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남천동 알짜 뉴비치아파트 재건축 추진 시동
구 ‘정밀안전진단 필요’ 결론…추진위 첫 관문 진단 준비 나서
부산 수영구 남천동 뉴비치 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 아파트는 해운대구와 함께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수영구 내 알짜 재건축 대상 단지로, 부산의 대장 아파트인 삼익비치와 인접하고 있다.
수영구는 남천3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가칭)가 요청한 ‘남천동 557 일원 뉴비치 아파트의 재건축을 위한 현지조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육안 조사와 관련 자료 검토로 진행된 이번 현장조사에서 이 아파트는 구조안전성 D등급, 건축 마감 및 설비 노후도에서 각각 C와 D등급을, 주거환경은 C 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구는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정밀안전진단을 받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정밀 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뉘며 A~C등급(56~100점)은 재건축 불가, D등급(31~55점)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30점 이하)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D등급 이하면 관할 지자체의 적정성 검토를 받게 된다. 적정성 검토는 2차 정밀안전진단으로, 지자체의 의뢰를 받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시설안전공단이 수행한다.
1986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총 990세대(8개 동)가 입주했다. 전용면적 75㎡ 상당과 84㎡ 상당의 최고 매매가는 각각 지난 5월 9억6000만 원(6층)과 지난 3월 10억9000만 원(9층)이었다. 박종환 추진준비위원장은 “입주민과 힘을 합쳐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정밀안전진단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