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친일파 세력의 ‘꽃’이 되어 버린 판사 나경원이 법복을 벗고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을 때는 배정자의 출현을 보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시사비평-지요하] 2011년 10월 03일 (월) 16:40:29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73
배정자(裵貞子)라는 여인이 무시로 떠오른다. 내 눈앞에서 오늘도 배정자가 무수히 출몰한다. 괴로운 현상이다.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된 이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어쩌면 내가 죽는 날까지 지속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괴롭다.
나는 21세기, 새천년기의 기점으로 규정되어진 2000년부터 배정자의 출몰 현상을 겪기 시작했다. 2001년이었나, 소설가 이문열이 “나도 일제 때 태어났더라면 친일을 했을 것”이라는 매우 지성적인 망발로 친일파 세력을 엄호하고 나섰을 때는, 어쩌면 이문열이 그 화려 찬란한 문필 능력으로 미구에 배정자를 미화하는 소설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2002년이었나, 이미 친일파 세력의 ‘꽃’이 되어 버린 판사 나경원이 법복을 벗고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을 때는 배정자의 출현을 보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솔직히 말해 나는 나경원의 미모에 깜짝 놀랐다. 대중매체에 노출된 나경원의 미모를 보는 순간 돌연 배정자의 미모를 떠올렸다. 그러나 나는 배정자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광복 후 민족특위에 체포된 노파 배정자의 얼굴만 흑백 사진으로 보았을 뿐이다. 그녀의 젊은 시절의 화려한 미모는 그저 수사(修辭)로만 내 뇌리에서 맴돌 따름이다. 그때부터 나는 공연한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배정자도 나경원만큼 예뻤을까? 나경원도 배정자만큼 예쁜 걸까? 오래 전에 영화에서도 배정자를 보고, TV 드라마에서도 배정자를 본 적이 있건만, 배정자로 분한 그 여배우들의 얼굴은 내 기억 속에서 이미 온데간데없고, 그저 나경원의 얼굴만 배정자라는 이름 앞에서 맴도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나경원을 보면서 배정자의 미모를 상상하고, 배정자의 미모를 상상하면서 나경원의 미모를 떠올렸던(지금도 현재진행형인) 내 솔직한 고백을 탓하지 마시라. 그 단초를 나경원이 제공했은즉, 그것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 친일 세력의 출세와 발호
이때부터 나경원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고, 특히 친일파 세력의 비상한 관심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공’으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의 정책 특보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할 수 있었다. 그 뒤 대통령 선거에 또 낙선하여 마이너 신세가 되어 버린 이회창과 달리 나경원은 승승장구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에 따라 대중매체에 무시로 출현하는 나경원의 미모를 보면서 나는 또 괜히 자꾸만 배정자의 미모를 궁금해 하는 이상한 수렁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고 말았다. 2004년 6월 18일 서울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일본자위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 행사에 나경원을 비롯하여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김석준, 송영선, 안명옥과 민주당 국회의원 신중식이 참석했다고 한다. 그 사실이 오늘 크게 알려지면서 나경원은 ‘자위녀’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기모노 차림의 여성들은 마음대로 출입을 하고 한복을 입은 여성들은 출입이 차단된 사실 때문에 더욱 크게 알려진 그 사건을 보면서도 나는 또 배정자의 춤추는 형상을 보아야 했다. 