력 2022. 10. 19. 14:00 댓글12개
'우리법연구회' 출신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언론·검찰 '유착관계' 비판글
"출근 전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대변인은 총, 차장과 주요 언론 상황 실시간으로 공유"
"검찰, 수사만 하는 게 아니라 '여론의 향배'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봐..유리한 여론 형성에 필사적인 노력 기울여"
"정권 창출하고 관리한다고 믿고 있는 지배 언론은 '여론 형성' 위해 검찰 이용"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한동수 SNS, 국민의힘 제공>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윤 대통령 징계를 주도한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검찰과 언론의 '유착관계'를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을 에둘러 저격하는 듯한 글을 게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은 19일 '구름 속 대검찰청'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장관 3명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검찰총장의 능력 중 중요한 하나는 대검 기자단에 메시지를 잘 내는 것이 된다"면서 "출근 전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대변인은 총, 차장과 주요 언론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메시지나 지침을 수시로 주고받는다"고 운을 뗐다.
한 전 부장은 "대검은 구름 속에 있는 기관처럼 국민들이 그 실정을 알기 어렵다. 지난 해 대검 청사 뒷편 웅덩이 근처에 용(龍)자 부적이 뿌려져 있던 것도 기괴하다"며 "검찰과 언론이 함께 만드는 세상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지 않을까 하는 인식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수사만 하는 것이 아니고 여론의 향배를 가장 중요한 결정적 요소로 보고 유리한 여론 형성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라며 "검찰 고위관계자로부터 보안이 요구되는 내부 공문서를 사진 파일로 전송받아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이 있을 것이다. 정권을 창출하고 정권을 관리한다고 믿고 있는 지배 언론은 여론 형성을 위해 검찰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검 주요 간부 사무실에는 OOO(방송사명)이나 OO뉴스(언론사명)가 종일 켜있고, 매일 아침 대검 부장회의 첫머리에 언론보도에 대한 브리핑과 대응 논의가 상당 시간 차지한다. 하루 내내 기록에 파묻혀 사건만을 처리하는 대법원과는 판연히 다르다"고 검찰과 언론의 관계를 짚었다.
한 전 부장은 "이러한 업무 환경을 지켜보면서, 대검에서 언론 대응 업무가 빠지면 대검 간부의 실질적 업무 절반은 줄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언론과 함께 수사하여 정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낡은 시대를 보내고, 세계 보편적인 추세에 따라 검찰은 인권보호와 법집행과 같은 본연의 업무 분야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한 전 부장이 윤 대통령 사례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검찰과 언론의 유착 관계를 비판하면서 '검찰총장'을 언급한 부분을 두고, 윤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사의를 표명하고 떠난 한 전 부장은 16년간 판사 생활을 했던 인물로 2019년 10월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 판사 출신인 그는 지난해 10월 한 차례 연임했으며 2023년 10월까지가 임기였지만 7월 사의를 표하고 직을 내려놨다.
그는 법원 내 진보 성향 모임으로 분류되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퇴임하기 직전 한 전 부장을 감찰부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한 전 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채널A 사건'과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의혹' 등을 두고 거듭 갈등을 빚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징계심의위원회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고, '한명숙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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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나의 댓글
michelle1시간전
윤석열은 지금 하는 짓들 보면 전체적으로 대통령 본인이 국기문란 중인듯 보여요ᆢ 국민이 언제까지 지켜볼지도 모르겠어요ᆢ 저 같은 아줌마까지 화가 나는거 보면ᆢ
낭중지추1시간전
그러니까 검사 시절부터 검사짓은 안하고 정치질만 했다는 얘기 아닌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검사가 기자를 피해다니거나 귀찮아 하는게 보통인데, 이건 뭐 아예 언론을 이용하고 한통속이 되어 있으니? 그리고 웅덩이에 부적이 뿌려진 것도 가히 짐작이 가네? 종합적으로 판단컨데, 아마도 오래전부터 야심을 키워오지 않았겠나? 그리고 지금 결국 이 나라는 이 모양 이 꼴이 되었고?..............
G 메이져1시간전
지난 해(대선 전 21년) 대검 청사 뒷편 웅덩이 근처에 용(龍)자 부적이 뿌려져 있던 것도 기괴하다" 검찰과 언론이 함께 만드는 세상의 작동원리도 기괴하다.- 한동수 검사 용(龍)자 부적 손바닥에 왕(王)자 매직 건진법사 의혹 천공스님 의혹 청와대 거부의 진실은? 청와대내 [칠궁]역사의 괴기한 소문과 김건희 용산관저 밑 GTX 관통과 입주 지연의 소문 2022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괴이한 일들 하여튼 괴이한 윤석열과 김건희는 분명하다.
리트리버1시간전
얼굴 관상을 비교해봐라 인품이 느껴지는 사람이 누군지....윤무식은 그냥 야비 그자체구....한 부장은 얼굴에 인품이 보이잖어 사람 얼굴은 거짓이 없는법이다 살아온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 잇는게 얼굴이고 그래서 얼굴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바껴....인상 자주 써봐라 좋은 인상이엇던 사람도 바뀌게 된다
와우와우50분전
현재 검찰의 문제점을 잘 파악 하셨네요~ 검찰개혁이 꼭 필요합니다.
juno1시간전
정치검찰은 끝까지 색출해 퇴출시켜야 합니다. 고발사주 의혹은?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은? 모두다 국민의 관심에서 사라졌네요. 김학의 성접대 의혹도 무죄가 될 판이니.
그날이오면1시간전
검사가 친문이 어딨고 친윤이 어딨냐? 그냥 검찰전체가 다 썩어 빠졌다는거다. 지금 검사들 다 잘라버리기 전에 정상화가 되겠나?
slaudy3858분전
친문 검찰총장이라..... 한량으로 떠돌던 놈 검찰총장까지 시켜주고 그덕에 되도않는 대통령까지 오른 지금 윤썩렬이가 누구보다 친문아니냐?? 이딴식으로 제목짓지마라 역겹다
최정진47분전
배신하지말고 소신발언에 박수를~~^^ 끝까지 문대통령곁에서 지켜주시게 지금 쫙벌이가 하는 행동이 정상인가?????
균형 열정48분전
윤석열과 검찰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자는 다 친문인거지?
fhrTm1시간전
식물성 개고기 윤석렬 낯짝에 기름기 덕지 덕지 쳐바른거 봐라 하우스 오브 왁스 새기가 날리면이냐?ㅉㅉ
캡틴테일러1시간전
"언론과 함께 수사하여 정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낡은 시대를 보내고, 세계 보편적인 추세에 따라 검찰은 인권보호와 법집행과 같은 본연의 업무 분야로 나아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