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제주에 한달살이로 왔다가 아주 눌러 앉은 친구가 있어 함께 오랜만에 만나 점심을 같이 먹었다. 그 친구는 표선에 살고 있었다. 점심과 커피 한잔을 제주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먹고 무려 8km나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피는 곳을 친구의 안내로 돌아보았다. 3월말이나 4월초가 되어야 꽃이 핀다고 한다. 다음에 꽃이필 시기를 맞추어 와 봐야 할것 같다. 정말 꽃이 피면 형언할수 없을 정도로 장관일 것이다.
친구와 헤어지고 섭지코지로 왔다. 전날 우도를 갔다가 성산일출봉을 지나 오는 길목인데 다시온 것이다.
아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언덕에 올라 바라보니 그날따라 시야가 좋아 경치가 정말 좋았다. 조금만 가려다 전망대까지 그리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그네가 있는 곳까지 쉬엄쉬엄 다녀 왔다.
유채꽃이 피어 바다 배경에 유채꽃이 보이니 한결 부드러워 졌다.
섭지코지는 신양해수욕장에서 2km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다. 섭지란 재사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라는 뜻이며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바닷가 쪽의 고자웃코지와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정지코지로 이루어져 있다.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형성된 언덕위에는 왜적이 칩입하면 봉화불을 피워 마을의 위급합을 알렸다는 봉수대가 있다. 해안은 해수면이 높이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는 기암괴석들로 절경을 이룬다. 외돌개처럼 생긴 높이 30m, 둘레 15m의 선녀바위가 솟아 있는데,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재의 노여움을 사 그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려 있다. 주위에 삼성혈에서 나온 산신인과 혼례를 올리 세 여인이 목함을 타고 도착하였다는 황노알이 있다.
섭지코지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며 기암괴석과 경치들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섭지코지를 관람하고 숙소인 제주함덕비치호텔로 향하여 도착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표선에서 친구와 먹은 회가 맛 있었으나 부족하여 다시 횟집으로 발걸음이 저절로 옯겨저 소맥과 함께 싱싱한 제주의 활어맛을 다시 보았고 잊지 못할거 같다. 그리고 먹은 음식점은 맛집으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