그때의 그 일에 대해 나경원은 초선 의원 시절 무슨 행사인지 모르고 갔다는 맹한 소리를 했는데, 그 말을 들으면서는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대선 후보 이명박의 ‘BBK’ 문제에 대해 설파했던 포복절도의 ‘주어’ 발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명박은 동영상 안에서 “내가 BBK를 창립했다”고 분명히 ‘내가’라는 주어를 사용했는데, 그 주어를 주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슬쩍 빼돌린 것인지 나경원은 “주어가 빠졌으므로 사실로 인정할 수 없다”는 기상천외의 발언을 했다. 그 발언을 잊지 않고 있던 나는 2년 전 <오마이뉴스> 지면에서 나경원에게 질문을 해보았다. 나경원의 친정아버지가 와서 “나, 아버지다”하지 않고 그냥 “아버지다”라고 하면 주어가 빠졌으므로 아버지가 아니겠네? 라는 내용의 질의였다.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나경원에게서 어느 세월에 속 시원히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여간 일본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국회의원 신분으로 참석했으면서 무슨 행사인지 모르고 갔다는 나경원의 말과 이명박의 BBK 관련 발언에 주어가 빠졌으므로 이명박과 BBK 관련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나경원의 말은 일맥상통의 기류가 너무도 분명하여 마치 이란성 쌍둥이 같다. 진정한 보수 세력의 태동을 갈망한다
그 사실을 접하면서도 나는 또 배정자의 춤추는 형상을 보아야 했다. 배정자의 춤판이 저 일제 초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를 다 하도록 스스럼없이 전개되고 있는 현상에 조금은 오금이 저리는 기분이기도 했다. 우리는 오늘 친일파 세력이 발호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친일파 세력은 ‘뉴 라이트’라는 집단에 다수가 포진해 있다. 어쩌면 친일 세력이 뉴 라이트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친일은 그들의 핵심이고 정신이다. 그들은 여러 가지 술책과 이설로 민족정기를 훼손하고 있다. 그것의 실례를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그중의 하나는 일제의 한국 강점을 미화하는 일이다. 친일파들의 친일부역과 민족반역을 정당화하는 주장들이 어느 정도 공공연해지자, 그들은 일제의 한반도 강점을 역사의 필연으로 ‘승화’시키더니, 급기야는 일제의 강점 덕분에 대한민국의 근대화가 앞당겨졌다는 궤변까지 서슴없이 늘어놓는다. 그에 따라 나는 배정자가 화려한 미모를 뽐내며 내 눈앞에서 춤을 추는 형상을 다시 본다. 도도한 현상이다. 그 현상 속에서 이문열의 2001년 궤변도 다시금 듣는다. 뉴 라이트는 ‘보수’를 자처하지만 결코 진정한 보수는 아니다. 사이비 보수일 뿐이다. 보수의 핵심과 미덕은 자존심에 있다. 그들에게 자존심이 있는가. 친일 민족반역의 속성을 지닌 채 밤낮없이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기 바쁜 그들에게는 자존심의 그림자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민족의 자존심을 찾아 나서야 한다. 사이비 보수를 분별하고, 자존심이 생명이며 본령인 진정한 보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보수 집단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라면 나는 보수다. 민족반역 친일세력이 핵심과 기본을 이루고 있는 뉴 라이트와 같은 사이비 보수 집단을 능히 대체할 수 있는 진정한 보수 세력의 태동 여부도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시발로 내년의 총선과 대선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오늘 깊이 깨닫고 명심하자.
지요하막시모, 소설가, 대전교구 태안성당 신자. |
출처: 노무현대통령님의 가치와 정치철학 계승 원문보기 글쓴이: 순수나라
카페는 좀 쉴여고 왔는데,,그렇습니다,,단현 형님 잘 계시지요,,그렇게 큰 원력 계시고,,행님으로 모십니다,,건강 하시구요,,내가 합장 ()()()
예, 잘 쉬시다 가십시요.
그러나 인간으로서 양심과 수치심은 항상 잘 챙기셔야 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모습에... 노랫말이 아닌... 어쩌다 뵙는 사파현정님의 모습은 ...
한나라당을 아주 싫어하시는것 같아요... 전에도 한나라당...앞전에도 한나라당...
가끔씩... 민주당도 혼내시고... 한나라당도 혼내시고..하시면.. 보기 좋을껏 같아요.
윗글의 출처가...노무현님.... 당으로 치면... 열린우리당.. 결국 민주당...
개인적 생각으론... 편가르기 하지 맙시다! 입니다...
