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이달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인더스트리시티에 이색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실패 박물관(Museum of Failure)’으로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여겨져 시장에 출시됐다가 실패한 유명 제품들을 한데 모아 놓았습니다.
펩시콜라 보다 더 단 맛이 나도록 10년간 연구개발 끝에 1985년 출시됐다가 소비자들의 반발로 다시 10여년 만에 사라진 ‘코카콜라Ⅱ', 내장 카메라와 음성 변조, 스크린 등이 설치된 구글 글라스, 전기 충격 피부 관리 마스크인 리쥬베니크, 스마트폰과 게임 겸용 기기인 엔게이지 등입니다.
2013년 출시된 구글 글라스의 경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내장 카메라가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여 3년 여만에 판매가 종료됐고, 엔게이지는 너무 위험해서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2023년 3월 뉴욕 실패 박물관에 전시된 '실패한 혁신 제품들'. 왼쪽부터 코카콜라Ⅱ, 구글 글라스, 리주베니크/조선일보DB
이 전시를 기획한 심리학자 새뮤얼 웨스트 박사는 “혁신의 가장 큰 장애물은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이 박물관의 목적은 우리가 나아가려면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159개 이상의 제품들이 관람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음악 품질 하락과 LP앨범 손상 우려로 판매 부진을 겪다가 시장에서 밀려난 휴대용 LP플레이어 등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실패 박물관’은 태평양 건너편 미국 동부에 문을 열었지만, ‘혁신은 실패를 딛고 간다’는 정신은 한국에도 동일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과 도전 정신이 약동해야, 혁신이 용솟움쳐 나올테니까요.
美 상원외교위 2인자, "한반도에 핵무기 재배치 고려해야"
미국 연방상원 외교위의 공화당측 간사(Ranking member)이 제임스 리시 의원은 이달 25일 미국의소리(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를 보통 일로 봐서는 안 된다"며 "북한은 '전시 사용(wartime use)'을 모의시험하며 자신이 무력 충돌의 확대를 주도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이런 목적을 허용하지 않으려면 미국 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 양국이 현재 추진하는 핵 운용상의 공동 기획, 실행 메카니즘 확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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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역전돼도 너무 조용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달 21~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4%로 민주당(35%)에 1%포인트 뒤졌다. 오차 범위 내이지만 정당 지지율에서 여당이 민주당에 밀린 것은 올 1월 둘째 주 조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컨벤션 효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데도 “당이 너무 조용하기만 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동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음 달 7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도 별 쟁점 없이 친윤(親尹) 주자들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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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 전국 곳곳 영하권 추위
전국에 벚꽃이 피고 있는 가운데, 27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출근길 꽃샘 추위가 찾아온다. 일부 내륙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2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1.3~10도) 보다 낮은 영하 5도에서 영상 7도로 예보됐다. 27일 오전에 추웠던 날씨는 당일 낮부터 풀려 최고 기온은 전날과 비슷한 영상 11~1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미세 먼지 농도는 전 권역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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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시가격 2~4위 공동주택, 모두 서울 한남동에
국토교통부가 최근 내놓은 2023년 전국 공시가격 상위 공동주택(아파트와 빌라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서울 한남동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인원 한남'과 '한남더힐' '파르크한남'이 주인공이다. 1위는 서울 청담동에 있는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차지했고, 5위는 서울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였다. 전문가들은 2020년 이후 비강남권인 서울 한남동과 성수동이 최고급 아파트의 새로운 입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서울 아파트로는 부산해운대 '엘시티'가 유일하게 10위권 안인 7위에 올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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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CEO 후보, 이르면 오늘 사퇴서 제출
윤경림 KT CEO 후보가 이르면 27일 정식으로 후보 사퇴서를 회사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을 최종 후보로 확정한 KT 이사들의 만류로 아직 정식 사퇴서를 내지 않은 상태였다. 윤 후보는 주말에도 'CEO 후보 사퇴 표명 입장을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27일 또는 늦어도 28일에는 정식 사퇴서를 회사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CEO후보 사퇴서를 정식으로 전달받으면 이달 31일 예고된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CEO 선임' 건을 취소한다는 공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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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가장 잘한 일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
정대철 신임 헌정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후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라며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 아주 높게 살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그는 최근 헌정회장 선출이 직접 투표 방식으로 바뀐 2009년 이후 민주당 계열 인사로는 처음 회장에 당선됐다. 정 회장은 후배 정치인들에 대해 "지금 하는 건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다.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너는 틀렸고 나만 옳다'고만 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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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천국' 되기 전에 국정원 대공수사권 원위치해야
문재인 정부는 2020년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독점하게 된다. 이에 맞서 국정원은 올해 연말까지 검경과 대공합동수사단을 상설운영하기로 했다. 김정일은 "안기부를 고사시키지 않고는 적화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역설했고, 아들 김정은도 이와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세계 어디에도 간첩이 활개치도록 내버려 두는 나라는 없다. 내년 총선 이후 국정원법이 재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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