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

[푸렁콩]

...다녀왔습니다.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렸구요..

스님 입적 3주기 즈음에 맞춰지긴 했지만,

사회자 말대로 ‘기리는’이 아니라 ‘그리는’이랍니다..

특별히 김광석 노래로 프로그램이 거의 짜여 있는 걸 보고

더욱 마음을 내었지요.

박창근이라는 '음악쟁이'가 김광석 노래를 여덟곡 이상 부르고(김광석 목소리랑 무척 닮았더군요)

2부에선 자기 노래도 몇 곡 불렀어요.

이분은 김광석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란

어쿠스틱 뮤지컬에도 출연한다네요..

알고 보니 김광석은 법정스님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더라구요.

길상사 초창기 ‘맑고 향기롭게 음악회’에 두 번이나 참여했고,

법정스님께 ‘원음(圓音)’이란 불명을 받기도 했더군요.

‘맑고 향기롭게’란 노래도 지었고...

그리고 오늘 안 사실.. 대구에 가면

방천시장 옆에 ‘김광석길’이 있다는데

언제 한번 들러봐야겠네요.

음악회가 끝나고 나서,

법정스님의 진영과 유품을 모셔놓은 진영각에 들러

참배하고 나왔습니다..