우리는 같은 민족 ... 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문화 시대죠?ㅋㅋㅋ
_()_ 편가르기가 않좋다는걸 알지만 거부를 하나 봅니다. 어느 분은 알고 저지른 죄보다 모르고 저지른 죄가 더 크다 했는데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여튼........ 언제 인연 닿으면 광장시장에서 뵙죠^^ 아니... 언젠가 스쳤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한 막걸리 하거든요 ^^
삼국지에 보면... 조조관련... 이런말이 잇쬬???
콩에 비유하며...같은 뿌리에서 나왔는데.. 서로 잡아먹으려 안달이구나... 하는... 잘생각이... 쩝..ㅋㅋㅋ
제가 머리가 좀 나빠서...기억이...ㅋㅋㅋ
사파현정님.. 우리 같이 웃어요!!!~~~ 화이팅 .. 좋은 밤 되세요. _()_
토정비결님 오셨군요.
토정비결님, 님이 나를 한국일보 서화숙 기자와 같다고 하신 말씀 보았습니다.
그리 칭찬해 주시니 고맙습니다만, 그것은 서화숙 기자가 특별히 똑똑해서가 아니라
거짓과 불의는 결코 진실과 정의를 이기지 못하는 법입니다.
거짓과 불의가 진실과 정의를 이기는 방법은 폭력으로 진실과 정의를 침묵시키는것 뿐입니다.
누가 자꾸 대화신청 하는고? 잠그긴 잠갔는데 푸는 방법을 몰라 대화에 응할수 없으니.... 아효~ 어느 님인지 몰라도 참고 넘어 가세요. 뭐 그리 쌓인게 많다고.... (혼자 주절주절)
법화행자님 심각하군요. 귀에 환청이 들리십니까?
법화행자님, 이 방이 '공부방'이라서 위 글이 안 얼울린다는 말씀인가요? 저 같은 중생에게 도움되는 글 같은데...
질문하나 하겠습니다. 님이 이 방에서 배운 그 공부가 뭐입니까 한번 풀어놔 보시죠. 그래서 저같은 중생도 좀 가르쳐 주시면 안될지요?
모든중생의 본래모습이 부처라는 말은 모든 중생에게 양심과 수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성, 진여, 여래장... 이모든 말씀은 인간이 양심과 수치를 알았을 때, 그 인간의 본 모습입니다.
이 곳에 감히 그 수천억 금융사기꾼을 찍었노라고 뜻뜻이 공개하며 토론해 오는 사람이 없군요....
아고라 가면 반기지 않을까요? 노는 물이 틀리는데.... 여기는 공부방.
스마트한 세월이라..업이 IT이지만 주위에 명박이 투표한 사람이 없는데 당선된 일은 정일이 소행이 아닐 까 합니다
일등거사님, 그런가요? 그 수천억 금융사기꾼과 그 당을 찍는 사람이 없는건가요?
과연 우리 부처님의 참 제자들입니다.
그래도 양심과 부끄러움을 잃어 버리면 안됩니다.
정일이 한테 속아 명박이 대통됐다 봅니다
광화문에 유에프오는 왜 나타났을까? 허 참..... 궁금해 죽것네...
이상으로 토론을 마칩니다. 좀 더 심도 깊은 토론을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남기고 싶은 말은 인간은 양심과 수치심이 있어서 짐승과는 다르다는 말입니다.
부처님은 결코 선과악, 거짓과 진실, 정의와 불의도 분별하지 말라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초기경전에는 수없이 분별하라, 알아차림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 말씀이 진정 무엇을 뜻하는지 깊이 사유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 토론한거였나요? ㅎㅎ 좋은 밤 되시길. 사파님 일등님 토정님... _()_
참 오늘 날입니다 어제 같고 그토록 소원 하였던 파쇼권력을 물리치고 누구의 의도 대로 대중적 민주주의 되었지만 그 의도를 하려 했던 자는 무엇 했습니까
정말 나무아미타불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참 재미있네요...여시아문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이런게 있더군요.
세상에는 많은 악이 존재합니다. 어떻게 해야 세상의모든 악을 물릴수가 있을까요?
정의의 사도가 되어 세상의악을 찾아다니며 세상의 모든악을 쳐부수어야할까요?
자칫 중요한 것을 모르고 지날 뻔 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