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대(누룩치)는 강원도 고산 해발 1000m 이상 되는 곳에서 소군락지를 형성해서 서식하는 다년생 고산식물로 강원도 고산 특산품이다.
보통 30~70cm까지 자라며 4~5월에 거쳐 줄기와 잎 부분을 채취 한다.
누리대 는 특이한 방향성 식물이므로 처음에 먹는 사람은 누리대의 냄새에 고개를
절로 저어가며 먹으려 하지 않는다.
나 역시 30여 년 전 처음으로 누래대 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다가 바로
뱉어 버린 기억도 있다
그러나 그다음 새콤달콤 무친 누르대를 먹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나 역시
누르대 애호가가 되었다
그러나 여러 번 먹어본 사람은 그 누린 특이한 향기에 도취되어 한 번에 굉장히
많은 양을 먹어도 다음날 또 다시 누리 대를 찾는다.
누리대 는 고추장에 찍어 생나물로 먹거나 고추장으로 무쳐먹기도 하고
장아찌를 담아서 먹기도 하는데 장아찌를 담그면 장맛도 좋아지고 가시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진부 평창지역에서는 봄에 벼를 심을 때면 많은 밥을 먹기 때문에 소화를 위해
누리대가 반찬으로 꼭 있어야 할 정도로 누르대가 안 나오는 집은 모내기를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고 사위가 오면 누르대 반찬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고가의 산나물이다
누린 맛이 나 처음에는 먹기가 나쁘지만 계속해서 먹으면 중독성이 있는지
누리대(누룩치) 특유의 맛에 매료되게 된다.
때문에 나 역시 화악산에서만 누리대가 나기 때문에 일년에 한두번 누리대
사냥을 다녀오기도 하는데 아무리 좋은 산나물이라고는 하나 10~11 시간
걸리는 고산 산행은 역시 고달프다
위사진은 2009년 화악산에서 따온 누르대 이지만 싯가로 따진다면 20만원은
족히 되는데 누르대의 진가를 대변해준다
그러나 음양의 조화로 누르대와 아주 비슷한 독초인 개 당귀가 있다
어린 개당귀와 누르대는 전문가도 구분이 힘들 정도이다
그러나 개당귀는 줄기가 둥굴고 누르대는 골이 패여 있어 구분이 쉽다
누르대 (누룩치)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부들레자사포닌 IV는 항돌연변이, 항염증,
혈관신생, 암전이 억제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in vitro 및 in vivo 실험을 통하여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강암에 대한 암예방 효능을 조사한 결과,
부들레자사포닌 IV는 정상 fibroblast의 세포생존율은 감소시키지 않으면서
불멸화된 구강 세포 및 구강암 세포의 세포 생존율을 용량의 존적으로
억제 하였다고 한다
부들레자사포닌 IV는 불멸화된 구강 세포인 IHOK에서 세포주기의 G2/M phase를
arrest 하며 p21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Bax:Bcl 2 ratio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Fas, FasL의 발현을 증가시켜 세포사멸을 유도함으로써 세포생존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관찰되였으며 구강암 세포주에서는 p21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Bax:Bcl 2 ratio를 증가시켜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되였다고한다
따라서 부들레자사포닌 IV는 구강암에 대한 암예방 물질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산나물로 확인이 된 것이다. 글쓴이- 겨우사리
개당귀(지리강활), 참당귀, 누릿대(누르대) 잎의 비교 사진
참당귀와 개당귀의 구별법은
첫째 잎줄기 끝부분 3장의 잎이 붙어 있는지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둘째 잎줄기 마디부분에 붉은색이 있느냐 없느냐를 살피고,
셋째 뿌리에서 줄기로 뻗어나가는 부분(근경)이 붉은색이냐 녹색이냐를 살피면 된다.
넷째 참당귀 꽃은 빨간 색이고, 개당귀는 흰색이다.
다섯 째 참당귀 잎에 상처를 내면 흰점액이 나오면서 향긋한 냄새가 나지만
개당귀 잎에 상처를 내면 역겨운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